전국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어딜까. 바로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는 제주도다. 폭염은 내륙지역이 더 심하지만 열대야는 제주에서 유독 많이 발생한다.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도 밤 더위가 나타나 잠을 설치는 이들이 많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도(제주 45.3일·서귀포 37.6일)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여수(30.0일), 목포(28.2일), 포항(27.7일), 부산(27.2일) 등 남부지방 해안 지역 위주로 많았다. 기후평년값 기준인 1991∼2020년 기록을 봐도 제주 30일, 서귀포 31일로 전국 평균(6.5일)의 5배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 열대야 일수는 63.5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60일, 고산 51일이었다. 열대야가 수십일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2013년 서귀포에서는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4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지점에서도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47일간 열대야가 지속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한여름은 물론이고 봄이나 가을에도 밤더위가 나타난다. 9월 열대야는 심심찮게 발생한다. 제주도의 9월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7월 1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524명(사망 3명 포함)이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사망 2명 포함 390명)의 1.34배였다. 6월 하순(21∼30일)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123명이나 환자가 더 나왔다. 올해 온열질환 10건 중 8건가량이 실외(84.9%)에서 발생했다. 실외 중에서는 작업장(26.0%), 길가(17.2%), 논밭(17.0%)에서 주로 환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0.5%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온열질환자를 따로 처치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질병청은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야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식욕 부진, 불면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이를 막을 건강 수칙을 따르는
우리나라 2010년대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1970년 대비 각 1.7배,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고 3일 밝혔다. 폭염 및 열대야 일수는 2000년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폭 상승했다. 1970년대 대비 2010년대 폭염일수는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열대야 일수는 평균 4.2일에서 9.0일로 2.1배 늘었다. 2020년대의 경우 각 16.7일, 12.9일로 2010년대보다 더 증가했다. 최근 10년(2015∼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 16.3일, 11.0일로 평년(1991∼2020년)보다 5.3일, 4.4일 많다. 여름철 폭염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강한 햇볕에 의해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밤사이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또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폭염이 많이 발생했던 해는 대체로 열대야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과거 52년 동안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상관계수는 0.84로 매우 높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과 협업해 카카오내비를 통해 장마철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에게 홍수 위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올해도 홍수 위험 지점(홍수 위험 정보 반경 1.5km)에 진입하면 내비 화면을 통해 안내한다. 2일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서비스되며, 안전정보 고도화를 통해 기존 233개 지점에 710곳을 추가해 총 933개 지점에 대한 홍수 정보가 제공된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470명이다. 전날 하루 45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일찍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했는데,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 지금까지의 숫자만 보면 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1명보다 73명(19.2%) 많다. 지난달 28∼30일 사이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나 일평균 기온이 잇따라 역대 6월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도 함께 늘었다. 28∼30일 사흘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147명에 달한다. 총 470명 환자 중 남성이 76.8%이고, 연령별로는 60대가 1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6.0%), 40대(14.3%), 30대(13.8%) 순이었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이 열탈진(51.9%) 환자이며, 열사병(20.9%)과 열경련(13.4%), 열실신(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작
무더운 날씨 때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하는 등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온열질환자 5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9일 사망자는 경북 봉화군에서 나왔다. 이 사망자는 80대 노인으로, 안타깝게도 논밭에서 쓰러진 끝에 숨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15일부터 가동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425명(조기 감시 기간 포함)으로,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8일에 올해 들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5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루에 5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5월 20일∼6월 29일을 기준(올해 409명)으로 했을 때 환자 수가 지난해(377명)보다 더 일찍 400명을 넘어섰다. 전체 환자 425명 가운데 남자가 7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18.4%), 50대(16.5%), 30·40대(각 14.4%)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의 29.6%는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직업별로 환자를 나눴을 때 단순 노무 종사자(16.0%)의 비중이 유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일 서초구 양재동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첫 공식 협력 체계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 결과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기 협의회와 실무협의체 구성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수도권 지자체(서울·인천·경기), 수도권 보건환경연구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대기 미세플라스틱 연구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향후 협의회는 수도권 내 대기 미세플라스틱 대응 강화를 위해 정기 회의를 연 2회 개최하고 시료 채취 지점 선정, 시료 전처리 및 분석 방법 표준화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의 개최지는 서울·인천·경기 순번과 여건을 고려해 순회 방식으로 정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대기 미세플라스틱 분석 방법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지속 가능한 수도권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플라스틱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정용원 수도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17일 하루 7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01명으로 늘었다. 이달 15일에는 하루 기준 가장 많은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월에 이미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행히 올해는 아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서울(51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경기(31명), 강원(18명), 경북(17명), 대구(13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76.1%(153명)가 남자였다. 30대(17.9%), 60대(16.9), 40대(16.4%), 80세 이상(10.9%)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4%였다. 직업별 환자 비중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12.9%)가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오전 10∼11시(15.4%)와 오전 6∼10시·오후 3∼4시(이상 13.4%)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나왔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47.3%로
행정안전부는 9일 여름철인 6∼8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기상 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80.9%(273.2㎜) 수준이다. 경상도를 중심으로 보통 가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 기상 가뭄이다. 보통 가뭄은 수자원 시설이나 하천에서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유지 용수에 대한 공급 제한이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0.5%로 평년(64.5%) 대비 109.3% 수준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0.9%, 93.8% 수준으로 정상 공급되고 있다. 다만 예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인해 보령댐 공급지역인 충남 8개 시군은 '관심' 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영천댐 공급지역인 경북 3개 시와 운문댐 공급지역인 대구·경북 5개 시군, 대신제·복룡제 공급지역인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