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팀이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1만5천447명을 분석해 커피 섭취 빈도와 양팔과 양다리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근육·뼈·장기 등)인 제지방량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로, '체격 대비 근육량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준다. 연구 결과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남성의 경우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경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았다. 여성은 하루 3번 마시는 사람이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체지방량지수(FMI)는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도,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흔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뿌리가 같은 '형제 질환'으로 묶인다. 모두 혈관을 망가뜨리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물질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에서 출발한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한 사망까지 포함하는 치명적인 질환군이다 하지만 같은 기저질환이라도 누구에게는 치명적인 방아쇠가 되고, 누구에게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수 있는 만큼 성별과 연령 등에 따른 위험 요인을 명확히 알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심장은 하나지만, 그 심장을 위협하는 경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교수 연구팀이 의학 학술지 '랜싯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진짜 얼굴'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해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가운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후유증을 일으키는 신경세포 손상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까지 제시했다. 뇌혈관이 막혀 과산화수소가 과도 생성되면서 만드는 보호막이 오히려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을 밝히고, 이를 응용한 신약후보 물질로 영장류 실험에서 마비된 뇌졸중 원숭이를 회복시킬 수 있음도 보여 임상 가능성을 키웠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이 을지대와 공동으로 과산화수소수 과도 생성으로 뇌 속 별세포가 콜라겐을 생성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억제해도 뇌경색에 의한 뇌 손상을 차단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별세포는 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포로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하면 별세포가 손상 부위 주변에 교세포 장벽을 형성해 병의 확산을 막는 걸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기존 통념과 달리 이 보호막이 오히려 신경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는 걸 밝혀냈다. 뇌졸중 이후 과산화수소가 급격히 증가해 별세포를 자극하면 별세포가 만든 1형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교세포 장벽이 신경세포를 둘러싸 사멸시키는 걸 확인한 것이다. 이어 연구팀은 쥐와 영장류 실험에서 콜라겐 생성 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