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식탁은 평소보다 훨씬 풍성해진다. 전, 튀김, 갈비찜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술자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명절 식습관이 뜻밖의 응급 질환을 부를 수 있다. 바로 '담낭염'이다. 단순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쓸개로도 불리는 담낭은 상복부에 위치한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크기는 작지만, 지방 소화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담석과 염증 위험이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담낭염 환자는 40∼50대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2024년 기준으로 40대 환자는 30대보다 약 1.4배 많았고, 60대 환자는 30대의 2배 수준으로 전 연령대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중년 이후 담낭 질환 관리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 명절 과식·음주가 방아쇠…담석이 담관 막아 염증 유발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 담석은 담즙 성분의 불균형으로 생긴 일종의 결석으로, 담낭관이나 담도를 막으면 담즙 흐름이 차단되면서 담
오는 18일까지 닷새간의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 똑똑' 애플리케이션, 복지부 콜센터(국번없이 129)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연휴 일 평균 9천655곳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연휴 첫날인 이날 전국 병의원 3만2천여곳이 진료하고, 설 당일인 17일에는 2천200여곳이 문을 연다. 연휴에 문을 여는 약국은 일 평균 6천912곳이다. 연휴에 몸이 아프거나 불편할 때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찾아 진료받는 게 우선이다. 응급의료기관은 중증 환자에게 양보해 달라고 복지부는 당부했다. 응급실 방문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응급똑똑' 앱이 도움이 된다. 사용자 위치 정보와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가까운 병의원이나 응급실을 안내해준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팔다리 저림, 혀 마비 등 중증 응급 상태로 의심될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119 상담을 통해 증상에 대해 상담 받고, 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핵의학과 나세정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 증후군 환자의 생존 예후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파킨슨병 환자는 뇌 속 도파민 생성 감소로 움직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연구팀은 뇌를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한 뒤 영상을 분석해 특정 부위의 도파민 운반체 활성도가 파킨슨 증후군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지표인 것을 밝혀냈다. 논문은 핵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지표 규명으로 더 정밀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해 예후를 상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는 신경외과 교수인 이태규 병원장과 이영주 핵의학과 교수, 오윤상 신경과 교수 등도 참여했다. 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킨슨 증후군 환자 진단을 넘어 객관적인 정량적 예후 지표를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핵의학 기술을 활용해 중증 질환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