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에서 추출한 비정신성 성분인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이 여드름이 발생하는 주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이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 연구 아카이브'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드름 발생과 흉터 형성에 각각 관여하는 피지세포, 각질형성세포, 섬유아세포를 대 상으로 CBD를 농도별로 처리하고 세포 변화의 반응을 24∼72시간 분석했다. 그 결과 CBD는 피지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농도 증가에 따라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CBD는 피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관여하는 세포 신호를 조절해 지질 합성을 억제하는 변화를 보였다. 여드름 초기 병변과 관련된 과각질화 지표인 케라틴 16(keratin 16) 역시 CBD 처리 후 감소해 CBD와 모낭 입구에 각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과정과의 연관성도 관찰됐다. 섬유아세포에서는 CBD 처리 후 콜라겐과 엘라스틴 발현이 증가해 여드름 흉터와 관련된 피부 구성 변화도 확인됐다. 서대헌 교수는 "CBD의 항염 및 피지 억제 효과가 보고된 바 있으나 CBD가 여드름 발생 과정 전반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체계적으로
"PT(퍼스널트레이닝) 받을 돈으로 차라리 위고비를 맞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지난 19일. 서울 잠실 한 피트니스 센터 직원 김모씨는 다가오는 새해를 앞두고 한숨을 쉬었다. 해마다 12월 말부터 1월 초는 '새해 다이어트' 결심으로 헬스장 등록 문의가 빗발치는 시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꿈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대중화되면서, 힘든 운동 대신 '의학의 힘'을 빌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운동 대신 치료제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효율성이다. 헬스장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의 개인 PT 가격은 10회(5주) 기준으로 60만원에서 80만원선이다. 한 달간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 노력하면 통상적으로 2∼3㎏를 뺄 수 있다는 게 트레이너들 설명이다. 반면 비만치료제는 한 달 투약 비용이 30만원에서 40만원대로 형성돼있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 한 달 만에 4∼6㎏를 뺐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입소문이 퍼지며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위고비로 6개월간 9㎏을 감량했다는 방송인 이모(28)씨는 헬스장에 등록해 놓고도 나가지 않았다. 이씨는 "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조이숙 박사 연구팀이 기존 면역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 'drNK'(직접 전환 자연살해 세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몸의 선천면역세포인 NK 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즉각적으로 인식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으로 NK 세포는 오랫동안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제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피부·혈액 등에서 얻은 일반 세포(체세포)를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단계로 되돌리지 않고 곧바로 NK 세포로 전환하는 '직접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 NK 세포로 분화를 억제하는 특정 유전자(BCL11B)를 조절해 짧은 시간 안에 기능이 강화된 NK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NK 세포는 기존 NK 세포에 비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 세포를 'drNK 세포'로 명명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과 체내 지속성이 함께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이숙 박사는 "이번 성과는 치료용 NK 세포의 공급 기반을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