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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세균과 인간, 공생과 전쟁의 역사

일부 세균은 유익균으로 인간과 공생 관계에 있다. 인간이 세균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대신 세균은 인간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사실 병을 일으키는 세균도 인간을 영원한 안식처가 아니라 일시적인 숙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숙주인 인간이 치명적인 상태에 빠지길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 이상적인 기생 관계라는 개념이다. 우선 기생이란 한 생물이 다른 생물에 붙어 영양분을 얻어 사는 것을 말한다. 기생충이나 몸속 박테리아들은 모두 기생하고 있다. 기생체가 숙주와 맺는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물론 공생 관계다. 서로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관계다. 영원토록 서로에게 이익을 주면서 공생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다.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숙주를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공생한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페스트나 콜레라 등은 좋지 않은 기생 관계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우리 몸에 사는 대부분의 세균은 인체에 무해하거나 감기처럼 적당한 정도의 병을 일으키는 이상적인 기생 관계를 맺고 있다. ◇ 항생제의 원리와 항암 치료 세균에 감염되면 항생제를 쓴다. 알다시피 항생제는 페니실린

인공지능으로 찾아낸 신규 물질, 살모넬라 치료 효과 확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찾아낸 신규 펩타이드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살모넬라를 막아 염증성 장질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와는 구조적·기능적 특성이 다른 생체 유래 물질이다. 몸속에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면역 조절, 조직 회복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신규 펩타이드 연구는 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 송하연 책임연구원 연구팀, 전남대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섬·연안 야생생물에서 확보한 대규모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균 기능이 우수할 것으로 예측되는 펩타이드를 선별했다. 이후 인공지능 예측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인 실험 검증을 수행했고, 기존 탐색 방식보다 신약 후보 물질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찾아낸 것이다. 살모넬라에 의한 감염성 대장염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증가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로 찾아낸 펩타이드가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실험 결과로 확인했다.

일본서 유도만능줄기세포 활용 치료제품 실용화 '눈앞'

일본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한 치료 제품이 실용화를 눈앞에 뒀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슨병과 중증 심부전 치료용으로 각각 개발된 유도만능줄기세포 활용 재생의료 제품이 이날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승인 심사를 통과했다. 전문가 승인 심사를 통과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한두달 뒤 후생노동상이 승인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심사를 맡은 후생노동성 전문가 부회는 환자에게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조건·기한부 제도'를 통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이들 2종의 제품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조건·기한부 승인은 효능이 추정되는 단계에서 일반적인 신약 임상시험보다 적은 수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여하는 가면허에 해당한다. 향후 7년간 치료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를 제출해 다시 효능을 판단 받으면 '본승인'을 준다. 이번에 전문가 승인 심사를 통과한 제품은 일본 제약사 스미토모파마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용 신경세포 시트 '암셰프리'(상품명)와 오사카대에서 출발한 벤처업체가 개발한 중증 심부전 치료용 심근 시트 '리하트'다. 암셰프리는 파킨슨병으로 뇌 안의 도파민이 감소한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형태로 치료하

의대 해부 실습 20명이 한조?…시신 공유로 해결한다

최근 비수도권의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 20명이 주검 한 구를 두고 해부 실습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의료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학 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해부학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래에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의사들의 숙련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의대생들의 해부 실습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신 기증의 편차로 발생하는 대학 간 실습 여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법을 정비하고 지원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24년 9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방안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의과대학 현장에서는 시신 기증이 특정 대학에 쏠리거나 부족하더라도 이를 대학끼리 서로 나눌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교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신을 기증받은 의과대학이 남는 시신을 다른 대학에 제공할 수 있는 명확한 조항이 없었다. 기증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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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해 뇌 신경세포 젊게 만들면 인지기능 회춘할까
유전자를 조작해 늙은 뇌 신경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면 기억력 등 인지 기능도 회춘할까? 늙은 생쥐의 노화된 뇌 신경세포를 유전자 조작하는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젊은 상태로 되돌리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젊은 생쥐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대(EPFL) 요하네스 그레프 박사팀은 23일 과학 저널 뉴런(Neuron)에서 늙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기억과 회상에 중요한 뇌 해마의 신경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젊은 상태로 되돌리면 기억 수행 능력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흔히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신경세포는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서 서로 연결 강도를 지속해 조절하는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은 신경세포의 시냅스 가소성에 필요한 여러 세포 과정을 교란한다며 중요한 질문은 영향을 받는 세포들이 어떻게 다시 가소성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억은 엔그램(engram)이라는 드문드문 분포한 신경세포 집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세포들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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