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포항가속기연구소(PA)와 협력해 1급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의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규조토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6가 크로뮴은 강한 독성과 산화력을 가진 유해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 물질은 산업 시설뿐만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지하수나 놀이터의 모래 등 일상 곳곳에 존재할 수 있다. KRISS 무기측정그룹 조하나 책임연구원팀은 PAL PLS-II 7D 빔라인 최선희 책임연구원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6가 크로뮴 분석용 규조토 분말 CRM'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CRM은 측정 결과와 분석 방법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 물질이다. 각 분석 기관은 CRM을 통해 검측 장비의 정확도와 분석 방법의 유효성을 자체 검증해 측정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KRISS는 6가 크로뮴 분석용 CRM 개발에 방사광 X선 흡수 분광법(XAS)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공동 연구진은 태양보다 수억 배 밝은 강력한 빛을 이용해 시료를 파괴하지 않고도 6가 크로뮴 고유의 에너지 흡수 신호를 포착함으로써 전처리 과정의 오류를 원천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28일 암 환자의 빠른 치료를 위해 도입한 '암 환자 패스트트랙' 시스템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암 진단 후 환자가 겪는 불안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절차를 체계화해 치료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다. 대상 암종은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4대 암으로 신규 암 환자는 확진 후 30일 이내에 진단, 검사, 수술까지 모든 치료 과정을 마칠 수 있다. 기존에는 진료와 검사, 결과 확인, 수술 일정 조율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면 당일 또는 3일 이내 검사가 가능하며, 최소 1주일 내 수술 일정까지 확정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 결정이 이뤄진다. 암 치료와 관련한 상담과 예약, 중증 암 환자 등록, 입·퇴원 수속 등 전 과정에 전문 코디네이터가 전담으로 참여해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6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8월 위암 진단 후 당일 검사를 받고, 1주일 뒤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또 다른 유방암 환자 B씨는 올해 1월 초 진단 및 모든 검사를 완료하고 2주 만에 수술받았다. 이문수
20∼30대 젊은 췌장암 환자의 주요 발병 원인이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체중을 조금 벗어난 과체중일 때부터 췌장암 발병 위험이 39% 컸고, 고도 비만이면 그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와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31만5천55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분류했다. BMI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0은 정상 체중, 23.0∼29.4는 과체중, 25.0∼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이후 BMI에 따른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추적 관찰 기간인 2020년 12월 31일까지 확인된 췌장암 환자는 1천533명이다. 그 결과 BMI가 커질수록 췌장암 위험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상 체중과 비교 시 과체중 그룹과 비만 그룹의 췌장암 발병 위험은 각각 38.9% 높았다. 과체중 단계에서부터 지방에서 비롯된 염증 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