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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이전 칼럼에 언급한 대로 씨앗과 채소, 과일 등의 신선 식품을 가공하지 않은 채로 먹는 것이 대부분의 장내세균이 좋아하는 식생활이다. 일례로 채소가 몸에 좋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왜 그럴까? 채소는 비타민 등 우리 몸이 꼭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하고, 섬유질이 많아 대장운동을 촉진한다. 이게 결국 장내세균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장내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을 위해 되도록 첨가물이 적고 원래 식자재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유럽 사람들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장내세균을 조사했다. 현대적 기법으로 장내세균 분포를 조사해본 결과 사람의 장내세균 분포가 서너 가지로 나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내세균의 패턴에 따른 체질, 수명, 또는 특정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속해 연구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결과는 없지만 그래도 분명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 인간을 네 부류로 나눈다는 관념에는 굉장히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 전통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혈액형을 A, B, O, AB형 네 가지로 나누고, 한의학에서도 체질에 따라 태양, 태음, 소양, 소음 네 가지로 나눈다. 또 서양의학의 선구자라 불리는

운동하는 학생 남 25%·여 9%…"학교밖 자원 연계해야 운동량↑"

우리나라 학생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운동량을 늘리려면 학교 밖의 자원까지 연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수경 부연구위원은 9일 '학교 기반의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서 학생·학부모·이해관계자 등과 면담해 이런 결론을 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보면 대표적인 신체활동 지표인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5.1%, 여학생 8.9%에 그쳤다. 2022년 같은 조사에서 학생들은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하는 주된 이유로 '재미있어서'(3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건강을 위해'(20.6%), '체중 감량을 위해'(16.4%) 등의 순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전반적 생활양식과 관련된 문제여서 체육 교과와 스포츠 활동 활성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학교 체육만 활성화되면 학생들의 신체활동, 건강 수준 저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식의 정책은 학생 건강을 교육 당국만의 소관이라고 인식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교 내 공간·시설·인력 부족과 운동에 대한 흥미 유발 전략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으면서 "학교 안팎의 다

'쥐어짜는 통증' 담석증 4년새 26%↑…"기름기 줄이고 소식해야"

심할 경우 담낭 천공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지는 담석증 환자가 최근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환자 통계상 담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21만9천926명에서 지난해 27만7천988명으로 4년새 26.4% 증가했다. 담석은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소화액인 답즙의 구성 성분에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답즙은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요소 간에 불균형이 생기면 결정체가 생겨 담석으로 발전한다. 김범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서구화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생기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벽, 췌장 등을 자극하면 복통이나 황달, 발열 등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윗배의 쥐어짜는 통증과 압박감으로, 식사 후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정도에 따라 등과 어깨까지 확산하기도 하고, 상태가 악화하면 담낭 천공, 복막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담석은 재발 우려가 커 근본 원인이 되는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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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위 절단 환자, 자연스럽게 걷게하는 생체공학 의족 개발"
무릎 위를 절단한 환자의 근육과 뼈조직에 직접 연결해 사용자가 움직임을 더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계단을 오르며 장애물도 피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생체공학 의족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휴 허(Hugh Herr) 교수팀은 12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무릎 위 절단 부위의 뼈조직과 신경에 연결한 생체공학 의족으로 자연스러운 다리 움직임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뼈에 고정되고 자기 신경계로 직접 제어하는 조직통합형 의족은 단순히 생명 없는 분리된 장치가 아니라 인간 생리에 정교하게 통합된 시스템으로 더 높은 수준의 체화감을 준다"며 "이는 단순히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환자 몸의 일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절단 후 남은 근육에서 신경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이용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새로운 의족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에는 무릎 아래 절단 환자에게 이를 적용,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장애물을 더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전통적인 절단 수술에서는 보통 번갈아 가며 늘어나고 수축하는 근육 쌍이 절단되는데, 이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