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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 고혈당을 유발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 의대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세포가 내뿜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 관계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 전 새롭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는 현상이 흔히 발견됐다. 그러나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해 인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160명(췌장암 72명, 비췌장암 8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군은 대조군인 비췌장암 환자군에 비해 수술 전에

"진통제, 바닷가재 통증 반응 줄여…갑각류 고통 근거 추가"

바닷가재와 게 등 갑각류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일부 국가가 '산 채로 삶기'를 금지하는 등 동물복지 강화에 나선 가운데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가 노르웨이 바닷가재(Nephrops norvegicus)의 통증 반응을 줄여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린 스네든 교수팀은 14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노르웨이 바닷가재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행동·생리 반응을 분석한 결과, 진통제를 투여하면 통증 관련 반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네든 교수는 "사람 진통제가 노르웨이 바닷가재에도 작용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유사하게 기능하는지를 보여준다"며 "닭이나 소와 마찬가지로 갑각류도 어떻게 다루고 도살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와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국 등은 갑각류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와 동물복지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조리 전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키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연구팀은 가장 인도적인 도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갑각류가 통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

고령 부모님 변비·잠꼬대, 나이 탓 말고 파킨슨병 의심해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인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손 떨림, 변비, 잠꼬대 등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기보다는 파킨슨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후에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 국내에서도 인구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2만5천927명에서 2024년 14만3천441명으로 5년 동안 13.9% 증가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완치할 치료제가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빨리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한다면 병의 진행 속도를 막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다. 다만 초기 증상을 노화로 오인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령자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손 떨림이나 보행 행태 변화 등을 눈여겨보는 게 중요하 다. 안정적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이

"수돗물 불소가 청소년기 IQ 낮춘다는 증거 발견 못해"

수돗물에 첨가되는 불소가 청소년 지능지수(IQ)를 낮춘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1만여명을 6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수돗물 불소와 청소년 IQ나 노년기 인지 저하는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존 로버트 워런 교수팀은 14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50년대 고교 졸업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수돗물 불소화 시기와 청소년기 IQ 및 노년기 인지기능 간 관계를 60년간 추적한 결과 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보다 청소년들이 수돗물 불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더 정확히 반영한 이 연구에서 지역사회 수돗물 불소화(CWF)가 청소년기 IQ를 낮추거나 생애 전반의 인지 기능을 저하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불소 노출이 청소년기 IQ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근거로 유타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중단했다. 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 전 수돗물 불소화 조치 전면 철회 구상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불소 노출과 청소년기 IQ 사이에 부정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기존 연구 중 상당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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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귀는 자라는데 인공와우 기기는 평생 그대로"
인공 귀라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이들이 국가 지원 제도의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된 소리를 듣지 못할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기 힘든 고심도 난청 어린이들에게 인공와우는 유일한 희망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원 정책은 여전히 수술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6일 의료계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인공와우는 귀 안쪽에 심는 내부 장치인 임플란트와 겉에 자석으로 붙여 소리를 분석하는 외부 장치인 어음처리기로 나뉜다. 몸속 내부 장치는 한 번 심으면 평생 사용하지만, 소리를 분석해 전달하는 외부 장치는 전자기기와 같아서 시간이 흐르면 성능이 떨어지고 최신 기술을 반영한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특히 신체와 지능이 빠르게 자라는 영유아 시기에는 성장 단계에 맞춘 기기 교체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인공와우 외부 장치 교체를 평생 단 한 번만 지원하고 있다. 19세 미만 아이들은 양쪽 귀를 각각 한 번씩, 성인은 한쪽 귀만 평생 한 번 교체할 수 있다. 이마저도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망가졌을 때만 지원금이 나오며 아이의 성장에 맞춰 더 좋은 성능의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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