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이 단순한 신체 기능 저하를 넘어 노년기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에 따르면 박용순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를 활용해 70∼84세 노인 1천913명(남성 975명·여성 938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구성 요소와 우울감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 기준에 따라 근육량, 근력, 신체 수행 능력을 종합 평가하고 한국판 노인 우울척도(SGDS-K)를 활용해 우울감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12.2%가 우울감을, 23.6%가 근감소증을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우울감은 여성이 16.1%로 남성 8.4%보다 약 2배 많았고, 근감소증은 남성이 27.6%로 여성 19.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모두 저하된 '심각한 근감소증' 단계에서는 우울감이 느낄 위험이 정상 노인보다 남성은 3.62배, 여성은 3.3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날 때 우울감 위험이 2.45배 높아졌고,
아이가 열이 나면 요즘 부모들은 의사부터 찾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꺼내 인공지능(AI)에 증상을 묻는 게 먼저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AI가 이렇게 얘기했다"는 환자와 "그건 위험하다"고 설명하는 의사 사이의 갈등도 현실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진료실 풍경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건강과 관련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아직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서준범 대통령 직속 AI전략위원회 의료태스크포스(TF) 리더(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최 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지금 단계에서는 의료 이용자들이 일반형 일반지능, 즉 헬스케어에 특화되지 않은 AI를 진료에 활용하는 것은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중 의료 TF는 AI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서 리더가 일반형 AI 활용에 선을 그은 이유는 현재 널리 쓰이는 생성형 AI 모델이 의료 영역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부정확한 정보가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phthalate) 계열 첨가 물질에 대한 노출이 2018년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197만건의 조산에 기여하고, 신생아 사망 7만4천건과도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NYU) 랑곤헬스 및 그로스먼 의대 리어나도 트라산데 교수팀은 2일 의학저널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서 세계 200여 국가·지역의 프탈레이트 계열 첨가물질 노출이 조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며 플라스틱 첨가물에 대한 포괄적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세라 하이먼 연구원은 "이 연구는 프탈레이트 노출이 전 세계 조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추정한 것으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게 조산과 이후 건강 문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산은 임신 37주 이전 출산을 의미하며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조산아는 영유아기 호흡기 질환과 신경발달 문제뿐 아니라 이후 생애 전반에 건강 문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탈레이트 계열 물질은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물질로, 내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