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널리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과 유전자 발현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변화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칠레대학 프란시스카 콘차 셀루메 박사팀은 11일 국제 학술지 영양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에서 인공 감미료 수크랄로스(sucralose)와 스테비아(stevia)가 생쥐의 대사·염증 관련 변화를 일으키고, 일부 영향이 자손 세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차 박사는 "이 연구의 목적은 인공감미료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라 추가 연구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인공감미료 섭취 절제를 고려하고, 장기적인 생물학적 영향을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료와 다이어트 식품 등에 단맛은 나지만 설탕 등과 달리 칼로리가 없는 비영양성 감미료 사용이 늘고 있다. 보건 당국과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구팀은 암수 생쥐 47마리를 세 집단으로 나눠 ▲ 일반 물 ▲ 수크랄로스(0.1㎎/㎖) 섞은 물 ▲스테비아(0.1㎎/㎖) 섞은 물을
심장은 오랫동안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로 인식돼 왔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심장이 그저 혈액 펌프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여기고 여러 가지 추상적인 의미를 부여해 왔다. 심장은 생명 그 자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마음이 있는 곳을 나타낸다. 무엇 무엇의 심장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 어떤 사물의 중심을 뜻하기도 한다. 생명체가 다세포생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장기가 심장이다. 태아가 생길 때 제일 먼저 형성되는 장기도 바로 심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생물이 심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물에 사는 단세포생물인 짚신벌레는 심장이 필요하지 않다. 물속에서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고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은 다시 물로 내보내는 단순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순환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장과 혈관계, 림프계 등으로 이루어진 순환계는 생명체의 진화 과정에서 여러 장기와 시스템이 분화되고 세포 수가 늘어나면서 생긴 시스템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인간이 지나치게 잘 분화된 덕분에 얻게 된 것이다. ◇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 아니다? 백세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1970년 평균 61.9세이던 한국인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동시에 실천하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약 45%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사나 운동 중 하나만 실천할 때보다 두 가지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6·2018·2020년)에 참여한 성인 1만7천737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신체활동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중에 이미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제외한 뒤, 식사의 질과 주간 신체 활동량을 산출하고 우울 증상 선별도구(PHQ-9) 검사에서 10점 이상 여부를 받았는지를 살폈다. 총 9개 문항으로 구성된 이 검사에서 통상 10점 이상이면 중간 정도의 우울증으로 본다. 이후 식사의 질과 신체활동 둘 다 부족한 그룹, 식사의 질만 높은 그룹, 신체활동만 활발한 그룹, 둘 다 높은 그룹 등 4가지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 증상이 확인된 참가자는 전체의 4.6%였고, 이들 중에서는 식사의 질이 높고 신체활동이 활발한 그룹은 둘 다 부족한 그룹에 비해 우울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45% 낮았다. 반면 신체활동만 활발한 그룹은 우울 증상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