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heart attack) 발생 후 3~7일 안에 표준치료와 함께 줄기세포를 관상동맥에 주입하는 치료를 하면 심부전 발생 및 관련 입원 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시라즈의대 아르민 아타르 교수팀은 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첫 번째 심근경색을 겪은 396명을 대조군(표준치료)과 중재군(표준치료+줄기세포)으로 나눠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심근경색 후 심장 기능이 약해진 환자군에게 관상동맥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가 심부전 발생을 예방하고 향후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보조 시술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혈류가 막혀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치료법 발전으로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나 이후 심부전 발생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는 줄기세포 치료가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률을 줄일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런 효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 내 3개 대학병원에서 심장 질환 병력 없이 첫 번째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을 겪은 396명(평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가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성인 남녀 20명을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시행한 시험에서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투여한 시험군의 탈락 모발 수는 시험 전 최대 194.3개(오차 범위 110.3개)에서 4주 후 154.4개(오차 범위 89.8개), 8주 후 109개(오차 범위 65.5개), 12주 후 75.2개(오차 범위 44.6개)로 점차 감소해 첫 주보다 평균 6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리밥나무 추출물 없이 미스트만 뿌린 대조군의 탈락 모발 수는 40% 정도 줄어 2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12주 후 시험군의 모발 밀도는 1㎠ 당 112.7개에서 118.6개로 5.9개(5.2%) 증가했고, 모발 굵기도 12㎛(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로 이전보다 12.6%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의 모발 밀도와 굵기는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의 가지 추출물에서 모발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
국민 5명 중 1명은 응급의료기관 수용이 불가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를 겪어봤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실이 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정책 과제(복수 응답)로 '응급의료체계 개편'(51.7%)을 꼽았다. '건강보험 재정 낭비 해결'(43.2%),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 해소'(36.1%)가 뒤를 이었다. 응급의료와 관련한 설문에서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9.1%('여러 번' 3.6%·'한두 번' 15.5%)였다. '직접 경험은 없지만 주변인의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는 비율도 59.7%에 달해 총 78.8%가 직·간접적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간접 경험자의 비율은 부산·울산·경남(81.9%), 인천·경기(80.9%), 강원·제주(80.5%) 순으로 높았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응급실 중증환자 즉시 수용 의무 규정 강화'(29.5%)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응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