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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가려움증, 원인 꼭 찾아야…가려움-긁기 악순환 위험"

60대 A씨는 30년간 등 가려움증 때문에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견뎌 왔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끝없이 반복되자 A씨는 결국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찾아 알레르기 검사인 '첩포검사'(Patch test)를 받았고,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머리를 감으면서 염색약 성분이 등으로 흘러내려 접촉성 피부염과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했던 것인데 이후 염색을 하지 않고 생활관리와 치료를 병행했더니 증상이 점차 호전됐다. 19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 따르면 국민의 10%가량은 다양한 원인에 따른 가려움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고통을 받고 있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수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피부 불편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만성가려움증은 피부질환뿐 아니라 간·신장·갑상선질환, 알레르기와 면역 이상, 신경계 질환, 혈액종양 등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려움이 발생하면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망

'여름감기' 레지오넬라증 신고 증가세…올해 들어 전년比 56%↑

여름철 마른기침 등의 증상으로 흔히 '여름감기'로 생각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신고가 올해 들어 작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에서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2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명)보다 56.3%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레지오넬라증 신고 환자는 599명으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통상 날씨가 더워지는 7∼8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2000년 3군 법정 감염병에 지정됐다. 레지오넬라균은 강이나 하천 등에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따뜻한 물(25∼45℃)이나 건물·시설 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배관시설의 고인 물, 냉각탑수, 급수시설 등에서 빠른 속도로 증식한다. 이러한 레지오넬라균은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서 호흡기로 들어가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 열)으로 나뉘는데 독감형은 초기에 독감과 비슷한 호

단백질·약물 결합, 미세한 차이까지 원자 수준서 정밀 판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단백질과 약물의 결합 상태를 한 개의 분자씩 직접 들여다보며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나노포어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생명연 AI바이오의약연구소 지승욱 박사와 정기백·황성보·김진식 박사 공동연구팀은 나노포어(nanopore)라 불리는 수 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초미세 구멍을 활용한 센서를 개발했다. 이 구멍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일 크기로 단백질이 통과하거나 머무를 때 전기 신호가 미세하게 변한다. 연구팀은 이 신호를 정밀 분석해 단백질과 약물의 결합 상태를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암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중요한 단백질이자 항암제 개발의 핵심 표적인 BRD4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기술로 BRD4에 결합하는 다양한 약물을 분석한 결과, 약물 종류에 따라 전기 신호 패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신호 분석을 통해 질량 차이가 단 2.5Da(달톤)에 불과한 매우 유사한 약물들까지도 완벽하게 구별해냈다는 것이다. 이는 수소 원자 약 2∼3개 정도의 질량 차이에 해당하는 극미세한 차이로, 나노포어 기술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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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값 기준 오리지널약의 45%로 하향…필수약 제조기업 우대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복제약의 가격 기준을 대폭 손질한다. 약값의 기본 상한선을 낮춰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우리 국민에게 꼭 필요한 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거나 연구개발에 힘쓰는 제약사에는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6년 3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국민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시행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복제약 가격의 기준점인 산정률을 오리지널약에 대비해 기존 53.55%에서 45%로 낮춘 점이다. 이는 새로 나오는 복제약이 받을 수 있는 몸값의 상한선 자체가 이전보다 낮아진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값에 낀 거품을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필수 의료서비스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신 정부는 제약사가 보여주는 책임감에 따라 점수를 더 주는 방식을 택했다.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기업을 위해 '준혁신형 제약기업'이라는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기존의 '혁신형 제약기업'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연구비를 쓰는 기업이 만든 약은 가격 우대를 받게 된다. 또한 환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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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 활동 감소·수면 불규칙할수록 치매 위험 증가"
낮에 신체활동 강도가 낮고 양이 적으며 수면-각성 주기가 불규칙한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시테대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서 영국 노인 5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손목 가속도계를 통해 측정한 신체활동 및 수면-각성 주기와 치매 위험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수면-각성 주기가 치매와 중요한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연구에서 이 지표를 치매 위험에 대한 기존 예측 인자들과 함께 임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치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하는 신경 퇴행성 뇌 질환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켜 기억, 언어, 문제 해결 능력,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진행을 늦추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어 발병 위험을 조기에 진단해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은 나이의 영향이 매우 커 기존 예측 모델도 나이만으로 상당한 예측이 가능했다며, 여기에 수면·활동 패턴 같은 비침습적 디지털 지표를 추가하면 예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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