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딱딱해지는 폐 섬유화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의 역할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체내에서 면역 이상 반응을 조절하는 'ATF3' 유전자가 부족할 경우 폐 섬유화가 크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특발성 폐 섬유화 진행 과정에서 면역 이상 반응을 조절하는 ATF3 유전자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특발성 폐 섬유화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난치성 폐 질환으로,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지면서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숨이 차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진단 후 수년 내 사망에 이른다. 연구진은 염증이나 스트레스 자극을 받을 때 활성화되는 ATF3 유전자가 폐에서의 면역 반응과 폐 섬유화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ATF3 유전자가 결핍된 실험동물 모델에 폐 섬유화를 유도한 뒤 살핀 결과, 정상군에 비해 폐 용량이 약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의 탄성은 증가하는 등 폐가 더 딱딱해지는 양상도 확인됐다. ATF3 유전자 결핍이 폐 섬유화 진행을 가속화하고 폐 기능 저하를 심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ATF3 유전자 결핍은 폐 조직 내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청소년층의 카페인 과다 섭취 경향이 나타나자 전문가들은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밝힌 지난해 건강행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소폭 줄었지만,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당 카페인 15㎎ 이상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 커피, 커피 음료 등이다. 주 3회 이상 이러한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 21.9%, 여학생 21.2%이었고 특히 고등학생의 주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9.2%로 중학생(14.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개발원은 "수험 부담이 높은 고등학생 시기에 카페인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에 취약하며 과다 섭취 시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에게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는 카페인 과다 섭취 부작용으로는 수면 방해, 집중력 저하, 불안 등이 있다.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당 2.5㎎이다. 시중의 에너지 음료에는 1캔당 60∼100㎎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평균적으로 두 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을 초
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치매 환자 3만7천여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의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진단 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뚜렷해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2배로 가장 높았다.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체중이 늘어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교수는 "이 결과는 단순히 비만이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을) 보호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