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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망막세포에만 약물 주입해 황반변성 시각 기능 회복"

고령화 시대로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시각 기능을 되살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와 건국대병원 안과 정혜원 교수팀은 노화 망막색소상피세포(RPE)만 골라 제거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 입자를 개발, 실험 쥐의 시각 기능을 일부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 손상으로 중심 시야가 흐리거나 뒤틀려 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망막색소상피세포의 노화는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노화 상태에 접어든 망막색소상피세포는 단순히 기능을 멈춘 세포가 아니라 주변에 염증 물질을 뿜어내며 건강한 정상 세포까지 파괴한다. 최근에 이 노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세놀리틱스(Senolytics) 계열 약물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상 세포에 이 약물이 들어가면 독성 부작용이 일어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입자는 노화 세포에만 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노화 망막색소상피세포는 표면에 Bst2라는 단백질이 많은데, 연구팀이 나노 입자 겉면에 이 단백질에만 결합하는 특이 항체를

"전자담배 연기 벽지에 붙어 3차 간접흡연 유발…뇌에도 악영향"

국내외 연구진이 20년간의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 연기가 간접흡연자의 건강 악화와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 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로렌 E. 월드 교수,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로라 E.크로티 알렉산더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를 수행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된 20년간의 전 세계 핵심 연구 사례 140여편을 선정해 전자담배 노출이 인체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폐 건강뿐 아니라 뇌·심혈관·대사 체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 대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쓰는 여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치솟는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자담배가 내뿜는 니코틴과 나노 입자는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동맥 경직도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한 뇌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해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뇌졸중 발생 시 뇌 손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진은 전자담배 연기가

국내 연구진, 원인불명 소아 신경발달장애 규명 실마리 풀어

국내 연구팀이 유전체 데이터 분석으로 그동안 원인을 찾지 못했던 '미규명 소아 신경발달장애'의 실마리를 풀었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이승복·김수연 교수와 고려대 최정민 교수 연구팀은 1만5천450명의 전장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인 미상의 신경발달장애 환자 2천797명을 선별해 이들의 유전자 변이와 발병 과정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1발표했다. 신경발달장애는 전반적 발달지연, 소두증, 발작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차세대염기서열검사로 유전자를 분석하더라도 단백질을 생성하지 않는 '비암호화 영역'에 대한 평가는 제한적이어서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최근 해외에서 'RNU4-2'라는 비암호화 RNA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에 주목해 한국인 대상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들지는 않지만, 유전자가 만들어낸 정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잘라 붙이는 '스플라이싱'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0.72%에서 RNU4-2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이 중 85%에서는 동일한 변이 유형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다른 질환 원인 유전자와 비교해도 드물게 높은 반복률이다. 변이

의사 엄융의의 'K-건강법'…우리몸의 축대인 피부와 뼈, 근육

◇ 근육에도 종류가 있다 근육을 영어로 머슬(muscle)이라고 한다. 이 말의 어원은 쥐를 뜻하는 라틴어 '무스쿨루스'(musculus)에서 나왔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쥐에서 유래했기 때문인지 머슬이라는 단어에는 움직임이나 운동이라는 뜻도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뼈에 붙어 있는 근육, 즉 골격근을 말한다. 골격근은 내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수의근(隨意筋)이다. 심장이나 위장관의 근육은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불수의근이라고 한다. 그래서 심장은 마음대로 멈추거나 뛰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지만 팔이나 다리는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수의근을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려면 해당 근육이 반드시 뇌와 신경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말초신경에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수의근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다. 다행히 말초신경은 재생이 되지만 재생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또 재생 거리가 멀면 신경이 원래대로 길을 찾아가리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신경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골격근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뚜렷한 가로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골격근을 가로무늬근이라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불수의근 가운데 위장관

"출생 때 체중 상대적으로 낮으면 성인기 뇌졸중 위험 높아"

태어날 때 체중(출생체중)이 중앙값(3.5㎏)보다 낮은 사람은 젊은 성인기에 뇌졸중 위험이 높으며, 이런 위험 증가는 성인 초기의 체질량지수(BMI)나 출생 시 재태연령(임신주수)과는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유럽비만연구학회(EASO)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 리나 릴리아 박사팀은 스웨덴 성인 남녀 약 80만명의 출생체중과 임신주수, 젊은 성인기 BMI를 분석하고 뇌졸중 위험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출생체중이 중앙값보다 낮으면 성인 초기 뇌졸중 위험 증가할 수 있고, 위험 증가는 성별과 뇌졸중 유형, 임신주수, 청년기 BMI와 관계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출생체중이 성인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평가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2~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연구학회 학술대회(ECO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고소득 국가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세는 젊은 성인과 중년층에서는 고령층에서보다 뚜렷하지 않았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저소득 국가에서는 젊은 층의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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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는 베타차단제 평생 복용?…"안정기라면 중단가능"
심근경색 발생 후 일정 기간 약을 복용, 심부전 등 증상이 없다면 치료제인 '베타차단제'를 중단해도 재발·사망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베타차단제란 심근경색 발생 후 재발·급사 위험을 줄이는 약제로써 그간 심근경색 환자에게 사실상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피로감·어지러움·구토·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어 장기 복용 환자는 삶의 질 저하를 겪어야 했다. 연구진은 2021∼2023년 국내 25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 발생 후 최소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했으며 심부전이 없고 좌심실 박출률(수축 시 내보내는 혈액 비율)이 40% 이상인 안정기 환자 2천540명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약을 끊은 그룹과 계속 복용한 그룹 사이 심근경색 재발률·사망률의 차이는 미미했으며 실제 발생률은 오히려 약물 중단군이 7.2%로 지속 복용군(9.0%)보다 낮았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약물 장기 복용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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