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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불소가 청소년기 IQ 낮춘다는 증거 발견 못해"

수돗물에 첨가되는 불소가 청소년 지능지수(IQ)를 낮춘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1만여명을 6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수돗물 불소와 청소년 IQ나 노년기 인지 저하는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존 로버트 워런 교수팀은 14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1950년대 고교 졸업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수돗물 불소화 시기와 청소년기 IQ 및 노년기 인지기능 간 관계를 60년간 추적한 결과 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보다 청소년들이 수돗물 불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더 정확히 반영한 이 연구에서 지역사회 수돗물 불소화(CWF)가 청소년기 IQ를 낮추거나 생애 전반의 인지 기능을 저하한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불소 노출이 청소년기 IQ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근거로 유타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중단했다. 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 전 수돗물 불소화 조치 전면 철회 구상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불소 노출과 청소년기 IQ 사이에 부정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기존 연구 중 상당수는

"백혈병세포가 지방 합성 촉진해 성장하는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백혈병 세포가 지방 합성을 촉진해 성장하는 분자적 원리를 규명했다. 13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은 최근 'SON 단백질'이 백혈병 세포 내 지방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분열과 생존을 촉진하는 핵심 조절자임을 확인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 저항성이 나타나거나 재발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을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어떤 단백질이 이를 촉진하는지, 그 원리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한 결과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특징을 확인했다. SON 단백질은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때 유전자가 전달한 리보핵산(R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골라 이어 붙이도록 돕는 단백질로,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지방 생산을 크게 늘리는 'SREBP1' 생성을 돕는다. SON 단백질이 많이 생성되면 SREBP1이 지방산 합성 효소를 활성화하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

홍합처럼 '착' 붙는다…위암 원인균 잡는 나노입자 개발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기존 항생제 용량의 10분의 1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마트 나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학교는 제약학과 유진욱 교수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 원리를 응용한 '스마트 나노입자 시스템'을 통해 위 점막 깊숙이 숨은 헬리코박터균을 정밀 타격하는 표적 치료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강한 위산과 두꺼운 점액층 때문에 약물이 균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고용량 항생제를 활용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항생제 내성을 키우는 악순환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홍합의 접착 원리에서 착안한 폴리도파민 기술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는 강산성 환경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며 점액층을 통과한 뒤, 헬리코박터균에만 강력하게 달라붙어 약물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실험 결과, 나노입자가 위궤양 조직 내부 깊숙이 침투해 균을 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장 내 생물학적 장벽을 극복하고 표적 병원균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것"이라며 "항생제 내성을 줄이면서 치료효율을 높여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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