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비침습적 줄기세포 전달 기술이 개발됐다. 외상성 뇌손상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해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중증 질환이다. 현재까지 손상된 뇌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며 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치료 방식은 침습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박찬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안 쪽 점막을 통해 약물이나 세포를 뇌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비강 전달 경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시스템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한 뒤 이를 고기능성 집합체인 신경구 형태로 제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구는 실크 단백질(피브로인) 등이 포함된 특수 하이드로겔에 담겨 비강으로 주입된다. 연구팀은 하이드로겔 캡슐화를 통해 줄기세포를 감싸 체내 생존율을 높였고, 신경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치료 유효 인자(세포 분비 물질)가 뇌 손상 부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연구팀은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동물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신경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독도 토양에 사는 미생물에서 뇌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 '독도티오신'(Dokdothiocin)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독도티오신은 29개의 원자가 고리 형태로 연결된 매우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화학생물연구센터 장재혁·장준필 박사 연구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경수 박사 연구팀은 이 독창적인 구조가 실제 뇌 신경염증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세포 실험을 결합한 융합연구를 진행했다. KIST가 자체 개발한 '단백질 표적 예측 AI 기술'을 통해 독도티오신이 뇌 속 염증 신호를 조절하는 핵심 경로를 차단할 수 있음을 예측했다. 이어 진행된 실제 세포 실험에서도 독도티오신은 뇌 면역세포의 염증 반응을 뚜렷하게 완화시켰으며,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들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동안 울릉도·제주도 등 토양 시료에서 울릉아마이드·울릉도린·제주펩틴 등 국내 지역명을 붙인 다양한 신규 천연물을 발굴해 왔다. 생명연 장재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독도 토양 미생물이 가진 잠재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을 통해 신약 개발 효율을 더
심인성 쇼크 생존자 10명 중 1명은 퇴원 후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경험하지만, 정과 치료를 받을 경우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심인성 쇼크 환자의 진단·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 마련을 위해 27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연구 자료(RESCUE-NIH)를 통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심인성(심장성) 쇼크는 심장 기능부전으로 심박출량이 줄어 발생하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 내 사망률이 약 40∼50%에 이르고 생존하더라도 심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연구진은 2012∼2022년 심인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성인 환자 11만여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존자의 약 10%인 1만1천166명이 퇴원 후 새롭게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롭게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 위험이 8% 높았다. 연구진은 정신질환 진단과 함께 적절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우 건강이 좋아지는 점도 확인했다. 항우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