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학생 남 25%·여 9%…"학교밖 자원 연계해야 운동량↑"

아동·청소년이 신체활동 하는 주된 이유 '재미있어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운동량을 늘리려면 학교 밖의 자원까지 연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수경 부연구위원은 9일  '학교 기반의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서 학생·학부모·이해관계자 등과 면담해 이런 결론을 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보면 대표적인 신체활동 지표인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5.1%, 여학생 8.9%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전반적 생활양식과 관련된 문제여서 체육 교과와 스포츠 활동 활성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학교 체육만 활성화되면 학생들의 신체활동, 건강 수준 저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식의 정책은 학생 건강을 교육 당국만의 소관이라고 인식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학교 내 공간·시설·인력 부족과 운동에 대한 흥미 유발 전략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으면서 "학교 안팎의 다양한 환경을 청소년의 신체활동에 적합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가진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가정, 지역사회 등 학교 밖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학생의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지원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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