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중국술에 대해 알아봤다. 바다 건너 일본술도 한번 살펴볼까 한다. 흔히 '니혼슈'(日本酒), 혹은 사케라고 하는 일본의 전통술은 종류가 약 1만2천여 가지나 된다. 사케는 일본의 대표적인 술로, 쌀을 발효해서 만든다. 일본의 유명한 사케 산지 역시 물이 좋은 곳, 쌀이 좋은 곳이다. 술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는 물이다. 물이 좋으면 쌀이 좋고, 좋은 쌀로 만든 술이 맛있는 법이다. 일본의 유명한 사케 명주는 대개 물이 좋은 곳에서 나오고, 술을 담그는 데 사용한 쌀 품종까지 밝힌다. 그런 일본 명주는 주로 니가타현에서 많이 나온다. 니가타현 하면 쌀이 좋기로 유명한데, 태평양 쪽에 있는 일본의 높은 산 위에 내린 눈이 녹아 흐른 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물 좋고 쌀 좋은 데를 꼽아보자면 경기도 이천이 있다. 그래서 국내산 맥주는 대부분 이천의 물로 만들었고, 지금도 맥주 공장이 있다. 일본 소주도 아주 유명하다. 원래 일본에는 소주가 없었는데, 우리나라 진로 소주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다 보니 소주를 주조하게 됐다. 쌀로 만든 소주, 보리로 만든 소주, 고구마로 만든 소주 등 종류는 다양하다. 일본은
장마가 끝나고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대야에 맞서 잠을 깊이 자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이화여대의료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불면 증상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잠을 잔 것처럼 피곤하다고 하는 경우 불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불면 장애로 진단된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에는 불면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숙면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도"라며 "열대야에는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해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깊은 수면에 드는 것도 방해된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도 멜라토닌 분비 억제와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면에 명확한 원인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수면 위생을 개선하고 잠에
지난 14일 31세의 배우 강서하가 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젊은 암'에 대한 주의 환기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젊은층의 암 발병률은 증가 추세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20대의 암 발병률이 26% 증가했다. 또 2023년에는 한국 50세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4.2%로 가장 높다. 곽종면 고려대안암병원 암센터장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은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야 하기에 20대까지 모든 사람이 암 검진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개인이 암에 관심을 갖고 권고보다 이른 나이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미만형 위암, 폐암보다 더 예후 좋지 않아" 앞서 2023년에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청림(한청림)이 37세에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또 유튜버 '꾸밍'(이솔비)은 자신의 난소암 투병기와 일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2년간 투병 끝에 2022년 23세로 세상을 떠난 그가 사망 전 마지막으로 게시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68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