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약품 전문업체 우진비앤지는 뉴질랜드 피닉스팜에 반려동물용 유산균 '닥터터미'(Dr. Tummy)를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1983년에 설립된 피닉스팜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약품 관련 업체 중 하나로, 현지 동물병원과 농장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닥터터미는 우진비앤지가 국내 최초 강아지 유래 균주 분리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이다. 앞서 우진비앤지는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농림부에 정식 등록 허가를 받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제품 수출이 가능해졌다. 우진비앤지는 올해 닥터터미를 통해 기대하는 예상 수출액은 10만달러 수준이라며 이중 이번 피닉스팜 납품액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의 심장사상충 등 반려동물의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지만, 정작 키우는 사람의 절반가량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7일 질병관리청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 604명 중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이 조사는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포함한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천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절반 이하인 반면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응답은 85.8%로 높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위생관리 수준은 좋은 편이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기생충의 숙주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위생관리가 필요한데, 반려동물의 위생관리에 신경 쓴다는 응답이 79.8%에 달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8.4%)은 반려동물을 1년 이상 키워왔고,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한다는 비율은 61.4%였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으로는 목욕 및 위생 관리(62.6%)가 가장 많았고, 정기적인 구
사람들은 반려견을 진짜 가족이나 친구처럼 생각할까? 반려견에 대한 소유주의 인식을 사람-사람 관계와 비교한 결과 사람들은 반려견을 자녀와 가장 친한 친구가 합쳐진 것과 같은 독특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ELTE) 에니코 쿠비니이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700여명의 반려견 주인에게 반려견과의 관계를 자녀, 가장 친한 친구, 연인, 가장 가까운 친척과 비교하게 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개와 인간의 관계는 가축화 이후 꾸준히 발전해 한때 주로 일하는 동물이었던 개는 많은 서구 사회에서 '대리 자녀'로 여겨지는 소중한 동반자가 됐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개가 인간 관계망에서 수행하는 구체적인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반려견 소유자 717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자녀, 연인, 가장 가까운 친척, 가장 친한 친구 등 4명의 인간 파트너와 반려견에 대한 13가지 관계 특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관계 특성에는 동반자 관계(companionship), 친밀감(intimacy), 양육감(nurtura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영양제 20개를 조사한 결과 다수의 제품에서 표시·광고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관절 영양제인 '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는 기재한 것과 달리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인 글루코사민을 함유하지 않았다. 또 '38.5 초유한스푼 포 캣', '닥터캐닌 유기농로가닉 비타', '리스펫 LAB 홍삼 유산균', '바른뉴트리펫 강츄조인트', '본아페티 브레스캡스', '퍼센트퍼센트 메가 아스타민 아이즈', '프로이젠 분말형' 등 7개 제품은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의 1∼38% 수준에 불과했다. '벨벳 마이뷰 도그'는 함량이 2ppm 이하로 제한되는 셀레늄이 6ppm이나 들어있었다.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은 과잉 섭취 시 구토, 설사, 털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비타민A와 비타민D가 함유됐다고 표기한 17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은 비타민D가 검 출되지 않았고 4개 제품은 두 원료 모두 빠져있었다.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부당 광고도 여럿 적발됐다. 소비자원이 반려동물 영양제의 온라인 판매페이지 광고 100건을 조사한 결과 67건이 과학적 근거 없이 질병 예방 및 치료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개가 주변 야생동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직접적 피해를 주는 등 생태계와 기후 등에 심각하고 다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빌 베이트먼 교수팀은 13일 국제학술지 태평양 보존 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에서 그동안 간과돼 왔으나 반려견이 야생동물과 생태계, 기후에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연에는 최악의 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개는 세계적으로 반려동물로 가장 인기 있는 동물로 그 수가 매우 많지만, 이들이 생물 다양성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야생 고양이와 반려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미국에 약 9천만 마리, 영국에 1천200만 마리, 호주에 600만 마리가 있는 등 세계적으로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10억 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반려견의 포식성 행동부터 직접적 교란 행동, 주변 산책이나 놀이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 방해, 반려견이 환경에 남기는 소변 같은 잔여물의 영향 등과 반려동물 사료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명 시대를 맞아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으나 그에 따른 위생·안전 관리 체계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임의로 허용하는 수도권 소재 음식점 19개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개 음식점 가운데 16곳은 조리장 입구가 개방돼 반려동물이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들 우려가 있었다. 7곳은 창문 개방이나 공기청정기 가동 등의 환기 조처를 하지 않아 반려동물 털이나 먼지, 냄새 등 제거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음식물에 이물질을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덮개를 설치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또 반려동물 전용 의자나 목줄걸이 고정장치 등이 없어 반려동물이 임의로 돌아다니거나 다른 동물과 접촉할 우려가 제기된 곳도 15곳이나 됐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하는 소비자에게 음식점 내 준수사항을 고지한 업소는 3곳에 불과했다. 반려동물과의 음식점 동반 입장은 현행 식품위생법상 원칙적으로 금지돼있다. 다만, 정부는 반려동물 인구가 느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23년 '식품접객업소 반려동물 출입 관련 운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규제샌드박스 시범 사업을
충남 당진시는 유실·유기 동물 보호와 책임 있는 반려 문화 조성을 위해 1천200만원을 투입해 유기 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한 마리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질병 진단비, 치료비, 예방 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동물 등록비, 미용비 등으로 입양자가 해당 비용에 대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유기 동물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 모색에 나선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목적에 동물의약품 등(동물의약외품·동물건강기능식품·동물용품)의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유유제약은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동물의약품 등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인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강아지용 '멍판씨', 고양이용 '냥판씨'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는 동물의약품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상정한다. 최 센터장은 충북대 수의과대학 수의학박사 출신으로, 2010년부터 10년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감염병 전문가로 활동했다. 안국약품은 28일 주총에서 사료 제조 및 수입업,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반려동물 사료 제조, 판매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홀딩스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은 지난 1월 수의사들에게 동물용 헬스케어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신약 '제다큐어'가 시판 후 조사에서 장기복용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제다큐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으로,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 치료약물로 2021년 2월 국내 첫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지엔티파마 측은 "시판 후 최근 3년간 40여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조사를 통해 제다큐어의 장기 복용 약효와 새로운 적응증이 밝혀지고 있다"며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초기, 중기, 말기 반려견에 제다큐어를 6개월 이상 투여해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장애 개선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판 후 조사는 허가받은 의약품에 대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재검증하는 절차이다. 광주 송정동물의료센터 고진 원장은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 제다큐어를 6개월 이상 장기간 투여 시 안전성과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며 "특히 밤에 더 잠을 잘 자고, 대소변 실수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제다큐어를 복용한 노령견에서 관절통증이 줄고, 연골이형성으로 관절통증이 나타나는 반려묘에서도 통증 및 염증 감소 효과가 확인되는 등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