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4배 폭증…'바이오 빅데이터' 판이 바뀌었다

136억→491억원 급증…100만명 데이터 구축 가속
신약개발·정밀의료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되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정부가 5년 새 4배 가까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바이오 빅데이터에 대한 4P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집계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신약 개발부터 임상 설계, 정밀 의료 서비스 제공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야에 대한 우리 정부 투자액은 2020년 136억원에서 작년 491억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5년간 총투자 규모는 1천223억원이다.

 2021년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배 늘었다가 이후로는 100억∼200억원 규모를 유지했는데, 작년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계기로 약 5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이 사업은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연구 프로젝트당 투자비도 2020년 약 2억원에서 작년 약 6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부처별로 보면 작년 바이오 빅데이터 관련 투자는 보건복지부(59.5%), 과학기술정보통신부(26.3%)가 전체의 약 86%를 차지하며 높은 투자 집중도를 보였다.

 관련 사업으로는 다부처 사업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외에도 과기정통부의 '바이오 의료 기술개발', 복지부의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등이 있다.

 글로벌 바이오 선진국도 바이오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미국은 2020년 2천400만달러에서 작년 1억4천800만달러로 투자액을 늘렸다. 연구 프로젝트 수 및 프로젝트당 투자 규모도 각각 약 3배, 2배 증가했다.

 이런 투자에 힘입어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고서는 헬스케어 관련 빅데이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작년 780억달러에서 연평균 19.20% 증가해 2035년에는 5천400억달러로 약 7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빅데이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 분석 설루션 확산 등으로 가장 큰 성장 동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디지털 의료 혁신의 주요 동력"이라며 "방대한 의료 데이터 생성과 AI 기술 등 분석 역량 고도화로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이 확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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