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52.4% 비만…30∼40대서 복부비만 최고"

당뇨병학회 "비만하면 당뇨병 위험 2배…선제적 관리 필요"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환자에서 복부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국내 만 19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비만 동반율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당뇨병 팩트시트 2025 특별판'에 공개했다.

 국내에서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칭하고, 복부 비만은 허리둘레가 각각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일 때다.

 복부비만 동반율은 더 높았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 비만이었고, 연령대별로는 30대(70.1%)와 40대(75.8%)가 높았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추이를 보면 남성 당뇨병 환자는 비만과 복부비만 동반율이 모두 증가했고, 여성은 복부비만 동반율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학회는 복부비만이 다양한 합병증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17.6%로, 비만하지 않은 인구(9.5%)보다 약 2배 높았다.

 65세 이상 비만 인구에서는 3명 중 1명(31.6%)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비만할 경우 혈당 조절도 잘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 6.5% 미만의 혈당 조절률은 비만 당뇨병 환자가 39.9%로, 비만하지 않은 환자(42.3%)보다 낮았다.

 혈당·혈압·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목표 범위 내로 관리하는 비율 역시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21%로, 비만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24.7%)보다 낮았다.

 학회 관계자는 "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며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에서는 합병증 예방을 위한 비만·복부비만 관리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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