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인데 나만 우울한가' 병원 꼭 가야 하는 신호는

"수면·식생활 등 일상생활 지장 시 반드시 전문가 찾아야"

 만물이 생동한다는 따뜻한 봄날에 오히려 우울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이 '놔두면 지나가는 감정이겠지', '다들 우울하다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우울감이 장기간 이어지고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시작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과신하기보다는 병원에 가야 하는 초기 신호를 빠르게 알아채는 게 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봄철은 일조량 증가와 환경 변화, 생체리듬 불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감과 자살률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부르는 용어가 있을 정도다.

 봄철 날씨 변화로 인한 가벼운 우울감은 1∼2주 내 사라지기도 하지만, 우울감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

 우울한 감정으로 인해 이전에 하던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수면장애, 식욕 변화,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을 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받아들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이라고 해서 하루 24시간 종일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니므로 본인의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다른 생각을 해도 우울한 감정을 쉽게 해소하기 어렵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기분을 끌어올리기가 어렵고 쉽게 우울한 감정에 다시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지를 봐야 한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균적으로 봤을 때 우울한 감정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수면과 식사,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자살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때가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라며 "적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일상에서는 수면장애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불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식사 시간이나 취침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도 수면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주는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감을 더 심하게 고취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환자 38% 못 채우면 탈락…상급종합병원 문턱 높아진다
수술이나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대형 병원이 본연의 역할인 고난도 의료 행위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고 중증 및 응급 의료의 최후 보루로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중증환자 비율을 기존 34%에서 38%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반대로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을 앓는 경증환자의 비율은 7% 이하에서 5% 이하로 낮춰야 한다. 병원들 사이에서 순위를 매기는 상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려운 환자는 더 많이 받고 가벼운 환자는 동네 병원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인력 산정 방식도 입원 환자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기존에는 간호사가 외래환자 3명을 돌보는 것을 입원환자 1명을 돌보는 것과 같게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외래환자 12명을 돌봐야 입원환자 1명으로 환산한다. 사실상 외래진료에 치중하기보다 입원환자 관리에 더 많은 간호인력을 투입하라는 강제 조치다. 또한 신규 간호사 등을 교육하는 교육 전담간호사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의무 규정도 신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