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수술 중 찢어지기 쉬운 장기를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화학연구원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공동 연구팀은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기술을 현대약품에 이전하는 계약을 전날 가톨릭대에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은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찢어지기 쉬운 췌장, 갑상선, 간, 유방 등 장기의 부드러운 조직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주는 물질이다. 연조직으로 된 장기 부위는 수술도 어렵고 수술 후에도 손상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체내 연조직인 췌장의 경우 절제술 이후 췌장액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췌장루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조성물이 상용화되면 장기의 손상·출혈률을 낮추고 합병증과 재수술 등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앞으로 임상시험 승인에 필요한 추가 연구와 함께 GLP 독성시험 등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으로 흉부X선 영상을 판독했을 때 민감도(sensitivity)가 영상의학과 의사보다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황의진 교수는 2017년 1∼3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1천13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의 흉부X선 영상 판독능력을 검증했다고 5일 밝혔다. 민감도는 질병이 실제로 있는 환자 중에서, 검사 결과도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를 환자로 감별할 수 있는 검사 능력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으로 판독했을 때 판독 민감도는 82∼89%로 당직 영상의학과 의사의 판독 민감도 66%보다 높았다. 또 당직 의사가 인공지능 진단시스템 분석 결과를 참고해 진단했을 때 판독 민감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실제 환자 진료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과 성능 검증 등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의 지원으로 시행됐으며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수원윌스기념병원은 복지부로부터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윌스기념병원은 9월 3∼6일 나흘간 진행된 3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에 대한 항목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11년 1주기와 2015년 2주기에 이어 3주기까지 3회 연속으로 인증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3주기 인증 기간은 올 12월 4일부터 2023년 12월 3일까지 4년이다. 이번 3주기 인증평가는 환자와 직원 안전, 감염, 의약품, 인적 자원 관리 등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규정 암기가 아닌 직접 시행과 시연으로 인증조사 방식을 합리화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전 직원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인증 획득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3회 연속 인증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란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된 국가 인증제도다. 보건복지부가 공표한 인증조사 기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오는 30일까지 신경외과 자격증 또는 전공의 수료 예정인 전임의를 모집한다. 서류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와 의사면허증 및 전문의 자격증(이수과정 증명서)이며, 근무형태는 계약직으로 급여 및 근무조건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7개 진료과에 26명의 전문의, 145병상 규모의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오는 2020년 1월 응급실과 중환자실, 혈관조형실을 갖춘 220병상 종합병원규모로 병원을 증축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이동근 부병원장 e-메일(vitamine-lee@hanmail.net)로 하면 된다.
▲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10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71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제20대 차기 학회 회장(이사장)에 당선됐다. 이 교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의사 인력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중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00.8명이었다. 상위권인 대전(243.6명), 광주(243.1명), 대구(232.4명), 부산(228.2명), 전북(197.0명), 강원(172.5명), 제주(170.4명)와도 차이가 크다. 다음은 인천(165.6명), 전남(163.9명), 경남(159.8명), 경기(155.7명), 충북(154.6명) 등이며, 울산(149.4명), 충남(146.5명), 경북(135.2명), 세종(86.0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에 따르면,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활동의사는 인구 1천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OECD 평균은 3.4명이고,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였다. 의사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데다 인
학교에 가기 싫다고 자주 느끼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가정의학과 교수팀(윤제연 교수, 정하린 학생)은 전국 15개 중학교와 15개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청소년 1천991명을 대상으로 우울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1년간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는지 여부'에 따라 우울 경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13.6%(271명)가 우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식습관, 등교 거부감 등을 설문조사하고 우울 경험과 비교한 결과 '등교에 잦은 거부감'이 있다고 느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3.25배 높았다. 반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위해 노력하거나, 어머니와 고민을 얘기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우울 위험성이 각각 35%, 46% 낮았다. 제1저자인 윤제연 교수는 "이 연구가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 우울증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한 환경조성, 치료기관 연계 등 필요한 조처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소속 채규태 피부과장이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을 바탕으로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40여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는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속 한센병 기록을 상세히 풀이했다. 과거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불렸던 한센병의 역사와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당나라 시대 유명한 의사로 한센병 환자를 400∼500명 진료했다는 기록이 있는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뤘다. 채 과장은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역사와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센병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률 개정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 전자·간소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보험사가 가입자의 질병 관련 정보를 쉽게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의료기관에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요청할 때 진료비 증명서류를 전자문서 형태로 전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이 보험사에 서류를 보낼 때 심사평가원 또는 전문중계기관을 경유하도록 하고 있다. 의협은 "환자 정보를 중계하게 되는 심평원이나 전문중계기관을 통해 개인정보가 누출되거나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정부기관인 심평원이 사기업인 보험업계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관련 당사자가 아닌 의료기관에 청구업무를 강제로 대행하게 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붙여 주류를 광고하는 게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에서 주류 광고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관련 기준을 고쳐 소주병 등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음주 폐해가 심각하지만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암,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도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큰 게 사실이다.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 그림으로 암 사진을 붙이는 등 금연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9년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약 1천388억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국내 소비자들은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 가운데 자동차 수리 서비스를 최악으로 평가했고, 일반 병·의원 진료 서비스에 최고점을 줬다. 한국소비자원은 개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한 '2019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4일 공개했다. 31개 주요 서비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100점 만점에 77.6점으로 2017년의 77.8점보다 0.2점 하락했다. 개별 시장별로는 자동차 수리 서비스가 76.1점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수리 서비스는 2015년부터 3년째 꼴찌를 면치 못했다. 이어 공연 관람 서비스가 76.4점으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 평가가 가장 높은 분야는 79.9점을 받은 일반 병·의원 진료 서비스였다. 선택의 다양성과 신뢰성, 기대 만족도 부문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 병·의원 진료 서비스는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81.4점을 받았다. 2017년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시장은 주택 수리·인테리어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은 올해 78.8점으로 2위에 올랐는데 최근 인테리어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비교 용이성 부문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소비자
한국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초가 되는 의료정보 및 유전체 정보기술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대구 바르미인터불고 호텔에서 '제32차 의료정보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정보와 유전체정보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의료정보 분야에서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포함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의료 관련 정보 등을 일관성 있게 상호운용적으로 교환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표준화를 진행했다. 유전체정보 분야에서는 의료와 임상 연구 적용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관한 국제표준화를 논의했다. 그동안 한국은 현재 의료정보 분야에서 작업 중인 국제표준의 약 20%인 11종을 제안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헬스 클라우드 메타데이터 프레임워크' 1종을 추가 제안했다. 신규로 제안한 안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기반의 환경에서 헬스데이터 발생 시점부터 활용까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타데이터(어떤 개체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한 기술이다.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도 처음
일주일에 7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여성은 50시간 이하 근무한 여성과 비교해 유산할 위험이 1.7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준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이완형 가천대학교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 참여한 19세 이상 여성 근로자 4천78명의 유산 경험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234명으로 5.7%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주당 근무시간에 따라 ▲ 50시간 이하 ▲ 51~60시간 ▲ 61~70시간 ▲ 70시간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하루 8시간 근무, 주당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두고 주당 12시간의 초과 근무를 허용해주는 주 52시간 체제를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일주일에 70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여성은 9.8%가 유산을 경험한 반면 50시간 미만 근무하는 여성의 유산 경험률은 4.9%였다. 특히 주당 70시간 넘게 일하는 여성은 50시간 미만 근무하는 여성에 비해 유산을 경험할 확률이 1.66배에 달했다. 유산에 영향을 줄 만한 연령, 흡연, 음주, 비만 등 외부 요인은 모두 보정한 결과다. 주당
앞으로 의료기반이 약한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난임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의료취약지의 보건소도 난임 예방과 관리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후 3개월이 지나서 시행된다. 현재 각 지역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영양 관리사업, 보건교육, 감염병 예방관리 등 기능과 업무를 하고 있다. 개정안은 의료가 취약한 지역의 보건소가 난임 지원 업무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난임 여성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최근 난임 치료 환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난임 여성은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전에 4∼8주가량 매일 같은 시간에 복부 주사 또는 엉덩이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난임 전문 병원은 주로 대도시 일부 지역에 몰려 있어 직장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기 위해 찾아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많은 난임 여성들이 가까운 지역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고자 희망하지만, 보건소의 고유 업무 영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있다.
인천시는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닥터카'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공공서비스 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공공서비스 우수사례를 찾아 포상함으로써 다른 행정기관에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공공기관 우수사례 125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해 우선 30건을 선정했으며 국민 온라인·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경진대회에는 10개 팀이 진출했다. 평가항목은 창의성·실용성·효용성·확산 가능성·민관 협업 여부 등으로 최종 대회 진출팀의 사전 심사(50%)와 현장 심사(50%) 점수를 합산해 시상했다. 인천시의 닥터카는 국민 온라인 추천에서 만점을 받았고, 최종 경진대회 청중평가단 평가에서도 최고점수를 얻어 국무총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대통령상은 대전시 서구의 '민·관·학 네트워킹 공영장례서비스'와 서울시 은평구의 '인공지능(AI) 보건소 기반 공공의료복지 혁신'이 받았다. 인천시는 올해 3월부터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 등과 함께 365일 24시간 닥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카에는 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기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1개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질환을 앓다 숨진 환자 수가 두 달새 39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IDPH)는 1일(현지시간)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주내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응고지 에직 보건장관은 이번 사망자가 최근 3개월간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으며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리노이 주의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3명에게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기침·호흡곤란·피로 등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위장 질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8월 말, 전자담배 흡연 관련 첫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에직 보건장관은 "일리노이 주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질환에 걸린 환자 수는 현재 166명, 연령대는 13세에서 75세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42건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료전문가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달라"면서 특히 대마 성분 가운데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의 사용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자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징수기준이 강화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공자가 건강보험 가입자 자격을 취득하는 경우 자격 취득한 달부터 건강보험료를 징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 공포 6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와는 달리 유공자와 유공자 유·가족은 보훈병원 등 전담의료기관을 통해 별도로 국가로부터 의료보호를 받기에 원하는 경우 자유롭게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탈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은 유공자 등이 건강보험 자격을 취득하면 원칙적으로 취득한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징수한다. 문제는 일부 유공자 등이 이런 보험료 징수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매달 2일 이후 건강보험 자격을 취득하고 다음 달 1일 이전에 탈퇴하는 방식으로 건강보험료 납부 의무를 피하고 보험 혜택만 누리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진료받은 유공자와 유·가족 수는 2014년 309명에서 2018년 1천81명으로 3.5배 늘었다. 건강보험급여 비용도 2014년 2억400만원에서 2018년 11억4천300만원으로 5.6배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연명의료 시술을 할 수 없어도 말기 환자를 위해 연명의료지원팀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연명의료 결정 관련 시범사업 지침'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고 내달 6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등록한 의료기관으로써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이 주관하는 '의료기관 기본 및 심화교육'을 이수한 인력으로 연명의료지원팀을 구성·운영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그동안은 심폐소생술과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에 해당하는 의학적 시술까지 가능한 의료기관만 연명의료지원팀 활동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받을 수 있었다. 연명의료지원팀은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문 등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 및 그 이행에 관해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시범수가는 말기 환자 등에게 제도를 안내·상담하는 경우(말기환자 등 관리료), 연명의료를 계획하고 서식을 등록한 경우(연명의료 계획료) 등에 각각 산정한다. 이 시범사업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따라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이를 수행하
서울대병원은 1일 경비, 환경미화, 급식 등 비정규직 60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전날 필수유지업무 인원 책정 비율을 두고 갈등을 빚어 정규직 전환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밤사이 합의안을 도출하고 예정대로 이날부터 파견·용역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규직이 된 인원은 대상자 614명 가운데 전환 부동의, 결격사유 등을 제외한 606명이다. 부족한 인력은 현재 추가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이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을 판매 중단한 데 이어 화학구조가 유사한 '니자티딘'에 대한 조사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니자티딘의 처방을 자제해달라고 의사들에게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니자티딘을 대상으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라니티딘을 판매 중지한 후 사전 예방을 위해 다른 '티딘류'로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니자티딘은 라니티딘과 동일한 화학구조를 티딘류 계열 의약품 성분이다. 위궤양·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주로 쓴다. 최근 일본에서는 오하라약품공업의 니자티딘 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돼 제약사에서 자진 회수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험법을 만들어 분석 중"이라며 "라니티딘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원료를 우선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니자티딘 성분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에도 해당 제품의 NDMA 함유 여부를 자체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식약처와 제약사들이 각각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분석할 검체 수가 많
서울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에 관한 이견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당초 11월 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경비, 환경미화, 급식 등 비정규직 614명 가운데 필수유지업무와 무관한 비정규직 근로자 19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근로자에 대해서는 당초 노사가 합의한 대로 필수유지업무 인원 책정 비율 협의를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유지업무는 파업할 때 최소한 인원을 유지해 업무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제도다. 현재 노사는 필수유지업무 인력 책정 비율을 두고 협의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기존의 청소노동자 등을 환자 안전을 책임지는 인력으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만큼 필수유지 인원 책정 비율을 이에 맞게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이날 청소노동자들로 구성된 민들레분회 파업 돌입 등을 선언하고 "청소노동자의 필수유지업무 관련 합의는 공공기관 어느 곳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31일 병원 회의실에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과학기술·의료보건 분야 공동연구, 의료영상·기계학습·수리모델링 기반 등 첨단 의료기술 공동연구·개발, 인력·장비·기술정보 공동 활용 등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영상 저선량 피폭의 수학적 연구와 의료정보의 수학적 접근을 통한 빅데이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리연은 올해 초부터 고신대 병원이 주도하는 보행 분석을 통한 3만 건의 데이터를 이용해 질병 진단과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을 부산시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지역거점 혁신형 의사과학자 사업(국비 62억원)을 진행 중인 고신대병원 의사과학자들과 수리연 간 업무협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운 내성결핵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결핵에 효과적인 약물을 선별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결핵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감염병이지만 지난 50년 동안 개발된 약물은 3개뿐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법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정현 보건연구관 연구팀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주인 분화능줄기세포를 활용해 대식세포인 '마크로파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크로파지는 면역세포로 우리 몸에 침입한 병원체 등 적을 섭식하거나 독소를 분비해 파괴, 제거한다. 하지만 결핵균이나 에이즈 바이러스 등의 숙주세포가 돼 몸 전체를 이동하며 균을 옮기기도 한다. 연구팀은 어떤 약물이 마크로파지 속에 숨어 있는 결핵균에 효과가 있는지 정확하게 선별하는 기법인 스크리닝 플랫폼도 마련해 신약후보 물질 '10-DEBC'를 발굴했다. 결핵균이 사람의 마크로파지 안에 잠복해 약물을 회피하는 성질에 착안해 마크로파지에 감염된 결핵균을 제거하는 약물을 찾은 것이다. 먼저 줄기세포 유래 마크로파지에 결핵균
부산권 대학병원들이 수학을 활용한 의료기술 개발에 나선다. 31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에 따르면 고신대복음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료수학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의료영상 기반 진단, 기계학습 기반 예측과 진단, 수리 모델링 진단 기술 개발 등이 핵심 주제다. 수리연은 다음 달 15일까지 4개 대학병원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대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수학 확산을 위한 순회 설명회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수리연 의료수학을 활용한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공동 연구과제 도출을 위한 논의를 함께 진행한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수학적 연구 역량을 활용해 첨단의료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연은 지난 6월부터 의료·헬스케어 산업육성을 위해 부산시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