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는 입학 전에 자녀의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초·중학교장은 입학생의 필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초등학생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차, 소아마비(IPV)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사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의 예방백신을, 중학생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또는 Td) 6차,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1차(여학생 대상), 일본뇌염(불활성화 사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3종의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2001년 초등학생의 홍역 2차 접종 확인을 시작으로 2012년 초등학생 대상 4종 백신, 2018년 중학생 대상 2종 백신으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중학교 입학 때 확인해야 하는 예방백신으로 기존 2종 Tdap(또는 Td), HPV(여학생 대상) 이외에 일본뇌염이 추가됐다. 일본뇌염은 다른 예방접종보다 접종률이 낮아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 2019년 초
아주대병원과 갈등 끝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국종 교수는 5일 "병원으로부터 돈(예산)을 따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고 이젠 지쳤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자신과 병원 간의 갈등이 불거진 후 이날 처음 출근해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임원 제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닥터헬기 출동 의사 인력 증원 문제도 사업계획서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는 1명만 타왔다"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뜻"이라고 병원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뭐만 하면 돈을 따오라고 했고 간호사가 유산되고 힘들어해도 돈을 따오라고 했는데 이제 더는 못하겠다"며 "내 이름 팔아서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병상배정 문제 등 그동안 병원 측과 갈등을 빚었던 부분과 이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털어놨다. 그는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힌 병상 배정표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원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원무팀에서 자체적으로 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시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고야 박사와 동신대 한의학과 이숭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짜 한약재를 감별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으름덩굴의 줄기인 목통은 배뇨 장애와 부종, 구내염 등에 쓰이는 한약재이다. 등나무 줄기인 관목통은 목통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신장 질환 유발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사용이 금지된 약재다. 대부분 한약재 유통시장에서는 육안을 통한 감별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목통을 비롯한 한약재 음편(한약 조제 원료로 쓰이는 한약재 조각) 사진 수백 장을 딥러닝으로 학습시킨 뒤 한약재 감별 정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정확도가 최대 99.4%로, 본초학 전공 박사가 맨눈으로 판정했을 때(9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기술을 통해 비전문가의 가짜 한약재 오용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 등 한의학과 정보기술(IT)의 융합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대로 아주대병원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진료와 강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도 "외상센터장 자리에서만 물러난 것이어서 환자를 진료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의대 교수로서의 역할은 그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양측이 이미 수년 전부터 병실 배정,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였고 지난해부터는 새로 도입한 닥터헬기 운용 문제로 갈등이
서울 송파구에 사는 정모(39) 씨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아이들 장난감이나 액세서리, 과자 등을 종종 구입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그럴 마음을 접었다. 제품이나 택배 상자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 있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정씨는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매우 짧다고는 해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한동안 중국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자 중국에서 넘어오는 제품에 대한 '직구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배달된 물품에 혹 바이러스가 묻어와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택배를 통한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직구 시장에서 반입건수 기준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미국에 이어 2위로, 2016년 11%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33%까지 급증했다. 공기청정기, 무선 이어폰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중국산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직구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중국 쇼핑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샤오미 무선 이어폰을 직구해 이달 3일 배송받았다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급격히 커지면서 각종 오해와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공포를 조장하는 얘기들이 많아서 시민들은 물론이고 의사들조차 헷갈린다고 하는데요. 가정의학과와 안과, 피부과 등 14명의 전문의에게 의사들도 헷갈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5가지 궁금증을 알아봤습니다. 첫 번째 궁금증은 밀접 접촉과 일상 접촉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메르스 사태 때는 2m 이내 접근한 사람이라는 기준으로 밀접 접촉과 일상 접촉을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역학 조사관의 재량에 맡기는 것으로 진행해 왔으나 명확한 기준은 없었습니다. 2월 4일부터는 종래 접촉자 구분을 폐지,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 환자 유증상기 2m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 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됩니다.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1: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 및 지원하도록 합니다. 또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의 정보를 지자체 소속기관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인 조치 및 협조가 이뤄지도록 합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40%가량 닫히고 있다. 대한항공이 중국 대표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마저 운항을 대폭 줄이고 나서는 등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과 감편이 한시가 멀다 하고 속속 추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으로 중국 본토 노선을 운영하고 있던 국내 항공사 8곳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감편 현황을 취합한 결과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3일 현재 모두 41개 노선의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국내 항공사 8곳이 신종코로나 발병 이전에 총 100개의 중국 본토 노선(인천∼베이징 등 다른 항공사의 동일 구간은 별도 집계)을 운영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41%의 하늘길이 당분간 끊기는 셈이다. 운항 편수가 종전보다 줄어든 노선은 대한항공 15개, 아시아나 8개, 에어부산 1개 등 총 24개 노선이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노선은 운항 중단과 감편을 모두 합하면 모두 65개로, 전체 중국 본토 노선(100개)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 항공사의 운항을 계산에 넣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약국,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는 마스크가 동이 나거나 재고가 소진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개인사업자들이 신종코로나 사태를 이용해 사재기, 매점매석 등으로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원성도 터져 나온다. 당국은 보건용 마스크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제조업체와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면서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종코로나가 말 그대로 신종 감염병이기에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은 손 씻기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신종코로나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구책이다. 이는 신종코로나의 감염경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내보내는 바이러스 오염 침방울 등이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 눈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면 자신을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신종코로나를 감염시키지 않을 수 있다. 그럼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시중 유통되는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KF80', 'KF94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일부 동남아 국가와 파키스탄은 사태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등 중국의 입김이 강한 곳에서 신종코로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례로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을 꼽았다. 동남아는 신종코로나 '발원지' 중국과 근접한 탓에 중국 바깥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당국자들은 위험 축소에 급급하며, 심지어 터놓고 중국의 심기 '경호'에 신경 쓰는 행태를 보인다고 NYT는 꼬집었다. '반미친중(反美親中)' 성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까지 중국발 방문자의 입국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를 쳤으나, 2일 중국밖에서 첫 사망자를 내고서야 중국발(發) 외국인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일본에 이어 확진자 발생 '3위' 국가인 태국에서는 지난달 31일 택시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가 하면, 치앙마이에서 중국인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으로 격리가 해제돼 일반 병실로 옮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NYT는 신종코로나가 느리게 퍼지던 '사촌격'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달리 전염성이 높은 독감처럼 확산하고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진단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매우, 매우 전염성이 높다"며 "유행병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3주 동안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 세계 23개국 1만4천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수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고는 하나 300명을 웃돈다. 여러 유행병학 모델 등을 볼 때 실제 감염자 수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NYT는 보도했다. 독감이나 홍역 같지는 않지만 사스나 메르스가 발현했을 때보다는 감염자 규모가 훨씬 큰 셈이다. 2003년 사스가 창궐한 뒤 9개월 만에 소멸했을 때 확진자 수는 8천98명이었으며, 메르스 역시 2012년 감염자 수가 2천500여명이었다. 토머스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소장은 "바이러스를
이탈리아 국립전염병연구소의 연구진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dpa 통신이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이 아니라 감염자로부터 순수한 바이러스 샘플을 얻은 것이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를 조사해온 연구소는 바이러스 분리 결과를 다른 나라에서 추가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확보되면 진단 기법과 백신 개발, 바이러스 독성 규명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보건부 장관은 "이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뉴스"라며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연구할 가능성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은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냈지만,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만 공개했을 뿐 분리한 바이러스를 외부 연구진과 공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호주 멜버른대의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얻은 시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전 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수원시, 부천시, 평택시와 전북 군산시 등 4개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1주간 휴원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다녀간 경기 고양시와 군포시, 관련 지역과 인접한 의왕시도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린 지자체는 경기 수원시, 부천시, 평택시, 고양시, 의왕시, 전북 군산시 등 총 6개 지역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보육교사가 있는 안양시와 충남 태안군의 어린이집 각 한 곳도 휴원 명령이 내려져 영유아 등원이 중지됐다. 휴원 기간은 주말을 포함하면 대다수가 9일까지다. 사태 추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판단이다. 다만 각 지자체는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등 부득이하게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 대해서는 원아를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는 15번 환자(43세 남성, 국군수도병원 격리), 부천시는 12·14번 환자(48세 남성·40세 여성 중국인 부부, 분당서울대병원 격리), 평택시는 4번 환자(55세 남성, 분당서울대병원 격리)가 발생한 지역이다. 지역별 휴원 대상 어린이집은 수원시 1천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이다. 군
이달부터 자궁·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고, 연간 700만명가량이 혜택을 보게 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이런 방안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궁·난소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는 기본적인 검사 방법이다. 그렇지만 그간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 난치)에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대부분 비급여 항목이기에 환자가 검사비 전액(연간 3천300억원가량)을 부담하고 의료기관별로 가격도 달랐다. 하지만 건보 적용 확대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은 2분의 1에서 4분의 1수준까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월경과다로 여성병원을 찾은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이 의심돼 외래진료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경우 기존에는 평균 6만2천700원을 전액 본인 부담했지만, 이제부터는 3만1천700원만 내면 된다. 이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 제거술을 받고 경과관찰을 위해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기존 6만2천700원 대신 1만5천800원을 부담하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며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만, 당장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한 폐렴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경우 2015년 한국을 강타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백신과 치료제 모두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로 비춰볼 때 우한 폐렴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려면 아무리 빨라도 최소 1∼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제약·의료계에 따르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속속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성과가 가장 빠른 건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이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사·연구팀은 지난달 24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환자 3명의 검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추출하고, 이를 정상인의 다른 세포에 접종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중국 연구팀은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이후 불과 2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밝혀내고, 진단법까지 개발하는
1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12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7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 12명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격리돼 치료 중이다. 환자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465명이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파악 중이어서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접촉자 중 3명이 확진 환자로 파악된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5번째 환자부터 11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됐다. 5번 환자(3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9명이다. 5번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는 1명(9번 환자)이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5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식당,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했다. 정부는 해당 장소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3번 환자(54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인 6번 환자(55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환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4명은 앞서 발생한 환자의 접촉자들로, 2명은 '2차 감염'이고, 2명은 '3차 감염'이다. 3차 감염은 중국 이외 국가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3차 감염자는 국내 첫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의 아내와 아들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발생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전날 확진된 7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와 23일 오후 10시20분 같은 비행기(청도항공 QW9901편)로 입국했다. 7번 환자는 귀국 후 26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다. 현재까지 이 환자의 접촉자는 가족 등 2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동일한 비행기에서 환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해당 비행기에 탔던 탑승자가 대거 접촉자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9번 환자는 앞서 발생한 5번 환자의 접촉자로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10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내,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들로 모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수원과 안양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수원시와 안양시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된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과 만안구 석수동 자연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보육교사는 의왕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자매로, 7번 확진자는 이들의 사촌오빠다. 이들은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께까지 식사를 하며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보육교사는 현재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월 중순경까지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수원시와 안양시는 보육교사들이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원아들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관할 보건소들이 관리하도록 했다. 수원 금호어린이집 접촉자는 원장 및 교직원 9명과 전체 재원 유아 30명 중 영아를 포함한 19명이며, 안양 자연어린이집에는 어린이 130명과 보육 교직원 17명이 생활해 왔다. 이들이 근무한 어린이집은 2월 6일까지 휴원 조처됐다.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난 29일 병원 측에 보직 사임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 교수가 지난 29일 병원에는 방문하지 않은 채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며 "언론에서는 '사표'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정확히는 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보직 사임원'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내달 첫 출근에서 공식적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빨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교수는 또 3∼4일 이틀간 휴가를 내 첫 출근일도 5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측으로부터 이 교수가 해군 파견 종료 이후 이틀간 휴가를 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휴가 사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직 사임원은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대로 당분간은 아주대병원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진료와 강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의 보직 사임원 처리 여부 및 후임 외상센터장 임명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지만, 그가 물러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경기 수원시와 안양시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는 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들이 2월 6일까지 휴원 조치됐다. 수원시는 31일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20대 후반의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 환자와 밀접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양시도 비슷한 시각 만안구 석수동 자연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역시 소속 한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보육교사는 의왕시에 거주하는 자매이며, 7번 확진자는 이들의 사촌오빠로,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께까지 식사를 하며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해당 보육교사는 이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설 연휴가 끝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면서 "어린이집에 따르면 이 교사는 점심 식사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썼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양시 보건당국도 "석수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설 연휴가 끝난 뒤 오늘 오전 10시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교사는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경기도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 17일 정식개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의료원은 지난달 16일 부분 개원해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11개 과목의 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28일부터 일반병실 20개 병상과 중환자실 5개 병상을 가동했고 다음 달 중순에는 수술실도 문을 연다. 개원 전까지는 진료과목을 22개로 확대하고 응급실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370명(의사 30명, 간호사 200명 등)인 인력도 개원 때는 590명(의사 77명, 간호사 330명 등)까지 확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해 6개 음압 병상의 가동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의사와 간호사 모집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식개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병실, 수술실, 응급실 등도 모두 정상 가동해 명실상부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의료원은 사업비 1천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4천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천684㎡ 규모로 지어졌으며 509병상을 갖췄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건립이 추진돼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올해 연말 정산을 하기 전에 지난해 쓴 의료비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뒤늦게 보험금을 청구하면 부당공제에 해당해 가산세를 낼 수도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말 정산을 할 때 지난해 지출한 의료비에서 실손보험금 수령액을 뺀 금액만큼을 의료비로 계산해야 한다. 개정된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실손의료보험금을 제외한다'는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당초 시행령에 '근로자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를 세액공제 적용 대상 의료비로 규정하고 있어 과세 당국은 실손보험금 수령액은 세액공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확인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이 때문에 암암리에 실손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받았음에도 의료비 공제를 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게다가 실손보험금 수령액을 제외하는 것이 정당한 조치냐는 이의제기도 있었다. 실손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사에 보험료를 냈으므로 보험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의료비를 '직접' 부담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보험금은 회계상 보험회사의 부채로 잡힌다.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줄 돈이라는 의미다. 한 납세자가 한국납세자연맹을 통해 이런 입장에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의 회의 이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천8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는 7천736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는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아주대병원은 기존 입원환자 면회실 리모델링을 끝내고 ‘아주 라운지(Ajou Lounge)’란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환자 및 면회객 편의를 위해 본관 1층 중앙에 위치한 ‘아주 라운지’는 130㎡ 규모로 56개 좌석과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또 밝은 조명과 청결, 따뜻한 분위기를 마련해 질병 치료로 심신이 지쳐있는 환자와 면회객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면회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TV와 정수기, 세면대, 커피머신,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놓았다. 아주대병원의 면회시간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10~12시, 오후 6~8시로, 이외의 시간은 ‘아주 라운지’를 이용해야 한다.
(평택=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평택시의 국회의원 2명이 감염병과 검역법의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확산을 막기위한 입법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지난 29일 우한의 중국인 입국금지를 가능하게 하는 ‘검역법 일부개정 법률안’과 오염지역의 어린이와 노인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도록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새로운 보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도 29일 ‘우한 폐렴’을 법정관리 ‘제4급 감염병‘에 포함시키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원유철, 유의동 의원은 “우한폐렴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로 심한 고통을 겪었던 평택에서 확진자가 발생,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다”며 “관련법을 개정해 상시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4번 확진자 접촉자 172명(밀접 접촉자 95명) 가운데 평택지역 거주자 96명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에 들어갔고, 평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