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에 대해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천800억원으로, 선급금 68억원과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136억원을 합산한 약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된 수치다. 이 계약으로 상해하이니는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과 허가를 담당한다.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은 영업을 맡을 예정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다.
메드팩토[235980]는 혈액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혈액에 존재하는 암 전이 활성 유도 단백질(BAG2)의 발현율을 측정해 삼중음성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 외에 암종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는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종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질라이(Barzilai) 메디컬센터 내과 전문의 엘리 마겐 교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됐던 작년 2월에서 6월 말 사이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약 1만50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75mg)을 복용해 왔던 사람이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에서도 전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하는 시간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3일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저용량 아
동화약품[000020]은 유준하 대표이사(부사장)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신임 대표이사는 1989년 11월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했다. 마케팅 및 영업부서에서 21년 근무했으며, 이후 본사 인사 및 총무 부서에서 11년 근무했다. 동화약품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사례로는 2008년 조창수 전(前)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30여 년간 동화약품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화약품 임원 인사 내용. ▲ 대표이사 유준하 ▲ 전무 이인덕 ▲ 상무보 길기현 ▲ 이사 박경준 ▲ 이사대우 성경수 전경대 도학동
보령바이오파마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A형간염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보령 A형간염 백신'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에 따르면 A형간염은 2015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으로 포함됐으나 그동안 수입 완제품 백신 3종만 공급돼왔다. 국내 제품이 없는 터라 국내 상황에 맞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러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자 2012년 세포배양 방식의 A형간염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은 2017년부터 만 12∼23개월, 만 16세 이상으로 나눠 각각 24개월, 16개월간 진행했다. 6∼12개월 간격의 총 2회 접종에서 모두 대조군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보령바이오파마 마케팅본부 장홍두 상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국내 제조하는 최초의 A형간염 백신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수급 안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이 '먹는 낙태약'으로 불리는 임신중단 약물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한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Linepharma International)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이 의약품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의 콤비 제품이다. 국내에는 '미프진'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미프진으로 알려진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을 도입하는 계약이 맞다"며 "아직 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여서 제품명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 도입에 대해 먹는 낙태약의 불법 유통을 막는 동시에 여성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라인파마 관계자는 "산부인과 영역의 선두주자인 현대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라인파마의 안전한 임신중단 의약품을 한국에 공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사후 피임약 노레보, 엘라원 등으로 사후 피임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약
우울증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항우울제는 뇌출혈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Augusta)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미틸레시 시두 교수 연구팀이 2010~2019년 뇌졸중을 겪은 12만7천915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일 보도했다. 이 중 1만7천9명은 뇌졸중 발생 전에 SSRI 항우울제가 처방됐고 나머지 11만906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두 그룹의 뇌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SSRI가 처방된 그룹은 뇌출혈 발생률이 11%, SSRI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14%였다. 여기서 연령,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을 고려해 뇌출혈 발생률을 다시 조정한 결과 두 그룹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후에는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이에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SSRI 항우울제인 만큼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뇌졸중 후 항우
SK㈜ C&C는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를 출시한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당뇨병·비만·지방간·이상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 역할을 검증한 후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도록 돕는다. 웹사이트(www.iClue.co.kr)에 접속해 관심 대사성질환의 이름, 후보 타깃(질환 유발 인자)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 및 분석 결과가 나온다. 시판 중인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27건 타깃을 모두 높은 점수로 분석해 냈고, 글로벌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혁신 타깃도 높은 점수로 제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천대길병원 최철수 교수는 "고도의 질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벤처 및 중견 제약기업들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협력 주도는 물론 글로벌 성장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은 "앞으로도 신약개발 관련 타깃 AI 서비스 영역 확장은 물론 기능을 고도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이 10개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진단키트 기업 씨젠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삼성바 이오로직스가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GC녹십자, 셀트리온, 한국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사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등에 업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이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된 매출을 내며 약진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로만 4천417억원을 기록해 2019년 전체 실적 1천220억원을 뛰어넘었다. 씨젠은 지난해 진단 기기 판매 대수가 약 1천600여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실적에 근접한 수치를 달성하는 등 주력 사업의 외형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만에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전년도 7천16억원보다 66%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는 4분기에만 3천753억원의 매출을 냈다. 종근당과 GC녹십자는 각각 전년 대비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