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소득 직장인의 건강보험료 상한액이 내년에 오른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월별 건강보험료의 상한액과 하한액'을 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정부는 임금인상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에 연동해서 매년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을 조금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월급(보수월액)에 물리는 본인 부담 보험료 상한액은 월 318만2천760원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건강보험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2018년도 평균 보수월액 보험료를 반영해서 이보다 조금 더 인상된다. 복지부는 또 월급 이외에 고액의 이자·배당소득과 임대소득 등 각종 소득이 많은 직장인에게 별도로 물리는 '소득월액 보험료'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과 같은 금액으로 올릴 계획이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어서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끝없이 올라가지 않고, 상한 금액만 낸다. 여기에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각각 절반씩 나눠서 보험료를 부담한다. 다만,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에 동시에 등기임원으로 등록해 일하는 경우에는 회사별로 받은 보수월액에 따라 각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끊이지 않는 동물감염병 근절을 위해 정부가 범부처 공조 체계를확립하고 민간 연구역량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주요 부처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6차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동물감염병 연구개발(R&D) 추진 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지금까지 동물감염병은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 농촌진흥청 등에서 각각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구제역과 AI에 초점이 맞춰져 ASF 등 다양한 동물감염병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전략은 부처별 R&D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간 연구역량을 강화해 동물감염병 대응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 중장기 R&D 투자방향 정립 ▲ 범부처 협력 모델 구축 ▲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 R&D 인프라 고도화 등이 있다. 정부는 우선 시급성과 파급 효과, 기술 난도 등을 따져 동물감염병 20개를 지정한 뒤 R&D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동물감염병 R&D 협의체'를 강화해 부처 간 기능과 역할을 조정하고 협력을 내실화한다. 또 민간 R&D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치과용 의료기기 제품화를 지원한다. 식약처는 6일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 및 '임시치관용 레진' 등 2개 제품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는 임플란트 시술 시 잇몸에 임플란트를 심는 위치를 계획하고 방향, 깊이 등을 안내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및 기구를 칭한다. 임시치관용 레진은 치아에 장착할 영구수복물이 완성될 때까지 사용하는 브릿지 등의 임시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한 치과용 고분자 재료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과 신속한 제품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에는 제품의 허가·인증·신고 절차 및 항목, 3D 프린터로 제조되는 것을 고려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 요건, 성능평가 항목 및 시험 방법 등이 담겼다.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는 개인의 구강구조에 맞는 맞춤형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3D 프린터로 제조한 치과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보철물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시술 후 불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 무료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6일 당부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정부는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이란 이름으로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막을 수 있는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2회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차 무료 접종 지원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여성 청소년 45만7천명이다. 내년 1월부터는 2007년생, 2008년생으로 지원 대상자가 바뀐다. 따라서 2006년 출생자(21만7천명)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 기간에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생(24만명)은 내년까지 1차 접종을 마치면 된다. 만 13세까지는 2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도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 비용(1회당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는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임상시험 탑 라인(Top Line) 결과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 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에서 공식 발표됐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대표적인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복용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을 0.56mg 또는 1.12mg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두 환자군에서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 Severe Impairment Battery) 결과도 고무적이었다. SIB란 중증 치매 환자에서 인지기능과 행동 양상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51문항, 총점 100점의 치매 평가다. 고성호 한양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도네페질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모든 진료과에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해 병원 전문인력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4시간 환자를 돌봐주는 내용이다. 환자는 간병비 부담이 줄어들고 전문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성서로 이전 개원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모든 진료과로 확대하게 됐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이 문을 연다. 여성과 아동 진료에 집중하면서 여성 암 환자도 무리 없이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특화하기로 했다. 일산차병원은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인근에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에 80여명 의료진, 400병상을 갖추고 이달 말 진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연면적 7만2천103㎡ 규모에 지하 8층, 지상 13층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건물의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를 진료시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은 산후조리원으로 활용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한다. 임대 의원에는 일산차병원이 개원하지 않은 치과, 피부과, 안과 등 진료과목의 1차 의료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산차병원은 여성암 분야 권위자 15명을 주축으로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으로 운영된다. 특히 암 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 센터'(Oncofertilty Center)를 만들기로 했다. 이곳은 난임센터와 연계,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해 암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민응
국내 연구진이 주도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아시아를 포함한 64개국, 219개 민족(아시아 142개 종족)의 유전체 정보를 공개했다. 아시아인 유전체 데이터로는 최다 지역이다. 그간 서양인 중심이었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가 이번 연구로 아시아인으로 새롭게 구축됐다. 아시아인에 발생하는 질병 원인을 규명하고 맞춤형 진단과 치료 등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로젠[038290]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연구 성과를 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도 598명, 말레이시아 156명, 한국 152명, 파키스탄 113명, 몽골 100명, 중국 70명, 파푸아뉴기니 70명, 인도네시아 68명, 필리핀 52명, 일본 35명, 러시아 32명 등 총 1천739명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해 공개했다. 마크로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공개된 아시아인 유전체 데이터 중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 지역과 인종을 포함한다. 아시아인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 중 58%에 해당하는 45억 명에 이르지만 공개된 유전체 데이터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시아인 대상 맞춤형 진단과
서울대학교는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진이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 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지방세포'를 건강한 지방세포로 교체하는 방법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연구진은 '나쁜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면역세포를 새롭게 밝혀냈다. 나쁜 지방세포란 일부 기능이 손상된 상태로 쌓여 있는 지방세포로, 염증 반응과 신진대사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건강한 지방세포로 대체할 경우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대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연구진 관계자는 "비만 극복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유전학 전문지 진스 앤 디벨롭먼트(Genes and Development)지 12월호에 게재된다.
경기도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16일 부분 개원해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11개 과목의 진료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11개 과목은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비뇨의학과 등이며 진료와 약 처방이 가능하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병실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다른 과목으로도 차츰 진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모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16일에는 11개 과목부터 외래 진료를 시작할 텐데 아직 의료진 채용과 교육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수술과 입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시의료원은 내년 3월 정식개원을 목표로 700명 안팎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이중의 원장을 포함해 의사 20여명 등 130명이 배치됐으며 지난 10월에는 간호직과 보건직 등 511명의 대규모 모집공고를 내는 등 순차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평균보수는 경기도 내 대학병원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서울의료원 등 다른 공공의료기관보다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며 "우수인력을 확보해 공공의료시설 운영의 모범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시의료원은 사업비 1천691억
호남 최초로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해온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가 개설 반세기를 맞는다. 4일 조선대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서석홀 4층 대호전기홀에서 간호학과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조선대 간호학과는 1969년 12월 27일 정원 30명으로 신설했다. 4년제 정규대학 과정으로 전국에서 여섯번째며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이다. 1973년 대학원 석사과정을, 1999년 야간 편입학 특별과정을, 2004년 대학원 박사과정을 개설해 지금은 정원 80명으로 운영 중이다. 50년간 학부 졸업생 3천117명, 대학원생 250여명을 배출했다. 조선대 간호학과는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국내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5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간호학과 위상을 높이고 후배에게 귀감이 된 동문이 특별 강연을 펼친다. 이혜옥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캠퍼스 교수, 황영자 광주 남구 주월 노인의 집 원장,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손정실 곡성군 홍복보건진료소장, 안지영 서울아산병원 차장 등이 연단에 선다. 민영돈 총장, 전제열 의과대학장, 서현주 간호학과장, 류화라 동창회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LG유플러스[032640]는 경남 양산부산대학교 재활 병동 '트랜짓 하우스'에 U+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 장애인의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U+스마트홈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가정집과 유사한 환경으로 만들어져 환자의 재활을 돕는 트랜짓 하우스에 LG유플러스는 IoT 멀티탭, 스위치, 홈 CCTV, 공기 청정기, 로봇 청소기, U+스마트홈 스피커 등을 비치했다. 신용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병원장은 "U+스마트홈이 구축된 트랜짓 하우스가 사고나 질병으로 중도 장애를 입은 환자의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꾸준히 늘어났던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멈춰 섰다. 기대수명 가운데 질병이나 상해 등을 겪지 않는 이른바 '건강수명'은 조사 이래 꾸준히 줄어들면서 64.4년으로 집계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과 동일한 82.7년이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들여다보면 2017년 82.69년에서 지난해 82.74년으로 근소하게 늘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발표하는 공식수치상으로는 보합이다. 1970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당해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기대수명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며 "인구 고령화로 폐렴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고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것이 고령 인구 사망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도 2015년 폭염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기자= (재)한국의학연구소(KMI)는 지난 3일 수원시와 업무 협약을 하고, 수원시의 드림스타트 아동 60명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강검진은 수원시의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14일 KMI 수원센터에서 진행한다. 저신장·저체중, 비만·과체중, 아토피·알레르기 질환 등이 의심되는 아동이 대상이다. 아동들은 기본진료와 심전도·폐기능·복부초음파·갑상선초음파·혈액검사 등 52종목의 검진을 받으며, 필요한 경우 107종의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아보는 검사도 진행한다. 검진비는 기본진료의 경우 수원시가 15만원ㆍKMI가 20만원을, 알레르기 검사가 포함되면 수원시가 20만원ㆍKMI가 30만원을 지원하게된다.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사회적 배려계층 가정 만 12세 이하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건강·복지·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센터 3곳(우만·세류·매교)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묵 한국의학연구소 수원센터 이사는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검진의 기회를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숙 수원시 보육아동과장은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
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을 연말까지 받지 못한 사람은 별도의 신청을 통해 내년에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직장인의 경우 이달 31일까지 검진을 완료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 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2019년도 국가건강검진은 원칙적으로 12월 31일에 종료된다. 하지만 올해 검진대상자가 연말까지 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 내년에 '검진 대상자 추가 신청'을 하면 일반검진 중 공통검사 항목과 본인에게 해당하는 암검진 항목에 대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받는 연령과 성이 정해져 있는 성·연령별 항목은 제외된다.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는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77-1000)로 신청하면 되고, 직장가입자는 회사가 '사업장 건강(암)검진대상자 변경(추가)신청서'를 작성해 공단 관할 지사에 제출하면 된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암검진을 통해 암이 확진될 경우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 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0년간 건강검진 결과와 1년간 진료·투약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질병발생 위험도를 공단의 건강iN 홈페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제도가 무르익으면서 혜택을 보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이 제도는 둘째 이상 자녀를 낳거나 입양하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더해줌으로써 노후에 받는 연금액을 늘려준다. 국민연금액은 납입한 금액이 많을수록, 가입 기간이 길수록 많아진다. 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출산크레딧 수급자는 누적으로 올해 8월 현재 1천20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추가로 인정받은 가입 기간별로 살펴보면 6개월 18명, 9개월 31명, 12개월 324명, 15개월 3명, 18개월 694명, 25개월 1명, 30개월 42명, 36개월 82명, 48개월 4명, 50개월 9명 등이었다. 지난 8월 한달간 이들에게 지급된 출산크레딧 금액은 월 4천375만1천원이었다. 출산크레딧 누적 수급자는 2014년 287명, 2015년 412명, 2016년 627명, 2017년 888명, 2018년 1천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출산크레딧은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입양)하면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둘째 자녀는 가입 기간을 12개월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국내 연구진이 폐암 유발물질을 억제하는 새로운 암 억제물질을 개발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김성훈 서울대(약대) 교수 연구팀은 전영호 고려대(약대) 교수팀, 이경 동국대(약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보호하는 특정 단백질이 폐암 유발물질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고 폐암 유발물질의 분해를 유도하는 원리를 찾아내 이를 활용한 암 억제물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12월 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암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내 단백질 구조에 손상을 입게 되는데, 'Hsp70'이라 불리는 열 충격 단백질이 손상된 단백질을 처리해 세포를 보호하게 된다. Hsp70은 외부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된 단백질을 복구하거나, 아예 분해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세포 내 단백질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정상 세포에서는 열충격 등 외부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때 세포가 죽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오히려 항암제 내성을 강하게 만들어 암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 항암제로 사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널리 진행되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수년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 구축 사업은 금융, 문화, 헬스케어, 산림 등 10개 분야별 데이터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센터' 100곳을 설립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10곳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3년 동안 9억원을 지원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500여 종의 약재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게 된다. 김종열 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 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의 약용 생물자원의 구성 성분과 연관된 단백질 정보, 약용 생물자원의 분포와 가격 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에 입원했을 때 환자가 하루에 얼마의 비용을 부담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입원실 비용 정보를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2∼6인실 또는 중환자실(일반·신생아·소아) 입원 환자의 1일당 비용으로, 총금액과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 금액, 환자 자신이 부담한 금액 등으로 나눠서 제공된다. 입원실 비용은 ▲ 의료기관의 규모(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 간호 인력의 확보 수준(간호사 수) ▲ 환자의 질환 등에 따라 환자별로 각각 다르게 정해진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규모와 간호사 수 등을 반영해 통상적인 입원실 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환자 본인부담금은 연령과 진료받은 질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작년 7월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에 이어 올해 7월부터는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 입원하면 환자부담이 2인실은 기존 평균 7만원에서 2만8천원으로, 3인실은 4만7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테라그노시스연구단의 권익찬 책임연구원팀이 서울대 의대 연구진과 함께 몸속 염증 반응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 연구진은 염증 반응 초기에 활성화하는 효소인 '캐스페이즈-1'(Caspase-1)의 반응을 연구에 활용했다. 이 효소가 활성화돼 표적 펩타이드(단백질 조각)를 자를 때만 빛을 내도록 주사제를 설계한 것이다. 주사제는 캐스페이즈-1이 자르는 펩타이드에 형광체와 소광체를 각각 붙인 것이다. 효소 활성이 없을 때는 펩타이드에 붙은 소광체가 형광체의 빛을 억제해 빛이 나지 않지만, 효소가 제 기능을 하게 되면 펩타이드를 잘라 소광체가 떨어져 나가며 형광체에서 빛이 나게 된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주사제로 효소의 활성을 측정해 염증 반응을 알 수 있음을 확인했다. 대장염을 앓는 쥐의 경우 염증이 생긴 뒤 6일이 지나서야 장이 심각하게 손상돼 체중 감소나 혈변 같은 증상을 보이는데, 2~3일 정도에 빛 신호로 이 질환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했다. 형광체는 3일 안에 몸 밖으로 배출됐으며 독성도 없었다. 권 책임연구원은 "염증 물질을 모니터링하고 염증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내년부터 자궁과 난소 초음파 검사 때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내년 1∼2월 중으로 자궁근종 등 여성 생식기 질환을 진단하고자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열리는 건강보험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이런 방안을 보고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초 복지부는 올해 12월 중에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를 급여화하려고 했지만, 적용 시기가 약간 늦춰졌다. 자궁근종 등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면 지금은 비급여 진료이기에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짊어져야 한다. 이런 비급여의 규모는 한해 3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앞으로 건보 적용을 받으면 의료비가 많이 낮아지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초음파 검사에 대한 보험급여를 꾸준히 넓혀왔다. 2018년 4월 간, 담낭 등 상복부 초음파에 이어 올해 들어 2월 콩팥, 방광, 항문 등 하복부·비뇨기 초음파, 7월 응급·중환자 초음파 검사, 9월 전립선, 정낭, 음낭, 음경 등 남성 생식기 초음파 등에 차례로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직장암의 재발 위험을 낮출 새로운 항암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련됐다. 대개 직장암은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한다.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보조 항암치료를 진행한다. 이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국소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방사선 치료와 수술 후 암이 줄어든 정도에 따라 보조 항암치료의 강도를 달리하면 재발 위험은 줄어들고 생존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홍용상·김선영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6개 의료기관의 직장암 2~3기 환자 321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직장암 수술 후 병기, 상태 등에 따라 보조 항암치료 강도를 달리 적용해 6년 후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항암제로 치료한 그룹은 한 가지 약만 투여한 그룹에 비해 직장암 재발 위험도가 37% 감소했다. 6년간 병이 재발하지 않은 생존율 역시 11.4% 증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와 수술 후에도 종양이 상당 부분 남아있을 만큼 수술 후 병기가 2~3기로 높은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환자에 맞춰 보조 항암치료를 고강도로 적용해 재
콩팥 기능이 거의 소실돼 타인의 신장을 이식해야 하는데도, 이에 따른 거부반응이 우려돼 13년을 기다리던 만성콩팥병 환자가 의료진이 제시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새 삶을 찾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 공여자에 대한 항체 때문에 이식을 받지 못했던 환자에게서 항체를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를 시행해 뇌사자 신장이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수혜자의 혈액 안에 공여자 조직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는 경우를 '감작'이라고 한다. 감작은 임신, 수혈 및 재이식 등으로 발생하는데, 이때 이식하면 항체에 의한 급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이식 전에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혈액검사인 교차반응검사를 한다. 결과가 양성이면 장기 이식 대기 순서에서 탈락하게 된다. 일단 감작된 환자는 어떤 공여자를 만나더라도 교차반응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높아 대기 기간이 길어진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항체 제거 후 신장을 이식하는 탈감작 치료를 해야 한다. 말기 신장병 환자 송 모(59.여)씨의 경우 13년 동안 8번이나 뇌사자 신장 이식의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차 반응검사에서 계속 양성으로 나와 이식으로
전 세계 당뇨병 전문가 총회인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가 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IDF 총회에는 170개국 230개 당뇨 관련 학회·협회 회장단, 의사, 전문가, 50여 개 당뇨병 제약사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 1일 유럽, 북미, 서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7개 지역별 총회가 열려 사실상 대회가 시작됐다. 2일 오후 6시 벡스코에서 개막식과 환영 리셉션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오거돈 부산시 시장, 조남한 국제당뇨병 연맹 회장(아주대 의대 교수), 이문규 IDF 총회 조직위원장(성균관대 의대 교수) 등 3천명이 참석한다. 3일부터 6일 폐막까지 180여 개 회의와 주제발표(세션), 전시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3 일 오전 8시 30분 회의와 전시회가 동시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당뇨와 관련된 환경, 임신, 뇌, 간, 심장, 심리치료, 영양, 정신건강, 신경, 비만, 우울증, 제약 치료 등 의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채택된 논문 요약(초록)은 1천315건이다. 포스터 전시논문이 1천7건, 직접 발표 논문이 308건에 이른다. IDF 전시회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의료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