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복막투석 중 발생하는 합병증인 복막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NovPF)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장기간 복막 투석을 받아 온 말기 신부전 환자는 투석 시 발생하는 석회질 등으로 복막의 일부가 굳는 섬유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복막섬유증은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노브메타파마의 특허는 복막 투석 시 석회질 발생을 낮춰 복막섬유증을 예방하고 투석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이 조성물을 복막 섬유증 예방과 치료에 쓰는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가 제도 도입 초기와 비교해 약 2.8배로 커졌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공급금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2013년 154억3천900만원에서 2019년 435억1천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약국이 문을 닫는 밤이나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2012년 11월부터 시행했다. 현재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판콜에이, 판피린 등 의사 처방이 필요치 않은 13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에서 파는 13개 일반의약품 제품 중에서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공급액이 제일 컸다.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148억3천500만원),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3억5천3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4억6천700만원),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2억1천200만원) 등 타이레놀 4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4개 제품 공급액만 158억6천700만원에 달해 전체 편의점 상비약 공급액의 36.5%를 차지한다. 이 중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은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플랫바이오(대표 김선진)와 비씨켐(대표 서정법)은 29일 글로벌 비즈니스 동반자로 ‘혁신적 협업 플랫폼(Innovative Collaboration Platform)’ 기반 신약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임상 및 임상이행 중개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연구 개발 역량과 경험을 갖춘 플랫바이오와 항암제의 저분자 합성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개발 역량을 갖춘 비씨켐이 상호 보유한 핵심 기술과 잔략 교류를 통해 차세대 함암제를 개발하게 된다. 플랫바이오는 공동 연구 과정에서 암 질환에 대한 신규 타깃 발굴 및 효능 검증, 용법 개발, 임상 디자인과 Clinical science·operation을 수행한다. 비씨켐은 신규 타깃에 대한 억제제 등 새로운 물질 구조의 디자인 및 합성, MOA 연구, 약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은 치료 표적 발굴, 제어 물질 생성과 최적화, 전임상 및 임상개발 등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은 특정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수출이나 도입이 이뤄진 뒤 개발 단계에서 여러 가지 세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8'이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가 에이빈시오(프로젝트명 SB8, 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 시장에서 팔 수 있게 허가하는 데 대해 긍정적 의견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EMA가 에이빈시오의 허가심사에 착수한 후 약 11개월 만이다. 에이빈시오는 통상 2∼3개월 걸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허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항암제로는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판매 허가심사를 받고 있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은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다. 전이성 대장암, 비(非)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에 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0억7천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천400만 스위스프랑(약 2
오래전부터 통풍(痛風: gout)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콜키신(colchici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키신은 염증으로 유발되는 통풍과 심낭염(pericarditis) 치료에 널리 처방되는 약이다. 그리스 아티콘(Attikon) 병원의 심장병 전문의 스피리돈 데프테레오스 박사 연구팀이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55명)에만 매일 콜키신을 최장 3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임상적 증상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단계로 악화된 환자가 콜키신 그룹에서는 단 한 명뿐이었다. 이에 비해 콜키신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50명 중 7명이 증상이 악화됐다. 이는 콜키신이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콜키신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실라 수 박사는 증상이 입원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의 환자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및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Laps Glucagon Analog)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PD, Rare Pediatric Disease)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비만 적응증으로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의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8년 FDA는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했다. FDA는 제약사가 희귀질환 예방·치료 목적의 신약후보 물질을 원활하게 개발, 허가받을 수 있게 희귀질환 및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인슐린 자가면역 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저혈당을 지속해서 일으키는 희귀질환으로, 신생아 2만5천명∼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현재까지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다. 많은 신생아가 '허가 외 범위'(오프라벨·off-label) 처방 등으로 치료받고 있어 저혈당에 따른 뇌 손상 위험에 놓여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
대웅제약이 대표 브랜드 '우루사'를 내세워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간 기능 개선제 브랜드 우루사와 젊은 감성의 정장 브랜드 '지이크'(SIEG)가 손잡고 여름 한정으로 티셔츠, 슬리퍼, 양말 등 패션 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전통 브랜드 우루사가 젊은 소비자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한 취지다. 각 제품에는 우루사 브랜드를 형상화한 곰의 이미지를 복고풍 감성을 담아 귀엽고 캐주얼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로고 디자인은 뉴트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조인혁 작가와 대웅제약 디자인팀에서 함께 제작했다. 박민정 대웅제약 우루사 BM(브랜드 매니저)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의 관심을 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고지혈증약 스타틴(-statin)이 난소암 사망 위험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의 칼라 비스바나탄 역학·종양학 교수 연구팀이 핀란드의 난소암 환자 1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2천600여명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중 80%가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같은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스타틴(lipophilic statin)을 복용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은 복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난소암 사망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지용성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은 난소암 사망률이 43% 낮았다. 지용성 스타틴의 경우, 난소암 진단 후 복용을 시작한 여성도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다. 난소암 형태별로는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igh-grade serous carcinoma) 사망률이 40%,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ioid carcinoma) 사망률이 50% 낮았다. 이에 대해 노스웰 헬스 암연구소의 부인암 실장 비나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FDA)로부터 미간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용도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한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대만에 나보타를 발매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오리엔트 유로파마(Orient Europharma Co., Ltd)가 현지 판매를 맡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리엔트 유로파마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회사로, 미용·성형 관련 분야에서 주요 파이프라인과 영업망을 갖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중국 진출에 대비한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