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행위가 진행되는 동안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 등에 의료인 이외의 외부인은 더는 출입할 수 없게 됐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개설자는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에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의료인과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 이외에는 출입하지 못하게 관리해야 한다. 다만 환자 보호자 등 의료기관장이 출입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승인한 사람은 감염관리 등 출입에 필요한 안내를 받고 나서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의료기관 개설자는 또 수술실 등에 출입하는 사람의 이름, 출입 목적, 입실ㆍ퇴실 일시, 연락처, 출입 승인 사실 등을 기록(전자기록 포함)해서 관리하고 1년 동안 보존해야 한다. 나아가 의료기관 개설자는 수술실 입구 등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이런 출입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게시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업장별 근로자와 지역별 주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 최신판을 28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과 지자체(보건소) 보건담당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의 지역 및 사업장 단위별 건강검진 결과 및 고혈압, 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의 현황,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지역단위 항생제 처방률 및 사용량 실태, 2004년부터 2018년까지의 지역별 기대수명 및 소득분위별 기대수명의 격차 자료를 담고 있다. 100인 이상 사업장과 보건소는 누구나 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맞춤형 건강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때 관리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체외수정으로 태어나는 신생아 비율이 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28일 일본산부인과학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17년 5만6천617명으로 전년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에서 태어나는 전체 신생아의 6.3% 수준으로, 16명 중 1명꼴이다. 일본에서 불임치료 방법의 하나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 시켜 자궁에 심는 체외수정으로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은 1983년이다. 이후 2017년까지 34년간 이 시술로 59만3천354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난자에 정자를 주입하는 모습 [올림푸스 제공 자료사진] 일본에서는 수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난자에 바늘을 찔러 정자를 주입하는 현미수정(顯微授精)과 냉동보관한 수정란을 착상이 잘 되는 시기를 골라 자궁에 심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2017년 체외수정을 활용한 불임 치료 시도 건수도 사상 최대치인 44만8천21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가량 사이에 해마다 수만 건씩 늘던 것이 420건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요미우리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일본의 가임 연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28일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암 환자에 사용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대한암학회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는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이 암 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 더욱이 펜벤다졸과 유사한 원리로 사람에 항암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은 이미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펜벤다졸은 암세포 골격을 만드는 세포 내 기관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비노렐빈 등 의약품 성분이 이런 원리로 항암 효과를 낸다.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등도 유사하게 작용한다. 특히 항암제는 개발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두 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에 대응하려면 유연근무제 활성화, 육아휴직 급여 인상, 직장 내 양성평등 강화, 공교육 투자 확대, 주택 구입비 지원 등의 가족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노 스카페타 OECD 고용노동사회국 국장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OECD가 공동주최한 '2019 국제 인구 학술대회'에서 한국이 당면한 저출산 현상을 분석하고 아동·가족 정책을 제시했다. 스카페타 국장은 "한국의 출산율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한국 여성이 첫 자녀를 출산하는 평균 연령은 현재 약 32세"라며 "2045년이 되면 자녀와 부부로 구성된 가족은 한국 전체 가족 중 16%에 불과하게 되고, 향후 20여년간 한국의 노동인력은 250만명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길고 파트타임 고용형태가 비교적 드물며, 여전히 많은 여성이 육아 때문에 직장을 떠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여성역할에 대한 태도는 변화했지만, 성 역할에 대한 관점은 여전히 평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카페타 국장은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위해서 노동시장,
단국대병원 우승훈(46) 교수가 최근 열린 제25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영문학술지(CEO) 논문 최다 인용상'을 받았다. 이번이 우 교수의 다섯 번째 CEO 논문 최다 인용상 수상이다. 우 교수는 현재 갑상선암, 무흉터 수술, 두경부종양, 후두기관질환, 소아이비인후과 진료를 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계속 검출되는 등 위험이 커지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96곳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예찰검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철새에서 H5형 AI 항원 6건이 검출됐다. 환경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61만1천마리로 조사됐다.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는 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과거 AI 발생 상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 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했다. 고위험 20곳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추가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가금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뿌린다. 또 축사 지붕까지 소독한다. 중위험 59곳에 대해서는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하고, 저위험 17곳은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철새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위험시기인 만큼, 모든 가금 농가는 AI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수집된 호흡기 환자의 표본 검체 34건 중 1건의 검체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H3N2형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11월 초에 처음으로 검출된 것에 비해 2주 정도 일찍 확인된 것이다. A/H3N2형은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되고, 1∼4일간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서둘러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재산이 많이 증가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소득과 올해 재산 변동사항을 지역 가입 가구 건강보험료에 반영해서 11월분부터 부과한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산정, 해마다 11월분 지역 건보료부터 부과기준으로 적용한다. 건보료를 월급과 종합소득에만 부과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서 건보료를 매긴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은 지난 1월 표준 단독주택을 시작으로 2월에는 토지, 4월에는 아파트 등 부동산 공시가격을 현실화해서 발표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올랐다고 곧바로 건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매기는 보험료 산정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재산 보험료는 공시가격의 60%를 과표(과세표준액)로 잡고 지역 간 구분 없이 60등급으로 나눠 '재산 보험료 등급표'에 근거해서 산출한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병원성 확인에 나섰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죽면 일대에서 22일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유전형 바이러스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가 채취된 주변 지역에서 병원균 발생 상황이나 밀도, 주변 작물 상태 등을 살피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이와 달리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확인하는 데는 3∼5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2017년 2월 충남 아산에서였다고 정 팀장은 전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독감 초기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 등 치료제를 투여해야 한다. 또 독감 치료제 투여 환자 중 소아·청소년에게서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추락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므로 적어도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둬선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 유행에 앞서 이런 내용이 담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안전사용 길라잡이' 리플릿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독감치료제는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 흡입 약(자나미비르 성분 제제),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 제제)로 나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하므로 초기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지 48시간 이내에 약을 먹어야 한다. 독감치료제를 투여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는 경련이나 과다 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나타나는 섬망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추락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런 이상반응은 독감 환자 중 약을 투여하지 않은 경우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어 약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약물 투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의료계가 '악성 댓글 추방' 운동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25일 성명을 내고 "악성 댓글로 불행한 사태가 계속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추방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인격살인과 같은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단체 구성원들이 자정의 모습을 보이고 악성 댓글 추방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산제, 당뇨약, 항생제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들이 장(腸) 내 세균총(gut microbiome)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1천883명의 분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41가지 유형의 약을 중심으로 복용자와 비복용자의 분변 속 세균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8가지 약이 장 내 세균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장 내 세균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약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제산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항생제 ▲완하제(laxative)였다. PPI 제산제 복용자는 상부 위장관 박테리아들이, 메트포르민 복용자는 유해균인 대장균(E. coli)이 많았다. 다른 7가지 약 복용자는 장내 세균총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 복용자는 비만과 관련이 있는 메탄 생성 박테리아(methanogenic bacteria)들이 많았다. 8가지 약은 장 박테리아의 항균제에
내달부터 간·담췌관·심장 등 복부·흉부에 암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할 때 부담해야 하는 검사비가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복부·흉부 MRI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암 등 중증환자뿐만 아니라 복부·흉부에 MRI를 촬영할 필요가 있는 질환이 있거나, 의사가 해당 질환을 의심해 다른 선행검사를 한 후 MRI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까지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골반 조영제 MRI 기준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보험적용 전 평균 49만∼75만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16만∼26만원으로 줄어든다. 40살의 여성 K씨가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해서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총담관 결석이 의심돼 MRI 검사를 받을 경우, 지금은 비급여 검사 비용 65만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했지만 11월부터는 담췌관(일반) MRI 금액(32만원)에서 본인부담률 60% 수준인 19만원(46만원 경감)만 내면 된다. 복부·흉부 MRI 검사는 그간 암 질환 등 중증질환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그 외 환자는 검사비 전액을
완연한 가을을 맞아 여름철 잠잠했던 들쥐·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고개를 들고 있다. 등산·캠핑, 농작물 수확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할 때는 돗자리와 진드기 기피제를 지참하고 외출 후 귀가해서는 옷에 묻은 흙을 털고 깨끗이 몸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명의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명이 이 병에 걸린 후 여름철 환자가 나타나지 않더니 이달 들어 3명이 감염됐다. 들쥐가 옮기는 이 병에 걸리면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간부전이나 신부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까지 수개월 걸릴 수 있다. 도내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2017년 4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늘었고, 이번 가을 들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야외 활동을 하는 주민들은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쓰쓰가무시증도 대표적인 가을 감염병이다. 발열, 두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2∼4월 1명씩 발생했다가 5∼6월 잠잠했지만 7월부터 다시 환자가 생기고 있다. 7∼8월 4명씩 감염됐다가 9월 1명으로 줄어드는 듯했으나 10월 다시
男 흡연율 20년만에 절반으로 '뚝'…전자담배 사용은 증가추세 송고시간 | 2019-10-27 12:00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더보기 전자담배 흡연[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지난 20년간 남성 흡연율이 절발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흡연자가 3명 중 1명 수준으로 최저치를, 비만율은 크게 증가해 5명 중 2명 수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최근 정부가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중단을 권고한 전자담배 사용은 지난 3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성인과 비슷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전국 4천416가구 1만명, 중·고등학교 800개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 男 흡연율 20년 만에 최저…女 '월 1회 이상 폭음' 증가 올해 20번째를 맞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흡연율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해 19세 이상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움)은 22.4%로 전년도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조사가 시작된 1
프랑스가 기존의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 등을 상대로 의료용 대마(마리화나)의 임상시험을 국고로 진행하기로 했다. 프랑스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만성 통증, 암, 다발성경화증, 간질 등의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마의 임상시험을 2년간 허용하는 내용의 사회보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레퓌블리크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소속 올리비에 베랑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향후 2년간 3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고를 투입해 대마가 얼마나 병증을 완화할 수 있는지를 임상시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은 이미 지난 7월 대마의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대마의 임상시험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들은 오일, 캡슐, 액상, 흡입제 등의 형태로 마리화나를 복용하게 되며 궐련 형태의 대마 흡입은 임상시험 목적이라고 해도 허용되지 않는다. 유럽에서 의료 목적의 대마 처방을 합법화한 나라는 총 17개국이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대마 규제가 엄격한 편이지만 조금씩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정
미국의 유통 공룡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에 이어 온라인 원격진료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시카고에 기반을 둔 디지털 업체 '헬스 내비게이터'(Health Navigator)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6월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7억5천300만 달러(약 8천800억 원)에 사들인 지 1년여 만이다. 헬스 내비게이터는 노스웨스턴대학 부속병원 응급실 소속 의사 데이비드 톰슨이 2013년 설립한 업체로 온라인 증상검사기, 헬스케어 로봇, 원격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을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에 제공한다. 현재 헬스 내비게이터의 고객 가운데는 마이크로소프트, 러시 헬스 시스템,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MDLIVE'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지난달, 자사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가상 진료소 '아마존케어'(Amazon Care) 클리닉을 처음 열고 시애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헬스 내비게이터 플랫폼을 '아마존케어' 앱에 접목해 더욱 효율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는 마음을 닫은 이들의 마음을 다시 열어주는 사람들입니다. 겨우 피상담자의 마음을 열었는데 상담을 하던 이가 떠나버리면 마음의 문은 더 닫혀버리고 말아요." 중증 정신질환자나 자살 고위험군과 같은 마음의 병을 지닌 이를 돌보고 사회 복귀를 돕는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과도한 업무에 비해 낮은 처우 탓에 현장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상담에선 라포르(Rapport·사람 사이의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핵심이어서 상담자가 자주 교체되면 안 된다는 것이 상식인데 현실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에는 25개 자치구가 각각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소속돼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자살 예방 사업 등에 종사하는 300명가량의 정신건강 돌봄 노동자가 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정신보건지부'가 돌봄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점은 2016년 겨울부터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처우개선 등을 요구한 정신건강 돌봄 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던 센터 일부를 보건소 직영으로 바꿨다. 직영 센터 소속 정신건강 전문요원에게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제도를 적용한 것.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는 주당 15∼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므로 심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이 시기에는 병원을 찾는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많아진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압은 여름에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상승한다. 특히 새벽 찬 공기를 갑자기 맞닥뜨리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치솟아 위험할 수 있다. 만약 찬 바람을 쐴 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뻐근한 증상이 있으면 심혈관 이상 징후이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도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뇌졸중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 위험이 크므로 평소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0만명에 달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건강한 혈관 관리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20% 정도 된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 성인 여자 흡연율이 2017년 6.0%에서 2018년 7.5%로 올라가면서 지난 20년간의 설문조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성인 남자 흡연율이 2017년 38.1%에서 2018년 36.7%로 떨어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실제 여자 흡연율이 17%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겉으로 드러난 여자 흡연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현재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움)은 22.4%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2018년 여자 흡연율은 7.5%로 2017년 6.0%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흡연율이 2017년 38.1%에서 2018년 36.7%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여자 흡연율은 올해 20번째를 맞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때마다 조금씩 등락을 거듭했다. 여자 흡연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처음 도입된 1998년 6.5%에서 2001년 5.2%로 내려갔다가 2005년 5.7%, 2007년 5.3% 등으로 반등하더니 2008년 7.4%, 2009년 7.1%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11월 3일까지 2주간 '어린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치원·초등학생은 집단생활로 독감 발생과 유행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의 접종률을 높여 발병 예방효과와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하기 위한 것이다. 접종주간에는 '나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인플루엔자 미리 예방하세요' 캠페인도 진행된다. 11월까지 예방접종을 받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자는 것이다. 또 감염병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고 다 나을 때까지 등교를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질본은 캠페인 기간 미접종자 접종 독려와 10∼12세 초등학교 고학년 52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일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한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집중 접종주간에 학부모, 학생 등에게 11월 전 예방접종을 하도록 안내한다.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지만 보호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와 '예방접종 예진표'를 어린이가 지참한 경우 보호자 없이도 접종이
▲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21일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소아 ADT(Aerodigestive team) 운영에 나섰다.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다학제 팀이다.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와 소아소화기영양과, 소아외과, 소아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연하재활치료팀, 영양팀, 임상전담간호사가 팀에 참여하며 검사, 재활, 식사요법 등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대한소화기학회와 함께 2023년 세계소화기학 학술대회(WCOG)를 서울로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WCOG는 전 세계 소화기학 전문가 5천여명이 모이는 행사다. 1958년 미국 워싱턴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열렸다. 국내 개최는 최초다. 2023년 11월 15∼19일 닷새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소화기학회는 서울의 입지적 조건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2023년 서울을 찾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마이스 도시' 서울의 매력과 만족도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