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 제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메타그린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추출한 '녹차 다당'을 부원료로 함유해 체지방, 콜레스테롤 등 대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삼양바이오팜은 바이오벤처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 활동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LMT503'의 개발, 임상,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2022년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하는 게 목표다. 삼양바이오팜은 계약금 외에도 임상, 허가, 판매 등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시판 후 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을 비롯한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은 공개하지 않는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은 합성 신약, 미국 법인인 삼양바이오팜USA는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라며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드팩토[235980]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TEW-7197)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위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병용 투여란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승인은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b상을 2a상 단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임상은 1b상 18명, 2a상 36명 등 총 5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그러나 이미 진행한 1b상에서 2a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므로 곧바로 2a상이 개시된다. 세브란스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메드팩토는 임상에서 위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현재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메나리니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네비보롤(제품명 네비레트)을 복용한 한국인 고혈압 환자 3천250명을 분석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네비레트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2006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쓰이고 있다. 네비보롤의 효능과 안전성 등은 서양인을 표본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확인됐지만, 한국인 대상의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연구는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천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 네비보롤을 처방한 뒤 24주간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확장기) 혈압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본다. 그 결과 동반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네비보롤을 매일 복용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한국메나리니의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네비보롤은 기준치 대비 평균 수축기 혈압을 10㎜Hg, 이완기 혈압을 6㎜Hg 정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고혈압 저널'(Journal of Hyper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감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차단할 수 있는 HPV 치료 백신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이 치료 백신을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루시 도렐 교수 연구팀은 이 백신의 임상시험을 오는 3월 영국과 벨기에의 15개 의료기관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HPV 예방 백신은 HPV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감염을 차단하지만 이미 감염이 발생한 뒤인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잠복하기 때문에 항체가 도달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치료 백신은 무해한 바이러스를 이용, HPV가 만드는 단백질을 노출시킴으로써 면역계가 세포 속에 잠복한 바이러스를 탐지, 공격하게 한다. 말하자면 연기를 피워 이를 감지한 면역계를 출동시키는 셈이라고 도렐 교수는 설명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여러 HPV 변종 가운데 2가지에만 효과가 있지만, 이 치료 백신은 5가지에 효과가 있다고 도렐 교수는 밝혔다. HPV는 흔한 바이러스로 대개는 면역계에 의해 퇴치된다. 그러나 감염의 약 10%는 특정 HPV 변종에 의
새해를 맞은 제약업계가 올해를 연구개발(R&D)과 신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한양행[000100]은 2일 시무식에서 올해를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 확대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도약과 성장을 위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며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069620] 역시 올해를 혁신 신약 개발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CMG제약[05882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데핍조'(Depipzo)의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CMG제약은 지난해 말 미국 FDA로부터 데핍조의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는 서류를 받았다며 이로써 허가 신청 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CMG제약은 미국 FDA 허가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데핍조는 '아리피프라졸' 성분의 알약 형태 조현병 치료제를 입안에서 녹는 필름형으로 변경한 제품이다. 세계 최초의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라고 CMG제약은 강조했다. 조현병 환자들은 약을 거부하거나 뱉어내는 일이 잦은데 필름 형태 의약품은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한 데다 입안에서 쉽게 녹아 환자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세포배양 방식의 3가 독감백신이 WHO PQ 인증받은 데 이어 4가 독감백신의 품질도 인정받게 됐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4가 독감백신이 WHO PQ 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 등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만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PQ 인증을 기반으로 독감백신 국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3가 독감백신, 수두백신을 포함해 1년여만에 세 번의 WHO PQ 인증을 확보했다"며 "독감백신의 세계적 패러다임이 4가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임상시험 또는 생산을 대신하는 임상시험수탁(CRO), 위탁생산(CMO) 등 국내 바이오 서비스 사업의 생산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993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기준 전체 바이오산업 생산은 10조4천764억원으로 2017년 대비 3.3%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생산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식품, 바이오화학·에너지 등 3개 분야가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특 히 CRO와 CMO 등 바이오 서비스 사업 생산은 2017년 8천144억에서 2018년 1조94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바이오 서비스 생산액이 1조원을 넘긴 건 2003년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전체 바이오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8.0%에서 9.6%로 늘어났다. 바이오산업 수출액은 5조1천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바이오 서비스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이었던 바이오의약품, 사료첨가제와 같은 바이오식품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바이오협회는 해석했다. 바이오산업 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