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4시간 진료체계로 개편해 재개원을 준비해 온 경기도립 정신병원을 이르면 2월 중순부터 부분 개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4월 정식 개원 예정인 경기도립 정신병원[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5개 병상을 갖춘 응급실을 중심으로 진료에 나서고 오는 4월 정식 개원해 정신과·가정의학과 등 전체 2개 과목의 진료와 약 처방, 입원 등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주간 진료 체계에서 24시간 진료·관리체계로 개편돼 새로 문을 여는 도립 정신병원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있는 옛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임차해 운영한다. 대지 1천862㎡에 지상 5층 건물 5천765㎡ 규모로 개원 초기 50병상 정도 갖춘 뒤 단계적으로 병상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운영은 도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맡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2월 초 보건소에 의료기관 개설 신청을 하고 별문제가 없으면 내달 중순부터 부분 개원해 한두 달 점검해본 뒤 정식개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는 4월 정식개원을 목표로 20명 안팎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정신과 전문의인 원장 1명과 간호 인력 4명이 채용됐으며 개원 시기에 맞춰 단계별로 모
경기도는 겨울철을 맞아 로타바이러스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도내 41개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4주간(2019년 12월 6일∼올해 1월 2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57명이다. 이 가운데 0∼6세는 36명(63%), 50세 이상은 15명(26%)이었다. 이 기간 RSV 감염증 신고 환자는 1천33명이었으며 이들 중 0∼6세가 951명(92%)으로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로타바이러스와 RSV는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한겨울에서 초봄까지 발병이 지속하는 특징을 보인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유아보육시설 등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예방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독감 백신은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와 매치(match)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올해 독감 백신의 매치 상태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별로 좋지는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CNN 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특히 아이들이 취약한 B형 독감 바이러스인 B/빅토리아형(B/Victoria)에 대한 매치가 58%에 그치고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이는 독감 백신을 맞아도 42%는 이 B형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만큼 심하게 앓지는 않을 수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1N1에 대해서는 올해 백신의 매치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그는 평가했다. 그러나 또 다른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에 대한 매치는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올해 독감 시즌에는 H3N2 변종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파우치 소장은 덧붙였다. 독감 백신은 가장 흔하게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검역 관리를 강화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중국과 홍콩 등 인접국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폐렴환자는 5일 기준 59명으로 보고됐다. 지난달 27명으로 집계됐던 환자가 새해 들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이 대응에 나선 뒤 의료기관 신고가 강화되면서 환자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감염 경로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 시장이 폐쇄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질본은 우한시 방문·체류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명씩 체온 검사를 하는 등 발열 검사와 검역을 강화했다. 우한시에서 직항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항공편은 1주일에 8편으로 하루 평균 200여명이 입국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발열이 있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추가 검역을 한다. 지금까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입국자 가운데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없다. 또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
매년 꾸준히 늘어났던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멈춰 섰다. 기대수명 가운데 질병이나 상해 등을 겪지 않는 이른바 '건강수명'은 조사 이래 꾸준히 줄어들면서 64.4년으로 집계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전년과 동일한 82.7년이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들여다보면 2017년 82.69년에서 지난해 82.74년으로 근소하게 늘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발표하는 공식수치상으로는 보합이다. 1970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당해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기대수명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며 "인구 고령화로 폐렴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고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것이 고령 인구 사망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도 2015년 폭염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기자= (재)한국의학연구소(KMI)는 지난 3일 수원시와 업무 협약을 하고, 수원시의 드림스타트 아동 60명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강검진은 수원시의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14일 KMI 수원센터에서 진행한다. 저신장·저체중, 비만·과체중, 아토피·알레르기 질환 등이 의심되는 아동이 대상이다. 아동들은 기본진료와 심전도·폐기능·복부초음파·갑상선초음파·혈액검사 등 52종목의 검진을 받으며, 필요한 경우 107종의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아보는 검사도 진행한다. 검진비는 기본진료의 경우 수원시가 15만원ㆍKMI가 20만원을, 알레르기 검사가 포함되면 수원시가 20만원ㆍKMI가 30만원을 지원하게된다.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사회적 배려계층 가정 만 12세 이하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건강·복지·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센터 3곳(우만·세류·매교)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묵 한국의학연구소 수원센터 이사는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검진의 기회를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숙 수원시 보육아동과장은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
지난 22일 대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해당 산후조리원이 폐쇄된 가운데 이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자가 추가로 6명이 확인됐다. RSV 감염(CG)[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수성구 A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0여명을 상대로 RSV 감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6명이 더 감염 판정을 받아 RSV 감염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 RS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A 산후조리원에서는 최근 퇴실한 신생아 일부가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은 A 산후조리원을 폐쇄 조치하고 추가 감염자,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신생아 2명이 폐렴 등을 일으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수성보건소에 따르면 A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다 최근 퇴실한 신생아 3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21일 지역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보건 당국은 A 산후조리원 일반실에 있던 신생아 28명 가운데 1명에게서도 RSV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격리 조치했다.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신생아 4명 가운데 이미 퇴실했던 신생아 1명과 격리 조처됐던 1명은 이날 오후 5시께 감염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A 산후조리원을 폐쇄조치 했다. 또 전날 산후조리원 일반실에 있었던 나머지 신생아 27명과 산모를 상대로 RSV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결과는 이르면 주말께 나올 예정이다. 수성보건소 관계자는 "RSV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홍역이 급속도로 번져 전국에서 5천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B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올해에만 민주콩고에선 근 25만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사태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대규모로 확산하는 창궐이라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15개월 새 치명적인 에볼라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2배 이상이다. 콩고정부와 WHO가 비상 백신 프로그램을 지난 9월 가동해서 어린이 8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 보건소에 대한 공격, 정기적 건강 돌봄에 대한 접근 부족 등으로 홍역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총 400만명의 어린이가 백신을 맞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민주콩고 어린이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치이고 가용 백신량도 충분치 않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에서 홍역에 감염되는 대다수는 유아들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기침, 발진 등이 뒤따르고 심한 경우 목숨을 잃게 되며 시력상실, 유산 등의 합병증도 유발한다. 매년 세계적으로 홍역 사망자는 모두 11만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