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와 관련 시설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위해 도내 신천지시설 전수조사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도는 20일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도가 각종 공개된 자료 등을 토대로 21일 기준으로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시설은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15개 시·군에 17개가 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곳이 훨씬 넘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수를 3만2천여명, 전국 신도 수는 23만여명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천지 시설로) 공개된 교회들은 저희가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면서도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아 이곳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 시설 전수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인플루엔자는 갈수록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도 6주 차(2월 2일~2월 8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유사 증상 환자)는 16.4명이었다. 전주인 2020년도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은 5.9명이었다. 독감 의사 환자는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2019년 11월 15일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52주 차(2019년 12월 22일∼12월 28일) 49.8명으로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2020년 1주 차(2019년 12월 29일∼2020년 1월 4일) 49.1명, 2주 차(2020년 1월 5일∼1월 11일) 47.8명, 3주 차(2020년 1월 12일∼1월 18일) 42.4명 등으로 서서히 줄었다. 그러다가 5주 차(1월 26일~2월 1일) 28.0명으로 떨어졌고 2020년도 6주 차에 더 줄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모두 휴식을 취하면 며칠 안에 대부분 호전되지만, 인플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이른바 '에어로졸(aerosol) 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비말 감염'이 코로나 19의 주된 감염 경로인 것으로 알려져 왔기에 에어로졸을 통한 대량감염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다. SNS 상에는 "에어로졸 감염, 즉 공기감염 확인. 이거 화장실 무서워 가겠나", "공기 중에 둥둥 떠다녀서 그거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거 아닐까요"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통상 지름이 1m의 100만 분의 1인 1μm(마이크로미터)의 초미립자인 에어로졸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 무게가 더 나가는 비말은 땅으로 떨어지나 에어로졸은 상대적으로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로졸 전파는 감염 범위 면에서 비말 전파에 비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언급한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중
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필품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공포감에 대형마트 방문을 꺼리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쿠팡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대구를 중심으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20일 배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쿠팡은 "어제(19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주문량이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 조기 품절과 배송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날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주문량이 급증한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고객들이 원활하게 배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은 주문이 몰리며 지연 사태를 빚었다. 쿠팡은 홈페이지에 '주문량 폭주로 21일부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띄웠다. 전날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해외직구 시장에서 반입 건수 기준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미국에 이어 2위로, 2016년 11%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33%까지 급증했다. 공기청정기와 무선 이어폰 등 '가성비'가 좋은 중국산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직구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제품이나 택배 상자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해외직구 상품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황재현 씨는 "중국에서 물건을 하나 주문을 했는데 춘절 연휴가 끼어있어서 이제야 배송을 시작한다는 연락이 왔다"며 "주변에서는 괜찮다고 얘기를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택배라고 하더라도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과도한 불안이며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과학 하는 사람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0여명이 추가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40명을 수용할 격리시설 추가확보에 나섰다. 도는 20일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시설·인력계획에 따라 이미 40명을 수용하는 격리시설 1개 동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지난 19일 대구·경북(18명), 수원(1명), 서울(1명)에서 모두 20명이 증가해 국내 확진자 51명, 경기도 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접촉자도 대규모로 늘 수 있고 이들 중 자가격리가 여의치 않은 분들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격리시설을 확보 중"이라며 "거처가 불명확한 노숙인 등은 잠복기(14일) 내에 스스로 격리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격리시설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시설로는 독립된 건물로 방마다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갖춰야 하고, 음압 병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근접해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 이송이 가능한 곳 등을 우선 고려해 살펴보고 있다. 도가 파악하고 있는 도내 노숙인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72명이다. 고시원·여관 등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 123명, 거리생활 153명, 생활시설 입소 6
(고양=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이 서삼릉야영장을 코라나19 자가격리 임시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과 고양시는 18일 고양시청에서 ‘코라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경기북부연맹장인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날 “코로나19가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전파가 잘 이뤄지는 특징이 있는 점을 감안해 서삼릉야영장을 임시시설로 제공,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은 서삼릉야영장을 코라나19 자가격리에 따른 임시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고양시는 소독 등 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4천여 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는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대, 질병의 심각성, 사망률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자료는 WHO가 근거에 기초한 조언을 각국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줘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자료는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알렸다. 사무총장은 "그것은 또한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의 약 14%가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중증을 앓고 약 5%가 호흡기 장애나 폐혈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16일 밤(현지시간) 배에서 하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버스편으로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17일 새벽 전세기로 옮겨탔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까지 승객, 승무원 등 35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으나 승객들이 열흘 이상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 명 가운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들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