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15일 현행법상 담배로 간주하지 않아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액상형 담배'를 법적으로 담배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담배의 정의를 '연초의 잎' 사용에서 '연초 및 니코틴' 사용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연초가 주원료가 아닌 합성 니코틴 액상은 담배로 규정되지 않아 일반 담배와 달리 온라인 판매·판촉이 가능하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와 그림을 제품에 붙이지 않아도 되고, 담배 관련 세금이나 부담금도 물지 않는다. 특히 합성 니코틴 담배 제품은 청소년 판매 처벌 규정을 적용받지 않고, 교육환경 보호구역 안에서도 매장 설치가 가능해 청소년이 액상형 전자담배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주무 부처인 기재부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성 니코틴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판단하는 연구 용역을 오는 12월 마치면, 이를 담배사업법에 포함할지 등에 관한 정부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신종 담배에 대한 규제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무분별한 유통에 따른 세수 결손, 청소년 흡연 증가 등 사회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하려면 피해 조사에 노동자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속노조 법률원 최혜인 노무사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을 맞아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직장 내 괴롭힘 패러다임의 전환, 갑질에서 안전으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인지할 경우 내부 조사를 실시하도록 사용자에게 의무를 부여한 근로기준법 제76조의3 제2항에 대해 "권한이 사용자에게 집중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장 내 자율 해결을 우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장 내 괴롭힘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조사과정에 노동자를 참여시키거나 조사위원회 구성에 신고자 동의를 받게 하는 등 객관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19년 7월 16일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지위와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노동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금지한다. 단체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44.5%였던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이 올해 2분기 32.0%로 12.5%포인트 감소했다. 직장인 10명
정부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육상에서 양식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하기로 하고 예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사업 규모는 5년간 350억원에 이른다. 현재 예산안을 심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김 육상 R&D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R&D는 이상기후에 따른 바다 수온 상승으로 김 양식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을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 온난화와 이상기후의 심화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재해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5년간 한국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36℃ 상승했다. 지속적인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김은 성육 시기 수온이 5∼15℃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 정도까지 주로 생산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1년 중 수온이 5∼15℃ 범위인 일수는 현재 연간 150일 내외이지만 2100년에는 대부분 해역에서 100일 미만으로 줄어든다. 김은 일평균 수온이 22℃ 이하로 내려가
가정폭력 가해자 10명 중 7명은 남성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가 부부인 경우가 80%를 넘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이하 상담소)가 2023년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에서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고 위탁된 가정폭력행위자 524명에 대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담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 가해자 524명 중 남성은 374명(71.4%), 여성은 150명(28.6%)이었다. 가해자 연령으로는 40대(29.4%·154명), 30대(22.1%·116명), 50대(21.4%·112명) 등의 순으로, 30·40대가 절반을 넘었다. 가해자·피해자 관계로는 부부인 경우가 80.4%(422명)로 가장 많았다. 동거 기간을 보면 1년 이상 5년 미만인 경우가 26.1%(110명)로 가장 많았다. 상담소 측은 상담에 참여한 부부 110명 중 63명(57.3%)은 육아 및 가사분담 문제로 스트레스가 컸는데, 육아와 가사를 평등하게 책임지기를 원하는 아내와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에 머물러 있는 남편 간의 입장차와 갈등으로 폭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폭력 유형별로 보면 '남편에 의한 아내 폭력'이 52.7%(276명)
국가적인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산업이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내놓는 등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홍보배 연구원은 14일 '국내외 임신·출산 관련 보험상품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서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이 출산율을 직접적으로 제고할 수는 없지만, 관련 보험상품이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통상적인 임신·출산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과 정부 지원으로 대부분 보장된다. 국내 민영보험회사는 임신·출산 비용을 보장하는 대신 임신·출산 중에 발생하는 의료상의 상황을 보장하거나 임신·출산 시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분만을 제외하고 임신·출산 관련 질환으로 인해 입원이나 수술 시에 정액 또는 실손 보상하고 유산·임신중독증 진단비를 지급하며 임신·출산 및 산후 관련 질환으로 산모가 사망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는 관련 질환을 직접 보장하지 않고 임신·출산 시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 출산 시 보험료를 납입 면제하는 등 혜택을 주는 수준이다. 연구원은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우발적인 사고이고, 역선택 발생 가
데저타스 페트렐(학명 Pterodroma deserta)이라는 바닷새가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을 따라가며 수천㎞를 이동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바닷새가 폭풍으로 심해수와 표층수가 뒤섞이면서 풍부해진 먹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 프란체스코 벤투라 박사팀은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데저타스 페트렐을 추적한 결과 전체 개체의 3분의 1 정도가 열대성 폭풍을 수천㎞나 따라가며 먹이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벤투라 박사는 "이 연구는 데저타스 페트렐이 폭풍을 피하거나 고요한 폭풍의 눈에서 피난처를 찾는 다른 바닷새와 달리 폭풍이 만든 역동적 환경에서 오히려 이득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열대성 폭풍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위 포식자인 데저타스 페트렐 같은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데저타스 페트렐은 북아프리카 서부 해안에 있는 포르투갈의 부지오섬에 둥지를 틀고 사는 비둘기 크기의 바닷새로 이곳에 200쌍 미만이 서식한다. 이들은 6개월간의 번식기에 대서양을 가
지난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에 물놀이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2023년 6∼8월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모두 119건으로, 총 1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강원도(30명)와 경북(23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 원인별로는 '수영 미숙'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도 40명으로 비슷했다. '음주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21명이나 됐다. 장소로는 계곡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하천·강에서 37명, 해수욕장에서 32명이 사망했다. 시기별로는 8월에 발생한 사망자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도 52명이나 됐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과 8월 초순에 사망자 절반인 61명이 집중돼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1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어 10대가 23명, 20대가 17명 사망했다. 10세 미만도 8명이었다. 한편 물놀이 사고와 사망자는 정부의 안전 수칙 홍보 및 안전관리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는
국민연금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3년 후인 2027년에는 보험료 수입만으로는 연금 급여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급격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활동인구 감소로 가입자는 줄어들고, 베이비붐 세대의 계속된 은퇴로 수급자는 급증하면서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 (2024∼2028) 보고서를 보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2024년 2천205만4천921명, 2025년 2천185만7천809명, 2026년 2천169만6천271명, 2027년 2천155만2천859명, 2028년 2천141만793명 등으로 지속해서 줄어든다. 5년간 가입자는 64만4천128명이 감소한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 당시 가입자는 443만명에서 빠르게 늘어 2012년 2천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2020년 많이 감소했다가, 이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보고서는 그렇지만 "향후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는 생산활동인구의 감소로 가입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고령화 속에 국민연금 수급자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령·유족·장애연금과 반환·장애
서울시청역 주변 역주행 사고 등 최근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나이 많은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전국 각 자치단체는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현금이나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등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면허증 반납 등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그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고령 운전자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이어서 면허증 반납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실정이다. ◇ 잇따르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만9천614건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늘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173명 가운데 63명(37.1%)은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2022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194명 가운데 73명(39.6%), 2021년에는 194명 중 65명(33.5%)이 고령 운전
소변을 식수로 만드는 첨단 우주복의 시제품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웨일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영화 '듄'에 나오는 신체 수분을 재활용하는 '스틸수트'(stillsuits)를 모델로 만든 이 우주복은 소변을 모아 정화한 뒤 우주인이 다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우주복을 사용하면 속옷 안에 마련된 실리콘 수집 컵과 별도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모인 소변을 87%의 효율로 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500mL의 소변을 채취해 정화하는 시간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소변 정화 시스템이 38cm×23cm×23cm 크기에 무게 8kg 정도여서 우주복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올가을 뉴욕에서 10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이 우주복의 기능성 등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우주복이 오는 2030년 전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복 공동개발자인 웨일 의과대학원의 소피아 에틀린 박사는 현재 우주복으로는 우주인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 1ℓ에
여름철을 맞아 집단 식중독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해 식중독균이 더 빠르게, 더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전망이다. 지난 달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직원 수십 명이 복통·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데 이어, 최근 전북 남원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학교에서는 급식 김치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침·분변·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된다. 주로 굴·전복 등 어패류를 섭취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 집단 식중독 사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급식소 종사자들이 서로 접촉했거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배추를 씻을 경우 김치에 바이러스가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단정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형 식중독 외에도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을 통해 발생하는 식중독도 있다. 살모넬라는 닭과 계란에서, 장염비브리오는 생선회·어패류를 통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
한국의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2017년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이어 불과 8년 만인 2025년이면 한국의 초고령사회가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유례없는 저출생 속에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줄면서 범국가적 대책과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 '초고령사회' 본격화…노동절벽·연금고갈 '국가적 과제' 부상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천만62명으로, 전체 19.51%를 차지했다. 초고령사회 기준에 불과 0.49%포인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025년에는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에는 노인 인구가 30%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40%에 진입하며 인구 고령화가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비중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사회 고령화는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로도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서울(18.96%)과 경기(1
전남 완도군은 아열대 과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애플망고와 바나나, 커피 등 아열대 과수 재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완도는 연평균 기온이 15.1도로 일조시간이 길어 아열대 작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에 군은 2018년 아열대 과수 재배 기반 조성 시범 사업으로 군외면 신학리 일원에 애플망고 시설 재배 하우스를 도입했다. 현재 6개 농가에서 애플망고를 재배 중이다. 완도산 애플망고는 당도가 18브릭스(Brix) 이상으로 달고 향이 좋다. 7월 중순부터 생산되며 주문 시 2∼3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2020년에는 완도에 최초로 바나나 재배 하우스를 신축하고, 450주를 재배해 전국 최초 유기농 바나나를 생산했다. 완도산 유기농 바나나는 배송 직전에 수확해 후숙을 거쳐 바로 판매해 유통기간이 짧다. 바나나 농장에서는 바나나 수확도 체험할 볼 수 있다. 올해 또 다른 신소득 작목을 도입하고자 커피 재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완도에서 커피를 수확한 후 바로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서는 아열대 과수 육성을 위해 신규 과원 조성, 병해충 경감 및 안정 생산 기술 보급, 스마트 정밀 관수 시스템 보급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역 내 폭염 민감취약계층 6가구에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쿨루프·쿨월)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옥상·지붕·외벽 등에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기능성 차열페인트를 시공한다. 표면온도를 낮춰 냉방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 2024년도 환경부 국고보조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 5월 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완료했다"며 "6가구의 집 옥상 등 표면온도는 사업 전후 약 19도의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 여름을 대비하고자 올해도 차열페인트 도장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고령자(65세 이상),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장애인, 한부모, 조손 등 폭염 취약 계층이 거주 중인 도봉구 소재 옥탑, 단독, 다세대·다가구 등이다. 오는 31일까지 도봉구청 기후환경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봉구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언석 구청장은 "점점 폭염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폭염 대응력이 낮은 취약가구의 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에 많은 신청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정부 기관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하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6개월간 접수한 '급발진 주장' 사고 신고 건수는 총 456건이다. 이 중 신고자의 연령이 확인된 사례는 396건이다. 이들 사례를 신고자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22건으로 가장 많은 30.8%를 차지했고, 50대가 108건(27.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자가 40대인 사례도 80건(20.2%)이었다. 이어 70대 46건(11.6%), 30대 30건(7.6%), 20대 7건(1.8%), 80대 3건(0.8%)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사고의 이유로 들어 신고한 사례(43.2%)보다 50대 이하가 신고한 사례(56.8%)가 더 많은 것이다. 최근 시청역 역주행 사고 등 60대 이상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원인으로 주장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급발진은 고령층에 집중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급발진 의심 사고는 50대 이하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모임 관련 투표 때 장소와 날짜, 시간 등 3가지 투표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5차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에 '게시판 다중 투표' 기능을 도입했다고 10일 공지했다. 다중 투표 기능 도입으로 한 게시판 내 투표 작성 가능 건수가 기존 1건에서 최대 3건으로 늘어났다. 종전에는 모임 날짜만 투표를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모임 일정과 장소, 메뉴까지 한꺼번에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게시글 작성자와 투표자 모두의 편의성이 좋아져 투표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카오는 자주 쓰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맨 위에 올려두는 '채팅방 상단 고정'이 가능한 채팅방 개수를 종전에 5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최대 고정 개수는 채팅 탭과 오픈채팅 탭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용자가 자주 참여하고 활용하는 채팅방을 상단에 고정해두면 빠르고 편리하게 찾아 대화할 수 있다. 메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펑'에 업로드 가능한 영상 시간은 기존 15초에서 최대 1분으로 확대됐으며 '펑' 공개 시간은 24시간 외에 12시간, 48시간 옵션이 추가됐다. 카카오톡 새 기능 테스트를 위한 '실험실'에
우리나라에서 올해 여름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최근 강수량 관측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12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일 날씨 지도에 강수량과 적설량의 관측 정보 메뉴를 추가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국적 강수량 상황을 쉽게 파악하고 지도를 확대하면 읍·면·동 등 작은 단위 행정구역의 강수량 정보까지 알 수 있다. 전국 554개 관측 시설에서 자동으로 측정된 기상청 방재 기상관측 자료다. 강수량은 1시간 누적을 기본으로 일간 누적값이 함께 제공되며 매 정시에 자료가 업데이트된다. 네이버는 11일 '태풍 경로 알림'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태풍 경로에 관한 푸시 형태의 알림 메시지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알림은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태풍 경로에 포함될 것으로 발표된 최초 시점과 태풍이 국내 해역 및 육상에 도달한 시점에 발송된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번 주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렸을 때 '호우페이지/제보톡' 코너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날씨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지원했다. 올해 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강수량 관측 정보, 태풍 경로 알림
한 동네 위에만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날 강원 원주시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모습이라며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원주시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 건너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께 원주종합운동장 북동쪽으로 시간당 70㎜ 정도 호우를 뿌릴 수 있는 소나기구름이 발달했던 것은 확인된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사진을 봤다는 원주종합운동장 인근 카페 주인은 "오후 5시부터 30분 정도 소나기가 내린 것이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공인중개사는 "어제 오후 5시 무렵에 비가 확 내렸다"라면서 "일찍 퇴근하려다가 비가 많이 내려 못하고 오후 6시 넘어 집에 간 터라 기억한다"라고 설명했다.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다"라면서 "차에서 와이퍼를 작동해도 빗물을 다 훔쳐내지 못해 앞이 안 보일 수준이었고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차들이 서행했다"라고 전했다. 원주경찰서 단관지구대 직원도 "어제 오후 5시에서 오
1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최고 강도인 5등급으로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와 미국 일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예년보다 많은 허리케인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년 허리케인 전망치를 발표하는 미 콜로라도주립대 대기과학과는 올해 대서양에서 25개의 폭풍이 발생하고, 이 중 12개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전망치보다 폭풍 수는 2개, 허리케인은 1개 많다. 이 중 3등급 이상의 허리케인 전망치는 5개에서 6개로 늘렸다. 연구진은 기록적으로 따뜻한 대서양과 카리브해 수역, 허리케인 발생을 완화하는 강력한 수직 윈드시어(급변풍)의 부족으로 전망치를 올려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극도로 따뜻한 해수면 온도는 허리케인 형성과 강화에 훨씬 도움이 되는 역동적이고 열역학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은 매년 6월 1일에 시작돼 11월까지 이어진다. 8월 말에서 9월에 정점을 이룬다. 그러나 6월 말 처음 형성된 베릴은 급속도로 세력을 불리면서 1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발달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베릴은 6월 30일 열대성 폭풍이었지만, 단 24시간 만에 4등
행정안전부는 향후 석 달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기상 가뭄'이 없을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기상 가뭄은 해당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09.9%(529.7㎜) 수준이다. 7∼9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돼 향후 3개월간 기상 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60.7%로, 평년(1994∼2023년·58.6%)보다 높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도 각각 예년(댐 준공 후부터 2023년까지 저수량 평균값)의 128.7%, 132.7% 수준에 달한다. 다만 인천 중구 등 4개 시군구 35개소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 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절반 가까이는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삶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정신건강 영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과 교육, 고용 등 자립실태와 지원 욕구를 조사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실태조사에는 보호종료 5년 이내인 전체 자립준비청년 9천670명 중 5천32명이 참여했다. 보호유형은 가정 위탁이 58.7%로 가장 많았고, 아동양육시설 31.0%, 공동생활가정 10.3%였다. 18세가 된 직후 보호를 종료한 '연령도래 종료자'는 50.4%, 18세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보호기간을 연장하다가 종료한 '연장보호 종료자'는 49.6%였다. 보호기간을 연장한 이유로는 ▲ 진학·취업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해서(57.4%)가 가장 높았다. ▲ 그냥 살던 곳이어서(19.6%), ▲ 경제적 지원이 계속 필요해서(12.9%)로 뒤를 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의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은 56.7%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2024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이 오는 10일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가 폭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범도시로 거듭난다는 취지로 전문가, 기업, 공무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대표 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국내 77개 쿨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이 2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조달청, 대구지방기상청, 대구정책연구원의 후원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행사장은 쿨링포그·미세먼지정화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폭염·기후분야, 친환경 자재와 차열페인트 등을 소개하는 산업재 분야, 태양광발전·폐기물 열분해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자원순환분야, 쿨패션·업사이클링 제품 등을 전시하는 소비재 분야 등으로 꾸며진다. 부대행사로 쿨산업 진흥 컨퍼런스, 전국 재난담당공원 워크숍도 마련된다. 시는 올해 30여개 대기업 바이어 중심으로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인도·파키스탄·라오스 등 해외 바이어도 참가시켜 중소기업 규모의 전시참가업체들이 판로 개척과 수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 평택항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손학규 전 지사가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특강을 통해 평택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육성키위해 수차례 헬기로 이 지역을 돌아본 경험을 소개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5일 오후 평택시 안중시민의공간에서 열린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임회장 최성일, 취임회장 김기성)에서 ‘평택시의 발전과 평택항의 역할’ 제목의 초청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취임 기간 해수부와 배후단지 공동개발 협약에 이어 평택 4개 산업단지에 수십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평택항 발전에 큰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미국과 일본에 본사를 둔 반도체·LCD·자동차 부품관련 업체들이다. 그는 평택에 LCD. 자동차부품. 연구센터 벨트 형성하기 위해 헬기로 수차례 평택항 인근을 돌아보는 등 투자유치 과정의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최성일 이임회장은 “평택항을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해온 ‘평택항 홍보 아카데미’가 시민, 사회 단체에 이어 올해는 미래 주역인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는 평택시와 고문, 이사,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실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
경기도는 8일 오전 도내 22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 발효가 예정됨에 따라 당일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강한 비와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보했다. 비상 1단계는 7개 시군 이상 호우주의보 또는 3~6개 시군 이상 호우경보 때 발령된다.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모두 32명이 근무하며 실시간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이날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특별 지시사항으로 ▲ 산사태 취약지역·도로 비탈면 토사유출, 축대·옹벽 붕괴 대비 예찰·점검 실시 ▲ 산사태 영향권 재해 취약계층 안부 전화 ▲ 강가 산책로, 세월교 등 사전통제 및 통제시설 사전 점검 ▲ 빗물받이, 우수관로 등 배수시설 정비 등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31개 시군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