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 후 2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을 겪을 경우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1만9천540명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환자는 9천82명(재발 환자 제외)으로 0.1%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노인층의 비중은 2018년 45.2%에서 지난해 57.9%로 커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가슴 통증, 식욕 부진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진받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검진을 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건소에서는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 후 결핵 감염이 의심되면 확진 검사(가래 검사)를 실시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나 성묘할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접수된 SFTS 의심환자 194건을 검사한 결과 50세 이상 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서 2021년 26건(전국 172건), 2022년 40건(전국 193건), 2023년 38건(198건)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평균 18.5%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질환이다.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매개충인 진드기는 풀이 많은 장소뿐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가을철 야외 활동 때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에 긴 바지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여야 안전하다.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2주 이내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귀 뒤나 무릎 뒤, 팔 아래 등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부위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GS25는 추석을 앞두고 삼진제약과 손잡고 이중제형(액상+정제) 소화제 '위앤당 올케어샷'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앤당 올케어샷은 소화 촉진과 위점막 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진피와 작약, 감초 매실 등을 넣은 액상 음료와 양배추, 여주추출분말, 바나바잎 추출물로 만든 정제로 구성된 저당 이중제형으로 구성돼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GS25는 피로 회복제가 대부분인 기존이 이중제형 상품과 달리 소화 지원 콘셉트로 출시한 이번 상품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 GS25의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을 직전 주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71.5% 증가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소화제 판매가 100.2% 급증했다. 남상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상품기획자)는 "지속적인 상품의 콘셉트 변화 및 라인업 확장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벌에 쏘이는 사고 4건 중 1건 가까이는 9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이 잦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2019∼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총 4천532건 발생해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의 71.2%가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기간 입원 환자는 73명, 사망자는 12명이었다. 월별로 나누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7∼8월에 47.7%, 벌초나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이 증가하 는 9월에 23.5%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46.9%)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주간 시간(6∼18시, 78.5%)에 주로 벌에 쏘였다. 5년간 벌에 쏘인 사람 중 남자는 2천921명(64.5%), 여자는 1천611명(35.5%)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벌에 쏘였다. 연령별로는 50∼60대(47.8%)가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서 제거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 반응이 발생하
병원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은 다인실과 1인실 중 어떤 병실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하기 마련이다. 물론 최종 결정에는 환자의 감염 위험과 중증도, 경제력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원한다고 해서 1인실을 골라 입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국내 병원 대부분이 1인실보다는 다인실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비중환자 병상 1천367개 중 다인실이 90.8%(6인실 39%, 5인실 8.8%, 4인실 13.5%, 3인실 2.9%, 2인실 26.6%)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1인실은 9.2%에 불과하다. 보통 다인실은 침대를 2.1m 간격으로 배치한다. 이처럼 국내에 1인 병실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다인실보다 많은 유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1인실 구축에 초기 비용이 더 들더라도 결국은 다인실보다 감염관리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만큼 다인실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항생제 내성 및 감염 관리'(Antimicrobial Resistance and Infection Control) 최신호에
비만한 사람도 장기간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제프리 호로위츠 교수팀은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비만한 사람들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평소 꾸준히 운동할 경우 지방 조직이 체지방을 더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최소 2년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한 비만인 16명(운동 기간 평균 11년)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적은 없지만 체지방량과 체중, 성별 등 다른 조건이 운동 그룹과 비슷한 16명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지방 저장 능력을 증가시키는 뚜렷한 구조적, 생물학적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보다 혈관과 미토콘드리아, 유익한 단백질이 더 많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콜라겐 유형은 더 적었으며,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는 적었다. 연구팀은 복부 피하 조직이 지방을 건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하면 질병에 따른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의 송시한, 유지은, 송보미, 임중연, 박현영 연구원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1만8천797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비타민D는 주로 골격 건강과 관련해 많이 연구돼왔을 뿐, 비골격계 질환이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기준으로 30nmol/L(혈액 1리터당 나노몰. 나노는 10억분의 1) 미만,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대상자를 나누고, 30nmol 미만 그룹과 나머지 그룹 간의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연구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의 중앙값은 55.8nmol이었다. 혈중 비타민D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기준은 없으나, 미국내분비학회나 미국의학한림원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30nmol/L보다 낮으면 결핍된 상태로 분류한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0nmol/
초등학생과 중학생 80∼90% 상당이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과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학교와 함께 입학한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완료하지 않은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초등학생 필수예방접종항목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을 맞아야 하고 여아의 경우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이 추가된다. 조사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 중학교 입학생은 76.4%로 확인됐다. 지난해 초등생 91.0% 대비 1.3%P, 중학생 67.2% 대비 9.2%P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해 확인사업 대상자였던 이들의 필수예방접종률을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8.5%P(63.8%→92.3%), 중학교 입학생은 40.1%P(36.3%→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임부 열명 중 한명 이상은 임신 기간에도 흡연을 계속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세 이하 자녀를 뒀거나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여성 등 총 1천459명 가운데 13%가 임신 중 담배를 계속 피웠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응답자 중 임신 전부터 흡연했던 여성은 24%였으며 이 가운데 45%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또는 임신 중 담배를 끊었다고 답했다. 반면 51%는 흡연량은 줄이되 아예 담배를 끊진 못했다고 답했으며 4%는 임신 전과 다를 바 없이 담배를 피웠다고 답했다. 임부들은 담배보다는 술에 더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93%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술을 끊었다고 답했다. 2017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88%였던 것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7%는 임신 중에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한 경우에만 술을 마셨다는 이는 6%,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셨다는 사람은 1% 가량으로 나타났다. 르몽드는 임신 중 흡연이나 금주에 대한 비판적 시선 때문에 응답자들이 솔직하게 답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