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당뇨 면역억제제 '테플리주맙', 1형 당뇨병 발병 3년 지연"

  1형(소아)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면역억제제인 테플리주맙(teplizumab)이 1형 당뇨병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의 발병을 3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분비되거나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에밀리 심스 교수 연구팀이 혈액검사에서 2개 이상 자가항체(autoantibody)가 나타난 1형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6일 보도했다.

 테플리주맙이 2주간 투여된 그룹은 위약(placebo)이 투여된 그룹에 비해 1형 당뇨병의 임상적 진단에 이르는 평균 기간이 3년이나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와 함께 테플리주맙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인슐린 분비율과 C-펩타이드 수치가 높은 반면 대조군은 지속적으로 인슐린 분비와 C-펩타이드가 줄어들었다.

 인슐린 분비와 C-펩타이드 감소는 베타 세포의 파괴와 함께 진행된다.

 이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1형 당뇨병 연구 지원 단체인 소아 당뇨병 연구재단(JDRF: 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의 아론 코왈스키 이사장은 "1형 당뇨병의 이해를 넓히고 예방과 치료법을 진전시키려는 세계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플리주맙은 '인간 항CD3 단클론 항체'(humanized anti-CD3 monoclonal antibody)로 면역세포인 T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CD3 수용체에 달라붙어 T세포의 베타 세포 공격을 차단한다.

 테플리주맙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심사 기간이 단축되는 '혁신적 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은 실험 신약이다.

 테플리주맙은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했으나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인 프로벤션 바이오(Provention Bio)가 2018년 권리를 매입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당뇨병협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80차 화상 연례학술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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