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항체 검사하면 코로나19 중증도 미리 알 수 있다

중증 환자 10% 자기항체 형성→항바이러스 인터페론 방해
3.5%는 면역 유전자 변이…미 록펠러대 연구진 '사이언스'에 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하는 결과는 '무증상'부터 '사망'까지 매우 편차가 크다.

 그런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이 면역 유전자의 결함이나 자기항체의 면역계 공격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유전자 분석이 완료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약 3.5%는 바이러스 방어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환자의 10%에서 면역계를 공격하는 자기항체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록펠러대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의 장-로랑 카사노바(Jean-Laurent Casanova) 교수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의 일부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처음으로 설명한 논문"이라고 자평했다.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감염자는 반드시 자기항체(auto-antibodies)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만약 자기항체까지 양성으로 나오면 혈액의 자기항체를 제거하는 치료로 감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연구를 이끈 장-로랑 카사노바 교수

 카사노바 교수팀은 세계 여러 나라 임상의들과 손을 잡고 코로나19 중증 환자 3천여 명을 모집해 지난 8월부터 유전자 샘플 분석을 시작했다.

 유전체 분석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인터페론 면역에 관여하는 13개 유전자 세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분석이 끝난 659명 중 23명이 항바이러스 인터페론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세트에 결함을 갖고 있었다.

 이런 유전자 변이 고위험군엔 고령자와 젊은이가 섞여 있었다.

 건강한 사람의 인터페론 단백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침입을 감지해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로나19 환자가 이런 항바이러스 시스템을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없을 거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이 지점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인터페론 결핍이 자가면역 반응으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987명의 유전자 샘플을 분석했더니 101명에게서 인테페론의 작용을 방해하는 자기항체가 발견됐다. 이 중 94%는 남성이었다.

 증상이 약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선 이런 자기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의 이자벨레 마이츠 교수는 "이건 전례가 없는 새로운 발견"이라면서 "자기항체 검사를 통해 중증으로 갈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예측할 수도 있 다"라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심근병증 연관 핵심 유전자·세포 작용 규명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심근병증과 연관된 핵심 유전자와 세포 작용을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심근병증이란 심장 근육에 구조·기능적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부전이나 부정맥,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심근병증의 유전적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한 전장유전체 염기서열분석에서는 임상적 의미를 알 수 없는 변이가 많이 나와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심근병증 환자 245명의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기법으로 분석했다. 분석에는 특정 유전자에 나타나는 여러 희귀 변이를 하나의 단위로 통합해 해당 유전자와 질병 사이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부담 분석' 기법이 활용됐다. 그 결과 그간 기능적 의미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임상적 의미 불명의 3천584개 희귀 변이 중 심장 형성·발달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144개 주요 유전자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또 심장질환 환자와 정상인의 단일 세포 데이터 1만1천664건을 병합해 변이 유전자의 세포 발현과 상호 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군 데이터에서는 기존 심근병증 원인 세포인 심근세포뿐 아니라 심장내피세포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높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