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 부정맥과 관계있다"

 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고 고르지 않은 부정맥(arrhythmia)은 수면의 질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Tulane) 대학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의 치루(Lu Qi) 역학 교수 연구팀은 수면 건강이 비정상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부정맥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처음엔 부정맥이 없었던 40만3천1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7~8시간 자고 불면증이 없고 코를 골고 자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이 없고 낮에 졸리지 않는 등 수면 건강이 정상인 사람은 심방세동, 서맥 같은 부정맥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수면시간,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낮의 졸림 등 하나하나가 부정맥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겹칠수록 그리고 정도가 심할수록 부정맥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 이유는 자율신경의 혼란, 대사활동의 변화, 미주신경 유출(vagal outflow)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체 조사대상자들을 연령, 성별, 체중, 흡연, 음주, 운동 등의 조건별로 소그룹으로 나누어 보았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서맥(bradyarrhythmia)은 맥박수가 분당 40회 이하로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으로 어지럼증, 심한 무기력증, 졸도 현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