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1.5% '10년내 신종감염병 유행할 것'"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 성인 1천명 대상 인식 조사 결과 공개

 우리 국민의 약 91.5%가 향후 10년 내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및 향후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도 72%에 달했다.

 반면 감염병 정치화를 방지하는 정치사회적 역량(36%)과 백신·치료제 개발 등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35.9%), 국민의 불안·공포를 예방하는 심리방역 역량(33%)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강화해야 할 분야 중에서는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51.1%)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봤다.

 방역 조치 중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76.7%)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크다고 여겨졌다. 그 다음 감염 환자 격리 의무화(49.6%), 해외 출입국 검역 절차 강화(31.7%) 순이었다.

 이 순서는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수용할 의향이 있는 방역 조치 순서와 동일했다.

 한편, 국민의 85.3%는 공공의 이익과 집단 면역을 위해 접종 증명·검사 음성확인서 등 요구를 검토하거나 도입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 수단이었다는 문항에도 79.8%의 국민이 동의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될 수 없다'는 의견이 71%를 넘어, 개인의 자율성 역시 중요하게 생각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