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사용할수록 더 강해지는 인체 뼈 닮은 신소재 개발

"인공관절, 항공기, 선박 등에 적용 가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조지아 공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체 뼈의 원리를 모사해 사용할수록 오히려 더 강해지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파트 건물, 차량 등을 구성하는 재료는 반복적으로 하중을 받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된다.

 한미 공동 연구팀은 우리 몸속 뼈가 하중을 받으면 세포 작용으로 미네랄을 합성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사용할수록 단단해지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CT 촬영을 통해 반복적인 응력에 의해 다공성 재료 안에 미네랄이 형성되고, 힘이 가해지면 미네랄이 파괴되면서 에너지를 흩어지게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다시 응력을 가하면 미네랄이 형성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기존 재료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강성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사용할수록 오히려 강성과 충격 흡수 능력이 향상됐으며, 가해지는 응력의 크기와 빈도에 비례해 기계적 물성의 자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강성훈 교수는 "인공 관절은 물론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원리를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이달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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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뿌리가 중력 방향으로 굽어 내려가는 원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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