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만성 간질환·간경변증으로의 진행 억제한다

충남대·생명연 공동 연구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비타민 D가 만성 간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관 반응을 감소시켜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는 수의대 권효정 교수와 의대 은혁수 교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영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 촉진, 뼈 형성과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효과와 작용 구조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만성 간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가 낮은 환자군에서 간질환 발생을 악화시키는 담관 반응이 더 증가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 비타민 D가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TXNIP'라는 유전자를 통해 담관 반응을 억제하고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권효정 교수는 "국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간이식 외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현재 없다"며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타민 D를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 간질환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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