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5∼29일 WHO 합동평가 받는다…"취약점 신속 개선"

2017년 1차 평가 후 8년 만의 2차 평가…공중보건 19개 지표 검사

 질병관리청은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25∼2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를 받는다.

 WHO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다.

 WHO는 각국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5년 주기로 평가해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한다. 올해 7월 현재 전 세계 128개국이 이 평가를 받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7년 평가 당시 우리나라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유행 대응을 토대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정부는 24시간 긴급상황센터(EOC) 및 위기 소통 전담 부서 신설, 민관 합동 즉각 대응팀 구성, 시도 역학조사관 확충, 음압 병상 확대 등 국가방역체계를 강화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신종 감염병뿐만 아니라 식품 안전, 화학물질·방사능 사고 등 보건 위기 전반의 대응 역량을 향상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제공]

 이번 2차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프랑스, 호주, 핀란드, 중국,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중보건 위기관리,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식품 안전 등 19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질병청,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2개 부처 관계자도 참여한다.

 이번 평가는 우리 정부의 자체평가 보고서에 대한 서면 심사, 질의응답, 토론을 거쳐 지표별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단은 평가에 따라 공중보건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개선 사항을 권고하고, 그 결과를 WHO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질병청 등 관계부처는 개선 사항을 범부처 국가계획에 반영해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강화한 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우수한 부분은 여러 국가에 적극 공유하고, 취약점은 신속히 개선·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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