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팬 폐막…아시아시장 내 K-바이오 위상 과시

'첫 단독부스' 삼성바이오 방문객 1천명↑…CMO 브랜드 'ExellenS™' 공개
롯데바이오, 라쿠텐과 광면역요법 글로벌 임상 협력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Bio Japan 2025)'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 미팅을 대폭 늘리는 성과를 거뒀고 스타트업들도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바이오재팬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진행했으며, 신규 브랜드 공개와 발표 세션을 통해 경쟁력을 알리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MDO)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특히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엑설런스는 동등성(Equivalency)과 속도(Speed)를 핵심 가치로, 고객에게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생산체계(Manufacturing Framework)이다.

 앞서 행사 첫날 진행된 발표 세션에서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Sales&Operations 담당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CDMO 아웃소싱의 이점과 차세대 모달리티의 성장성 등을 설명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 재팬 2025는 당사의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현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9일 레이저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차세대 암 치료법 '광면역치료 기술 플랫폼'의 국내외 임상을 지원하기 위해 라쿠텐메디컬과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바이오재팬 3일 차인 10일에는 박제임스 대표가 세미나 세션에 연사로 나섰다. '제약의 미래, 새로운 정의: 차세대 ADC를 위한 CDMO 전략'을 주제로 회사의 글로벌 CDMO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미국 내 생산 수요의 증가에 따른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글로벌 항체 시장의 전망, 새로운 ADC 플랫폼의 확산 트렌드에 대해 언급하고 미국과 한국의 '듀얼 사이트(Dual Site)'에 기반한 지정학적 이점과 FDA, EMA, PMDA 등 62건 이상의 규제기관 승인 경험, 평균 15년 이상 바이오 경력을 가진 핵심인력 등을 언급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경북·충북테크노파크 공동홍보관인 'K-Startup@bio'관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충북 청주 세포배양·치료기술 전문기업 유스바이오글로벌은 9일 일본 휴먼라이프코드와 양사 기술을 상대국에서 임상시험 진행·사업화하기 위한 협력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미국시장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등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스바이오글로벌 유승호 대표는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 입주를 계기로 휴먼라이프코드사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자사 허혈질환치료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사업화에 뜻을 같이 하게 됐다"며 "휴먼라이프코드사의 경우 사업화 경험까지 보유한 만큼 향후 허혈질환치료분야에 있어 제대혈 유래 혈관내피전구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 개발에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9일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관련 역할과 연구개발(R&D) 상업화,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등을 소개 글로벌 세션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KDDF는 2030년까지 4개의 신약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렉라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았다.

 패널 세션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최고경영자(CEO)가 MSD, 아스텔라스 파마 등 관계자와 토론을 벌였다.

 허 CEO는 "일본기업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했다"며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뿐 아니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유스바이오글로벌·일본 휴먼라이프코드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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