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코로나·사스 대응 '범용 백신' 임상 돌입

호주서 GBP511 임상 1/2상 시험계획 제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에 대응할 '범용 백신' 임상에 돌입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사베코 바이러스'(sarbecovirus) 계열을 표적으로 한 백신 후보물질 'GBP511'의 글로벌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베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위 계열로 다양한 변이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여기에 포함된다.

 GBP511에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합성항원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미국 워싱턴대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BP511 임상은 호주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안전성 및 교차 면역반응 등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관련 바이러스 및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하는 범용 백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사베코바이러스에 대한 범용 백신 개발을 글로벌 보건 최우선 과제로 지정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올해 506억 달러(약 69조원) 규모로 2032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해 약 834억 달러(약 11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현재도 관련 바이러스는 변이를 지속하며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GBP511은 변이와 상관없이 바이러스 전반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차기 팬데믹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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