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는 자사와 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지주회사 씨앤팜으로 구성된 바이오신약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핵심 후보물질인 '페니트리움'이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는 3대 핵심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pre-emptive blockage)한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ADM바이오는 공동 연구팀이 페니트리움을 통해 전이의 물리적 기반인 세포외기질(ECM)의 리모델링이 억제됨을 확인했다며 콜라겐(COL1A1), 피브로넥틴(FN1) 등 유전자 발현 감소는 암세포가 뿌리내릴 '주변 환경'을 붕괴시켜 생착(Engraftment) 과정을 기전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동 연구팀은 암세포가 조직에 달라붙게 하는 접착 단백질 인테그린(Integrin)과 CD44가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부착 능력을 잃은 암세포는 혈류 속에서 부유하다가 스스로 사멸하는 '아노이키스'(부착 소실 사멸) 기전에 의해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공동 연구팀이 페니트리움이 암세포의 생존 엔진인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적 인산화(OXPHOS) 과정을 억제해 전이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공급을 끊어버림으로써 암세포를 '대사적 기아' 상태로 유도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 항암제들이 암세포 자체(Seed) 공격에만 집중하던 한계를 넘어 암세포가 자라나는 '주변 환경'(Microenvironment)을 직접 제어해 전이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가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현대바이오 신약개발팀과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오가노이드 배양 및 약물 처리), 암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인 젠큐릭스(유전자 분석)가 참여했다.
현대ADM은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유방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1상에 돌입한다며 임상은 암 환자 사망의 직접적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혈류를 타고 이동한 암세포가 절대로 자라날 수 없는 '주변 환경'을 만듦으로써 137년 난제였던 'Seed and Soil(씨앗과 토양 가설)'의 해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며 "이번 임상은 페니트리움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을 통해 암세포의 생착 기반을 허물고 전이를 원천 봉쇄함으로써 인류가 암으로 인한 죽음에서 벗어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