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출산휴가를 '출산전후휴가'로 바꿔 배우자의 임신 때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6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현행법은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남편에게 20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규정한다. 개정안은 이 휴가를 배우자의 출산 예정일 50일 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내용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배우자의 유산·사산 시 남편에게 5일의 휴가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때 3일은 유급 휴가로 하도록 했다. 또한 배우자가 유산·조산의 위험이 있을 때는 남편이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신설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근로자의 육아시간 단축 신청 시 사업주가 이를 거절할 수 있는 조건 중 '대체 인력 채용이 불가능한 경우'를 삭제한 내용이다. 아울러 기후노동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국가도 지도록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피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광대싸리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큐리닌 계열 물질이 만들어지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광대싸리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목으로, 세큐리닌을 비롯한 다양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용식물로 주목받아 왔다. 세큐리닌은 1956년 광대싸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30종이 넘는 관련 물질이 보고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항암 효과를 보이거나 뇌로 잘 전달돼 신경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중요한 물질들이 식물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지난 70년간 밝혀지지 않은 난제였다. 김상규 교수 연구팀은 경기 성남시 불곡산 일대의 'KAIST 생태림'에서 광대싸리를 확보해 연구 시료를 만들고 식물 유전체를 정밀 분석했다. 한순규 교수 연구팀은 세큐리닌이 만들어지기 바로 전 단계 물질인 '비로신 B'를 찾아내고, 이를 실험실에서 직접 만들어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물 속 효소인 '황산전이효소'가 비로신 B를 항암 성분 세큐리닌으로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
코스피 상장사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39억원으로 전년보다 1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7천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533억원으로 11.6%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천944억원과 1천327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73억원을 2.2% 하회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이 6천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하며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었고, 기타 매출 중 로열티 수익 270억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했으나 총 처방 수가 전 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 직접 판매 및 마케팅을 기반으로 처방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의료진 대상 마케팅 강화와 소비자 직접광고(DTC) 재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노바메이트로부터의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중추신경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이엔셀은 동종 탯줄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 후보물질 'EN001'이 듀센 근이영양증(DMD)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추가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 시판 허가 후 7년간의 시장 독점권 ▲ 임상 비용 세액 공제 ▲ 신속 심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혁신 신약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번 ODD 획득은 '샤르코-마리-투스 병(CMT)'에 이은 것으로, EN001은 말초신경 질환(CMT)과 근육 퇴행성 질환(DMD)이라는 서로 다른 병태 영역의 희귀질환에서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신경·근육 질환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듀센 근이영양증은 근육 세포 유지에 필수 단백질인 디스트로핀 유전자의 결손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소아 희귀질환으로 진행성 근력 저하로 대부분의 환자가 10대 이후 보행 능력을 상실한다. EN001은 동종 탯줄유래 중간엽줄기세포(WJ-MSC)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로, 이엔셀의 독자적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인 'ENCT(ENCell Techno
파마리서치는 차세대 나노 항암제 'PRD-101'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및 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PRD-101은 파마리서치의 특허 기술 'DOT'로 제조된 뉴클레오티드를 항암 제형에 최초로 적용한 나노 항암제다. 이 약에는 DOT 기술을 고도화한 '어드밴스드 DOT' 플랫폼이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뉴클레오티드 기반 약물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약물의 체내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한다. 향후 장기 투약이 필요한 항암 치료 환경에서 이상 반응 관리에 장점을 보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최대 7개 의료기관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약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식용유지에 남아있는 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용유지는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 정제 이후에도 일부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 성분이 분석 과정에서 방해 요인으로 작용해 잔류농약 정밀 분석이 어려운 식품군으로 분류됐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은 유지류 시료를 가열해 지방 성분은 남기고 휘발되는 잔류농약 성분만을 증류 방식으로 분리해 분석하는 시험법이다. 농약 성분의 휘발 특성을 이용해 분석하기 때문에 다른 성분에 방해받지 않고 식용유지의 잔류농약 여부와 농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가열증류법을 적용한 세계 최초 분석 시험법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고 삼성호암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손미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관은 "다량의 유지 시료에서도 저농도 잔류농약을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식용유지 안전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유유제약은 영국 반려동물 프리미엄 동결건조 사료 기업 제임스 앤드 엘라(James & Ella)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임스 앤드 엘라는 웨이트로즈, 오카도, 아마존 등 대형 유통 채널로 영국 내 유통망을 구축했고 소비자직접판매(D2C) 구독 채널도 운영한다. 이번 투자는 반려동물 웰니스 시장에 대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유유제약은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년간 반려동물용 종특이적 단일클론항체(mAb) 개발기업, 반려동물 커뮤니티 및 웰니스 플랫폼, 꿀벌 및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면역 선천성 기반 백신 플랫폼 개발사 등에 투자해왔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루닛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몰타 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공공 입찰에서 AI 설루션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7년 장기 계약으로, 기술검증(PoC)이나 제한적 도입이 아닌 몰타 전역의 국가 유방암 프로그램에 루닛의 AI 설루션이 전면 도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기간 루닛 AI 설루션은 몰타 전역의 검진 워크플로우에 통합돼 유방촬영술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수주는 EU 회원국 내 전국 단위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수주한 최초의 AI 기업이 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많다는 인식은 남성과 여성의 진단 시기 차이로 인한 것으로, 실제 발생률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캐럴라인 파이프 박사팀은 5일 의학 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스웨덴에서 1985~2020년 태어난 270여만 명을 대상으로 남녀 간 자폐증 진단율을 최대 37년간 추적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성은 아동기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청소년기에 진단이 크게 늘면서 20세쯤에는 남녀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며 이는 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늦게 진단받는지 조사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지난 30년간 유병률이 계속 증가해 왔으며 진단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약 4 대 1로 추정될 정도로 주로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남녀 진단 비율 차이에 대해 여아가 사회적·의사소통 능력이 더 뛰어나 자폐증 발견이 더 어렵기 때문으로 여겨져 왔지만, 지금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이런 경향에 대해 검토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십에 따라 CEPI가 개발지원 중인 백신 생산을 위한 '우선(preferred)' 생산기업으로 지정된다. 향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발생 시 CEPI 요청에 따라 최대 5천만 회분의 백신 및 10억 회분의 완제의약품(DP) 백신으로 전환이 가능한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한다. 팬데믹 발병 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은 CEPI의 요청에 따라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향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모의 훈련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야생형(wild-type) H5 인플루엔자 발병 상황을 가정하고, 항원 개발에서 백신 제조 및 공급에 이르는 전 주기 공정 역량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양측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화학·제조·품질(CMC) 공정 개발 강화와 예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 백신의 초기 승인과 대규모 제조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CEPI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