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전공의 돌아오자 다기관 협력수련 본격 시행…의원급에서도 수련
긴 의정 갈등 끝에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자 정부가 기존의 수련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전공의들이 교육받게 하는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다기관 협력 수련 시범사업 시행 방안 등을 안내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전공의 69.2%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받지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48.3%가 의원급 의료기관에 몸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입원·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수련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근무에 필요한 임상 교육은 부족하다가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정부는 앞서 2023년 3월부터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를 지역 거점 공공병원에 파견해 지역 의료를 경험하게 하는 공동 수련 시범사업을 해왔다. 최근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받는 전공의 규모가 예년의 76%가량을 회복함에 따라 정부는 본격적으로 다기관 협력 수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수련책임기관) 1곳과 종합병원급 이하 수련협력기관 5개 안팎으로 이뤄지는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수련협력기관에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외에 전문병원, 의원급도 포함될 수 있다. 협력 수련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암세포 파괴 대신 정상으로 되돌린다…국립암센터 新치료법 제시
암세포를 다시 정상 세포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분자 복귀 스위치'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암센터는 신동관 생물정보연구과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광현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이러한 원리의 암세포 재프로그래밍 치료법 'REVER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암센터에 따르면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기존 암 치료법은 암세포 사멸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은 유전자를 조절해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원리로서 학계의 숙원이었던 접근법이다. 연구진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경계점을 구분해내기 위해 단일 세포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암세포 전환 시점에서 유전자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는지 지도를 만들고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가상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세포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 중 YY1과 MYC라는 유전자가 암세포 전환의 '핵심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두 유전자의 전사인자(DNA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억제하는 단백질)가 상호 관계에 있어 서로 반응하며 정상 세포와 암세포 상태 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