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온이 오르는 6월이 돼야 진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가 없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소속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센터 교수는 코로나19 종식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쩡 교수는 신경보와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할 방법은 없다"면서 "코로나19는 이미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기온이 오르는 6월에 종식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코로나19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기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은 과거 호흡기 감염병이 온도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신종 코로나의 한 종류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역시 온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쩡 교수는 "코로나19를 대하는 각국의 태도는 모두 다르다"면서 "중국의 방식이 성공했지만, 다른 국가가 중국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경기도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80% 이상 완료한 결과 현재까지 3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전체 신도 3만3천809명 중 유증상자로 파악된 79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 이날까지 659명(83.2%)의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655명은 음성, 4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115명은 증상이 사라졌거나 경미해 검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18명은 다른 시도 거주자로 파악돼 소재지 지자체로 관리를 넘겼다. 도는 도내 신도 3만3천809명에 대한 2주간의 능동감시 기간이 지남에 따라 지난 12일 감시를 해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애초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예배 참가자들의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능동감시를 하며 증상 유무를 주시해왔으나 한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검사받지 않은 유증상들도 별문제가 없어 감시조치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별개로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으로 일하는 고위험군 도내 신천지 신도 228명의 명단을 추가로 넘겨받아 이들이 검사를 받게 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봉쇄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에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3일 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우한대학 인민병원 의사인 장잔(張展) 등 연구진은 최근 학술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SSRN)에 '우한 봉쇄령'이 내려진 1월 23일 전후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월 16~22일과 1월 23~29일 입원한 환자 31명과 58명의 증상을 비교한 결과, 16~22일 입원환자에게서 발열·피로감·근육통 등이 더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23~29일 입원환자들은 앞선 입원환자에 비해 발열·피로감·근육통 증상이 각각 50%·70%·80% 적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3~29일 입원환자의 초기 증상이 더 서서히 나타났다(insidious)"면서 "이러한 관찰결과는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특징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봉쇄조치가 변이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 외에도 베이징(北京)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의 루젠(陸劍)이 이끄는 연구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 감염병이 단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풍토병으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풍토병은 특정 지역이나 인구집단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는 경우를 의미한다. 12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이 개최한 '코로나19 중간 점검' 온라인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이런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감기 같은 풍토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를 앓고 회복된 사람에게 뚜렷한 면역성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이런 비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기온이 오르며 코로나19 유행이 소멸할 거라는 관측도 있다. 2000년대 초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의 경우 날이 풀린 뒤 확산이 잠잠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80% 정도 유사하다. 이날 포럼에서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도경현·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발표했고 김형래 한국화학연구원 팀장,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아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법의 개발에 성공했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의학 전문가인 저우난산이 이끄는 연구진은 손가락 끝에서 소량의 피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1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혈당을 체크할 때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피를 채취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 새 진단 기법은 중국 8곳에서 임상 실험을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점검했다. 기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핵산 검사를 통해 확인해왔는데 3~4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이 기법이 도입되면 감염자를 보다 빨리 확인해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연구팀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0 진정세로 조업이 재개되면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진단 기법 개발은 신속한 검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인지 교세포과학그룹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11일 코로나19를 검출할 수 있는 프라이머 서열 아홉 세트를 개발해 공개했다. 프라이머를 이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만 특이하게 존재하는 DNA 부위를 증폭할 수 있다. 기존 검사는 프라이머로 검체를 증폭시켜 코로나19 양성인지를 판별한다. 프라이머 서열은 상업적인 이유 등으로 대부분 비공개였다. 연구팀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음성 여부를 알아내,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개발한 프라이머를 음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활용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목 깊은 곳에서 채취한 검체의 유전자를 프라이머를 이용해 증폭시켰다. 증폭한 유전자와 코로나19에서 발견되는 네 가지 특징을 비교, 네 부분에서 모두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네 부분 중 한 곳에서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의학적 치료를 권장한다. 검체
국내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서상희(55) 교수 연구팀은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SL-3) 안에서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 '베로'(Vero)를 배양했다. 여기에 코로나19를 주입해 바이러스를 증폭한 뒤 단백질 정제 후 포르말린을 활용해 백신 항원을 빼냈다. 연구팀은 안전성·면역성·방어효능 확인차 동물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증에는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한 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바이러스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한 뒤 불활성화한 사독 백신이나 약하게 독화한 생독 백신"이라며 "대유행에 대비해 일반 백신 공장에서 사독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에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는 백신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결혼식·예행계약 취소 등 위약금 분쟁에 대해 직접 조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 없이 지자체가 직접 소비자 분쟁을 중재하는 것으로, 도 공정거래지원센터와 소비자정보센터가 협력해 ‘코로나19 소비자 피해 신고센터’를 9일부터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당사자 간 합의를 기본으로 하되,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 내 변호사 등 전문 인력과 조정 전문가인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조정단이 참여해 조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식 취소 또는 축소에 따른 위약금 분쟁에 대한 상담문의 1천980건(전국) 가운데 40% 770여건이 경기도민 민원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1급 감염병으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외부 행사 자제를 권고하지만, 공정위에서 고시한 ‘표준약관’이나 ‘소비자피해 분쟁해결기준’에서 위약금 조정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천재지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결국 소비자로서는 업체가 ‘재난상황’이 아닌 ‘소비자 귀책사유’로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이후 부천 4명, 성남·안산·포천·고양·용인·안성·광주 각 1명 등 11명이 늘어났다. 안성과 광주에서도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생 지역 역시 31개 시군 중 23개 시로 늘었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64세 남성(성남시 중원구)과 65세 남성(경기 광주시)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의 확진자는 입원 환자 4명, 퇴원 환자 2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 13명으로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접촉자들을 포함해 병원 직원 1천400여명과 보호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달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뿐 최초 전파자나 첫 감염 시점, 전파 경로 등을 아직 특정하지 못해 집단감염 확산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직장을 둔 26세 남성과 외조부인 91세 남성이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