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이 서삼릉야영장을 코라나19 자가격리 임시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과 고양시는 18일 고양시청에서 ‘코라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경기북부연맹장인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이날 “코로나19가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전파가 잘 이뤄지는 특징이 있는 점을 감안해 서삼릉야영장을 임시시설로 제공,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은 서삼릉야영장을 코라나19 자가격리에 따른 임시 숙박시설로 제공하고, 고양시는 소독 등 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4천여 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는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대, 질병의 심각성, 사망률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자료는 WHO가 근거에 기초한 조언을 각국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줘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 자료는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알렸다. 사무총장은 "그것은 또한 코로나19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의 약 14%가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중증을 앓고 약 5%가 호흡기 장애나 폐혈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16일 밤(현지시간) 배에서 하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버스편으로 하네다공항으로 이동, 17일 새벽 전세기로 옮겨탔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까지 승객, 승무원 등 35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으나 승객들이 열흘 이상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 명 가운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들은 배
세계 곳곳에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진원이 중국 우한(武漢)의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우한의 한 실험실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와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해왔다. 이곳은 이름은 수산시장이지만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는 박쥐, 뱀과 같은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으며, 우한에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병원 인근에 자리해 있다. 연구진은 WHCDC가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받았으며, 박쥐의 피가 그의 살에 닿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대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광둥(廣東)성 중산대학 부속 제5병원 실험실은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남방플러스가 13일 보도했다. 자오진춘(趙金存)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이날 광둥성 정부 브리핑에서 "이번 발견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 리란쥐안 원사 팀도 비슷한 발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 분변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람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이 주요 전파경로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전파는 호흡기와 접촉 위주"라면서 새로운 전파 경로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는 일부 환자는 설사 등의 위장 관련 증세가 있으며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거나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을 놓고 "바이러스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카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1차 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을 위한 2차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았다가 1차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월에만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유엔 산하 국제기구 관계자가 불신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비르 만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 부대표가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은 FA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그 같은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만달 부대표는 북한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무와 북한 당국과 유엔 기구들 간 방역사업 협력 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VOA는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기구들은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VOA는 주장했다. 만달 부대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지부 소속 직원 한 명이 지난달 중국을 거쳐 태국을 방문했는데, 아직 태국 방콕지부에 머물면서 북한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자 각국 외교관들의 자국 출입국을 금지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외국 공관 직원이나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북한에 도착한 경우 평
신종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건, 변종을 끊임없이 만들어 언제 세계적인 유행병(pandemic)으로 퍼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도 어떤 변종이 생길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미리 제조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이 여러 감염증에 '보편적 치료(universal treatment)'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표적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침묵(또는 RNA 간섭) 현상에 관여하는 '아고 단백질(argonaute protein)' 계열의 '아고 4(AGO4)' 단백질을 바이러스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했다. 아고 4 단백질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MGH의 케이트 L. 제프리 박사팀은 관련 논문을 11일(현지시간) 저널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MGH는 논문 개요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했다. MGH는 하버드대 의대가 운영하는 수련병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곳이다. 아고 4 단백질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강타하고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세계 각국이 나름의 방역시스템을 꾸리고 새 감염병에 맞서고 있지만,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희망'으로 거론되는 게 날씨다. 지금이 무슨 전염병이 창궐하던 중세시대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아직 인류는 변이를 거듭하는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항할 힘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를 날씨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건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더 오래 살아남고,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취약해지는 특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독감(인플루엔자)으로 대표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질환이 매년 날씨가 춥고 건조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게 이를 잘 대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비즈니스 세션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며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이를 확인하려면 먼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80% 가까이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사스(SARS·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