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접종 대상자는 총 4천355만명이다. 분기별 접종 대상자는 윤곽이 잡혀 있다. 중증이거나 사망을 예방할 필요가 있는지, 의료와 방역 및 사회 필수기능 등을 유지하는 데 우선시할 점이 있는지,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에 필요한지 등을 검토해 결정됐다. 전날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및 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한 것도 이런 고려에 따른 것이다. 다만 2∼3월 이후의 세부 접종 일정은 향후 백신 수급 현황과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구체화할 전망이다. ◇ 1∼2분기엔 요양병원·의료기관 입소자·종사자…총 1천30만명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에는 전국 213개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5천266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이들은 대상자 본인이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보건소 접종인력이 직접 시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받는다.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는 26일부터
단국대병원은 오는 10월부터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통합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병원은 국비 10억원 등을 투입해 산모·태아센터와 신생아치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충남과 경기남부 지역의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청소년과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급성 심부전증 환자에게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이하 LVAD)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김계훈·김형윤 교수와 흉부외과 정인석·이교선 교수 등이 참여한 심장이식팀에서 지난달 8일 60대 급성심부전증 환자 A씨에게 LVAD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A씨는 한때 생명이 위독했으나 현재 특별한 후유증 없이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관상동맥 폐색으로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도착하자마자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에크모(체외막형산화기·체외막 산소요법) 치료와 응급 심혈관 중재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 중 심정지가 두 차례 더 발생하고 심장 기능 회복이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에 심장이식을 고려했던 의료진은 환자의 체력이 저하된데다 감염 위험성으로 인해 면역 억제를 해야 하는 심장이식은 어렵다고 판단해 6시간 40분에 걸쳐 LVAD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해당 수술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대신하는 체내 삽입형 인공 펌프인 LVAD를 좌심실에 설치하는 수술로, 심장 이식수술 대기자 또는 이
흔히 허리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수술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직후 한 달 이내 통증이 크게 나아졌으나 장기적인 효과는 비수술적 치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김기정·박윤관·김치헌·최윤희 교수)은 수술적 치료가 권유돼 상급의료기관으로 의뢰된 추간판 탈출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수술 여부에 따른 통증과 삶의 질 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 및 다리 통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통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추간판 탈출증을 앓고 있다.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신경학적 장애 등을 고려해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운동, 약물, 물리치료 등이다. 수술적 치료는 6주 동안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하지 마비가 초래되어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되는 경우 등에 시행한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수술을 받은 환자 57명,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71명으로 나눈 뒤 2년간 추적 관찰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후의 부작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이상반응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증상은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먼저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접종자들은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더라도 의료진이 즉시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 기도를 확보하고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 접종 수 분 이내 피부·호흡·순환기 증상 나타나…초기대응 중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직후 기도가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기도 증상, 숨이 가쁘거나 지속적인 기침이 나는 호흡 증상, 그리고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의 순환기
오는 4월부터 유방 질환이 의심되거나 유방암 등의 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비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흉부 초음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신약 등재 등의 안건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4월부터 유방·액와부(겨드랑이의 오목한 부분과 이를 둘러싸는 가슴 부위) 초음파와 흉벽, 흉막, 늑골 등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방·액와부 초음파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유방 질환 등을 진단하거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꼭 필요한 검사지만 그간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등에만 보험이 적용돼왔다. 그 외에는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의료기관별로 가격도 달라 건강보험 적용 확대 요구가 컸다. 이에 4월부터는 유방 및 액와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1회)와 유방암 등 유방질환의 경과를 관찰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진단 당시 영상과 수술 후 상태를 비교하기 위한 검사에도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는 외래 기준으로 3만1천357원(의원)∼6만2천556원(상급종합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허가받을 만한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이 백신은 만 16∼17세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전 연령군에서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정식 허가를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인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회의에 참여한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및 임상 통계 전문가 등 7명은 미국 등 6개국에서 수행된 다국가 임상 1·2·3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했다. 임상 대상자 4만3천448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1.9%(8천18명)였다. 예방 효과는 3만6천523명, 안전성은 8천183명을 대상으로 확인됐다. ◇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 94% 이상…"중대 이상 사례 4건 모두 회복" 검증자문단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봤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도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냈다. 다만 중증의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서는 전체 발생 건수가 적어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대응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잇단 집단감염 발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확산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앞으로 한 주간은 더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2월 초 기준 0.97%에서 2월 3주차(2.14∼2.20)에 1.2%를 초과했다"며 "3차 유행(신규 확진자)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률은 코로나19 전체 검사건수 대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확산 위험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 여파로 인한 집단발생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설 연휴를 전후로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유흥시설이 개소되고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확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가 오면 바로 맞겠다는 성인이 전체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5.8%로 나타났다.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45.7%,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5.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백신 도입과 접종 준비 체계에 대한 정부 신뢰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5.8%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41.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단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인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통상 전체 인구의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1월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접종을 시행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천200만명으로 보면 최소 3천640만명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는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100%일 때를 가정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공급되는 5종의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의 평균 예방 효과는 80% 안팎 정도다. 여기에다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결과 부족으로 접종 대상 자체에서 제외된 데다 백신을 맞지 않겠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이 전세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브이(V) 백신 도입 계획을 밝혀 관심이 쏠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라며 자랑스럽게 발표한 이 백신은 1957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호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분말 형태로 보관할 경우 냉장 보관이 가능한 데다 액상은 영하 18도에서 6개월가량 보관할 수 있어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보다 운송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게다가 가격도 두번 접종에 약 2만2천원으로, 약 3만5천~4만1천원(2회분 기준)인 모더나, 약 4만3천원(2회분 기준)인 화이자보다 저렴합니다. 발표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고, 이미 세계 20여 개국에서 10억회 분이 넘는 공급 요청을 받았다고 자신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가 3차 임상도 거치지 않은 채 사용 허가를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스푸트니크 V를 향한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려야 하는 검증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9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새로 지정된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가천대학교길병원(인천), 울산대학교병원(울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전남) 등 3곳이다.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는 서울적십자병원(서울 서북권), 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 동남권), 대구의료원(대구 서남권), 영주적십자병원(경북 영주권), 상주적십자병원(경북 상주권), 양산부산대학교병원(경남 김해양산권)이 선정됐다. 책임의료기관은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를 비롯해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감염 및 환자안전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총 15개 권역, 35개 지역 등 총 50개소의 지정이 완료됐다. 각 책임의료기관에서는 전담 조직인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해 정부지정센터(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혈액·제대혈 채취가 기존 수술실 외에도 분만실, 채혈실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도 가능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 세포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허가 및 안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개정안으로 인체 세포 등 관리업의 혈액·제대혈 채취실 시설기준이 분만실, 채혈실 등으로 확대된다. 혈액검사 중 인체 T세포 림프 친화 바이러스(HTLV) 검사는 백혈구가 풍부한 골수, 혈액, 정액 등 세포를 채취하는 경우에만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제대혈은 '제대(탯줄)속을 흐르는 혈액'을 뜻한다. 임신부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된 탯줄이나 태반에 들어 있다. 여기에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많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제대혈은 채취해 보관했다가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부적격 제대혈은 의료 연구용 등으로 쓰인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수원(아주대 실내체육관), 의정부(을지대병원 부지레 신축 예정)에 1곳씩 우선 접종센터를 지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초저온냉동고 등을 갖춰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26일 부터 시작되는 도내 접종센터는 31개 시군의 행정구별로 최소 1곳씩 42개 이상 설치된다. 대상은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관·구급대원 등이다. 도는 시군과 함께 접종 대상 인원을 파악 중이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협력 관계의 의료기관 등을 통해 백신을 맞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초기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중부·호남·영남 등 3개 권역별로 마련된 거점 접종센터로, 시·도로, 시군구로 순차적으로 접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에 가장 먼저 물량이 풀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만 65세 미만부터 접종을 우선 진행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 중인 점을 감안해 추가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때까지 한 달가량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중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 총 76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정부는 접종 순서가 바뀔 뿐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접종 계획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아스트라제네카-코백스 화이자, 1분기에만 총 76만명 대상 접종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5천800여 곳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입소자, 종사자 약 27만2천명이다. 정부는 각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사전 등록한 접종 대상자 명단을
정부가 이달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일부 완화하면서 노래방, 당구장 등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커진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1시간 더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는 이달 28일까지 2주 더 연장되므로 친구, 지인과의 모임은 일단 4명까지만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도 마찬가지이다. 수도권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에 적용되는 방역수칙과 그에 따른 이용 방법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노래연습장에 4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가도 되는가. ▲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처에 따라 노래연습장의 룸당 4명까지만 입장·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운영이 중단된다. 코인노래방 역시 일반노래방과 동일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방역수칙을 어기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노래연습장 운영자가 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13일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의 경우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투명성과 함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한 상태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최근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사용'을 권고했고, 질병관리청은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구체적인 접종 대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판단하도록 한 정부 결정에 대해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결론만 보면 실제 접종할 때 의사가 판단하라는 건데, 이건 책임회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식약처는 전 연령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내리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해서는 의사가 유익성을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서 고령자 7천500여명을 포함해 진행 중인 임상 3상의 중간 결과를 올해 4월 말까지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접종이 시작된 후 65세 이상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되면 접종을 결정한 의사가 책임지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의사도 지금 접종하라고 자신 있게 권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또 "두 달 뒤에 추가 (임상)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 보류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질병관리청 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100명 넘게 증가하면서 지난 4일(451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2.11∼14)에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다시 400명대로…414명 가운데 수도권 344명·비수도권 7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8만1천9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3명)과 비교하면 141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 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서 위탁생산돼 오는 24일부터 공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시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부터 수일간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앞서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최연숙 의원의 질의에 "24일 백신이 들어온다"고 답했는데 이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확인된 것이다. 방대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마지막 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 도스)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약사와 공급한 1천만명분 중 일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4일부터 공급되는 백신은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되는 제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회 투여하는 제품으로, 냉장(2∼8도) 보관이 가능해 기존 체계하에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이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정부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허용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 허용 결정이 나면 큰 틀의 접종계획은 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지만, 만약 불허 결정이 나면 계획 자체의 대폭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 유럽서 AZ백신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국내에도 영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유럽에서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방역당국과 각 국가 발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또 벨기에는 접종 대상자의 연령을 55세 미만으로 더 낮췄다. 이탈리아는 애초 55세 미만에 대한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가 최근 55세 이상이라도 건강하다면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수정된 의견을 내놨다. 특히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스위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준환 박사 연구팀이 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전침 치료의 효과를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전침 치료는 2곳 이상의 혈 자리에 침을 놓은 뒤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침 자극과 전기 자극을 함께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구원은 국내 4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150명의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침 치료군, 가짜 전침 치료군, 일상 관리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불면증은 집중력 저하, 두통 등 기능장애는 물론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까지 가져올 수 있는 수면 장애다. 연구원은 전침 치료군을 대상으로 백회, 인당, 신문, 내관 등 불면증과 관련 있는 10개 혈 자리에 4주 동안 10차례의 치료를 했다. 가짜 전침 치료군은 혈 자리가 아닌 10곳에 동일한 개수의 침 자극을 주었으며, 일상 관리군은 아무런 자극도 가하지 않았다. 치료 4주 후 불면증 심각도(ISI)와 수면의 질, 불안·우울 척도 등을 측정한 결과 전침 치료군의 ISI 점수가 치료 전 19.02점에서 치료 후 10.13으로 개선됐다. ISI 지수로 보면 0∼7점은 정상, 8∼14점은 가벼운 임상적 불면, 15∼21점은 중등도 임상적
이달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을 어디서 받을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총 4개 사의 제품으로, 제품에 따라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달라진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 제품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한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을 수 있다. 이외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처럼 동네병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게 된다. mRNA 백신만 별도의 센터에서 접종하는 것은 이 백신의 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정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각 접종센터에는 초저온 냉동고가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각 시군구에 250곳의 접종센터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문을 연 곳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센터 1곳이다.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거점 전담병원 및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 약 9천900명, 간호사 2만9천200명, 기타 인력
이달 말 개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내에 들어올 백신 5종의 효능·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5개 사의 제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계약을 완료했고 노바백스와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단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을 수는 없다. 이 중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2곳이다. 얀센은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임상시험 자료 등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유통·보관 편리…예방효과 62∼70%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만 18세 이상에 2회 투여하는 제품이다. 영상 2∼8℃에서 6개월간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가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에서 수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살핀 결과, 예방효과는 약 62%였다. 저용량과 표준용량을 모두 포함해 총 대상자 1만1천636명으로 평가하면 약 70%의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