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콘택트렌즈 세정액(관리용액)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미생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을 대상으로 미생물 시험을 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육·번식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씨피엘비의 '내눈에 편안한 멀티퍼포스솔루션액', 동국제약의 '네오플러스골드', 케이앤제이씨의 '드림아이액',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프렌즈프로B5' 등이다. 다만 총진균수와 특정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4개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회수와 폐기, 위생관리 강화를 실시하고 제품 구입자의 요청 시 환불해줄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준 위반 사항을 통보하고 해당 제품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세정액은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제조 일자·사용기한 등을 확인하고, 개봉일을 기준으로 안내된 기한 내에 사용해야 한다"며 "세정한 렌즈를 착용했을 때 눈의 불편감이나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 둔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 010-4257-7722, ☎ 1308)'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개편해 방문 상담까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위기 임산부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으로 임신중절·유기·입양 등의 방법으로 출산·양육을 포기하고자 하는 등의 위기를 겪는 임산부를 말한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안심상담 핫라인을 운영한 한부모 가족복지시설인 광명 '아우름'에 설치됐다. 도는 내년에 위기임상부 지역상담기관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처음으로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개설해 ▲ 임신·출산 관련 상담 ▲ 육아 양육용품 지원 ▲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 법률·의료 지원 ▲ 교육(대안학교) 지원 등을 수행했다. 이달 17일까지 173명의 위기임산부를 상담했으며 이 중 8명에게 출산 지원을 했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출산한 위기임산부 가운데는 당초 입양을 고민하다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양육을 결정하는 등 인식 변화도 있었다"며 "경기도만의 지역상담기관 운영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면서 위기임산부가 언제든지 안심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성별에 따라 면역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자가포식'(Autophagy)의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 중 하나는 면역력의 차이다. 성별에 따른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그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과 유전 정보 특성이 닮아 실험동물로 널리 활용되는 '예쁜꼬마선충'(몸길이 1㎜ 정도의 선충류)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 차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수컷 선충이 자웅동체(암컷과 수컷 생식기관을 모두 가진 개체) 선충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강한 면역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가포식에 중요한 전사 인자(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인 단백질 'HLH-30/TFEB'(에이치엘에이치30/티페브)가 수컷 선충에서 더 높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단백질 찌꺼기를 스스로 잡아먹는 것처럼 분해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승재 교수는 "성별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감염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영특하길 바란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웩슬러 검사 같은 지능검사까지 하며 아이를 테스트한다. 하지만 머리가 좋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게다가 좋은 머리는 때론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한 연구 결과는 그런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 피처대 심리학자 루스 카르핀스키가 이끄는 연구팀이 IQ 130 이상의 상위 영재로 분류된 4천명과 정상 지능 수준을 가진 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영재는 일반 우울증, 양극성 장애 등 '정서 장애' 유병률이 대조군보다 17.3% 높았다. 또한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등 '불안장애' 유병률이 최대 9.1%가량 높았다. 아울러 높은 IQ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결핍증(ADD), 아스퍼거 증후군(ASD)과도 관련 있었다. 높은 지능은 면역체계 혼란도 촉발했다. 고지능 집단에선 평범한 지능을 지닌 이들보다 알레르기가 22.6%, 천식 8%, 자가면역질환이 6.7% 더 자주 발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의사의 공식적 진단을 받지 않은 개인, 즉 의심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기에 실제 유병률은 더 높을 수 있다고 스페인 진화인류학자이자 의사인 마리아 마르티논 토레스는 설명한다. 그는
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액취방지제나 체취방지제는 습진, 피부염, 알레르기 등이 있거나 상처가 난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액취방지제 및 체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액취방지제는 의약외품으로 땀 발생을 억제해 액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외용제다. 체취방지제는 화장품으로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해서 생기는 체취를 향으로 덮어 최소화하거나 땀을 흡수하는 외용제다. 두 제품 모두 사용 전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고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하되, 눈 주위, 점막 등에 분사하거나 옷 위에 직접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앞서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에 과민반응을 경험했거나 습진·피부염·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제모 직후에는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상처 등 이상이 있는 부위에도 사용하면 안 된다. 사용 도중 피부염증 및 자극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증·자극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를 고온, 저온 장소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제균 교수 연구팀이 '랩온어칩'(Lap-on-a-chip·칩 위의 실험실) 위에 36가지 암 모델을 구현, 항암제 효능을 동시에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랩온어칩은 각종 시료 분석에 필요한 전처리·분리·희석·혼합·반응·검출 등 기능을 미세유체 회로로 이뤄진 채널 안에서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미세유체 소자다. 기존 체외모델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특성 연구, 신뢰성 있는 약물 평가가 가능하지만, 미세한 유체 통로에 생체 환경을 모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포와 생체 재료를 프린팅해 생체 조직·기관과 비슷한 3D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 서로 다른 조성으로 구성된 36개의 암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하나의 랩온어칩 위에 집적시켜 항암제가 혈관 벽과 종양 덩어리를 따라 수송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항암제를 농도별로 다르게 투여, 동시에 여러 실험 조건을 만듦으로써 기존 종양 모델과 달리 단순한 구성에서부터 복잡한 구성까지 다양한 환경에서의 약물 효능 평가가 가능하다. 박제균 교수는 "다양한 조직과 장기 특성을 모사하고 생물학적 분석과 약물 효능 평가를 높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 조절 요법(HMT)이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ADRD)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인 치매 예방 효과는 7% 정도였으나 나이·인종에 따라 최대 24%까지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 프랜시스메리 모두뇨 교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카오 카이 교수팀은 17일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유방암 환자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HMT 요법과 ADRD 발병 간 관계를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해 종양이 자라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종양을 가지고 있다. HMT는 호르몬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종양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HMT 사용은 생존율 향상과 관련이 있지만 기억력 감퇴, 기분·행동 변화, 사고력·문제해결·추론 능력 저하 등이 수반되는 ADRD 위험의 증가 또는 감소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엇갈린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연방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2007~2009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ADRD 진단 및
생쥐에서 염증성 단백질 중 하나가 노화와 수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험 결과 이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면 늙은 쥐의 건강이 개선되고 수명이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국립대 스튜어트 쿡 교수팀은 18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신호 단백질 중 하나인 'IL-11'의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약물로 억제하는 생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에서 확인된 IL-11 억제의 건강 효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IL-11 억제가 섬유성 폐 질환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초기 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염증 유발 단백질인 IL-6 계열의 염증·섬유화 촉진 물질인 IL-11은 그동안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될 때 양이 증가하고, 건강·수명과 관련된 신호 경로(ERK, AMPK, mTORC1 등)에 작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생쥐의 노화와 건강수명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IL-11 신호가 노화가 진행 중인 생쥐의 건강과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
여름철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육류 등을 가급적 나중에 사고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재료·식품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우선 식재료는 상온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권장된다. 육류, 가금류 등 생고기는 다른 식재료와 접촉해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이중으로 포장하거나 별도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활용해야 하고 야외에서 구분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채소, 육류, 어류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육류, 어패류 등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조리 한 후 섭취해야 한다. 육류의 경우 중심 온도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조리하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이라고 규정했다고 이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한국 사회 실정에 맞는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박종현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WHO 게임이용장애 국내 도입 논란,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문화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WHO는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ICD-11에 이를 반영했다. 이에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체계(KCD)에 게임이용장애를 실을지 여부를 논의해왔다. 박 교수는 "질병코드 등재는 단순한 통계 작업이 아니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재정을 소모해 예방해야 할 질병을 규정하는 것이기에 민주적 정당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 의사에 반해 행정부처가 자의적으로 결정하거나 국제기구 기준을 따르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 분류를 '기준으로' 국내 질병코드를 작성하도록 규정한 현행 통계법과 관련해 "해당 문구를 지나치게 경직되게 해석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게임이용장애를 질병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교수는 "게임 제작·
KGC인삼공사의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은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시장에서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관장은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집계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11억6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관장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천연물 또는 전통 소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관장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인삼 소매시장에서도 46.6%의 점유율을 차지해 10년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허브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거주 주택에 반지하와 지하를 적은 가구 비중이 각각 1.4%, 0.2%였다. 지금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4년 전만 해도 지하나 반지하 주택이 대략 32만7천 가구에 달했던 셈이다. 이들 지하·반지하 가구는 서울(20만), 경기도(8만), 인천(2만4천) 등의 수도권에 96% 이상이 분포했다. 이런 반지하 가구에 사는 주민들의 삶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반지하 건물 자체가 주택이 크게 부족했던 70~80년대에 우후죽순으로 지어지다 보니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우려될 뿐 아니라 요즘처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게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8월 폭우로 서울 관악·동작구 일대 반지하 주민 4명이 숨지자 정부와 지자체는 '반지하 퇴출'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반지하가 퇴출돼야 할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반지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권이다. 분당차병원·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공동 연구팀(한만용, 백혜성 교수)은 국제학술지 '아시아 알레르기 면역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allergy and immun
LG생활건강은 동아시아인 5만7천여명의 피부 유전체를 활용해 피부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피부색 유전자 및 다유전성 적응 규명'이다. 이번 연구에는 원홍희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연구진, 정충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적용해 타고난 피부톤에 영향을 주는 23개 유전자 영역을 밝혀냈다. 이 중 11개는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새롭게 발굴한 'GAB2' 유전자는 기미 등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전구체 '타이로신'의 인산화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SLC45A3' 유전자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유전자들은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다양한 인종의 피부톤 특성을 해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이 타고난 피부톤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
온 가족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등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2주간만 줄여도 자녀의 내면화 행동 문제가 완화되고 친사회적 행동이 강화되는 등 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서던덴마크대 제스퍼 슈미트-페르손 박사팀은 15일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어린이·청소년 자녀가 있는 덴마크 가정을 대상으로 한 2주간 스크린 미디어 시간을 줄이는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여러 관찰 연구에서 과도한 스크린 미디어 사용이 어린이·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적 증거는 부족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남부 지역에서 6~10세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89가정(총 자녀 181명)을 모집, 45가정(자녀 86명. 평균 연령 8.6세)은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그룹에, 44가정(자녀 95명. 평균 연령 9.5세)은 평소 사용 시간을 유지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한 다음 2주 후 자녀 정신건강을 비교 분석했다. 스크린 미디어 사용 감소 그룹은 2주간 모든 어린이와 최소 성인 1명(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암 세포를 말 그대로 '녹여 없애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은 최근 TPD 기술의 한 종류인 바이오 프로탁(PROTAC) 플랫폼 기술 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의 TPD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 몸에 있는 약 2만 종의 단백질 중에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은 6천 개 정도로 알려졌다. 프로탁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다. 프로탁은 표적 단백질에 결합해 '유비퀴틴'이라는 단백질 '표지'를 붙인다. 이후 '프로테아좀'이라는 단백질 분해 물질이 해당 '표지'를 인식해 결합하면 단백질이 분해된다. 나아가 바이오 프로탁은 기존 항체 대비 10분의 1 크기의 작은 항체인 '나노바디'를 활용함에 따라 저분자 화합물에 기반한 기존 프로탁보다 다양한 종류의 표적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TPD 기술에는 프로탁 외에도 오토탁(AUTOTAC) 기술도 있다. 오토탁 기술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 '리소좀'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이재영 교수 연구팀이 근육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분말형 수화젤(물을 함유한 젤)을 개발했다. 연구 자료는 생체 재료 분야 상위 1% 논문인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스(Bioactive Materials)'에 지난 6월 14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수분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성을 갖고 손상된 근육 조직에 뿌려 사용할 수 있는 분말형 수화젤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분말형 수화젤은 신체조직과 유사한 기계적 특성을 보였고 손상된 근육의 재생을 촉진했으며 물리적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접착성을 가졌다. 근육 손상 초기에 우수한 지혈 효과와 근육 부위의 골격근 회복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화젤은 의료용으로 이용하는 생체용 접착제인 피브린글루와 비교했을 때, 5배가량 높은 접착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분말형 수화젤이 강한 지혈 효과와 근육 손실 이후 골격근의 기능과 구조를 재생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영 교수는 "기존 수화젤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분이 있는 환경에서도 손쉽게 도포할 수 있고 강하고 안정적인 접착성을 나타내는 분말형 수화젤을 제작했다"며 "신체 조직과 유사한 기계적 성질을 가져 여러 가지 생체
A(59·서울)씨와 B(61·여·인천)씨는 치아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자 임플란트 치료를 결심하고 주변 치과를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치과를 알아보고 직접 상담도 받아봤지만, 무엇보다 임플란트 치료에 드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느 치과를 선택할지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결국 A씨와 B씨는 나름의 선택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 기준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A씨의 경우 총 10여곳의 치과를 두고 고민한 끝에 가격보다는 임플란트 식립 후 A/S가 지속해서 가능한 곳을 찾아가라는 지인의 권유를 따랐다. 총 3개의 임플란트를 하는데 7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A씨의 치료 만족도는 지금도 꽤 높은 편이다. 그는 만족도가 높았던 대표적인 이유로 임플란트 식립 후 여러 차례 이뤄진 A/S를 꼽았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용은 아주 값싼 가격을 제시하는 치과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었지만, (치과 의사가) 이식했던 3개의 임플란트 중 하나가 잘못됐다며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등 주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해주고 있다"면서 "값싼 가격의 치과가 이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처음에 걱정했던 비싼 가
최근 한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가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으로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인데요. 극심한 군기 훈련 같은 경우 말고도 일상에서 어떤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일까요? 노출이 많아진 여름철,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횡문근융해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가로무늬근'으로도 불리는 횡문근은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근육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쉽게 말해 이 횡문근이 서서히 녹는 질환입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 등을 무리하게 할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교통사고 등으로 근육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사우나처럼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괴사가 일어나면, 이때 생긴 독성 물질 이 혈액에 흘러 들어가 신장이나 심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허벅지나 어깨 근육 통증과 함께 소변이 붉은색이나 콜라 색을 띠는 경우,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0.1% 이하의 극미량 돌연변이(모자이시즘·Mosaicism) 신경세포로도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Brain)'에 지난달 25일 자에 실렸다. 뇌를 비롯한 신체 모든 기관은 세포 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몇 개의 신경세포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야 뇌신경 회로에 문제가 생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은 뇌세포에 어느 정도의 모자이시즘이 누적돼야 뇌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아 난치성 뇌전증을 유발한 동물 모델과 뇌전증 환자 뇌 조직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했다. 난치성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에만 특이하게 발현하는 체성 모자이시즘(생식 유전변이와 달리 수정 후 발생하는 체세포 유전변이)에 의해 일어난다. 연구팀이 실험용 쥐의 뇌 조직에 뇌전증 유발 체성 모자이시즘을 최소 수백, 최대 수만 개의 세포에 유발한 결과 8천∼9천 개 수준의 돌연변이 신경세포가 생길 때부터 실험용 쥐가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난치성 뇌전증 환자 뇌 조직을 대상으로 대용량 유전정보 증폭 시퀀싱(유전자를 증폭시킨 뒤 D
미국 연구진이 생쥐 실험에서 노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간 손상을 약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비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에게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 애나 메이 디엘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서 생쥐와 사람 간 조직을 이용한 실험으로 노화가 간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연구용 약물을 투여해 생쥐의 간 손상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간은 신체에서 가장 회복력이 좋은 장기 중 하나지만 스트레스와 노화에 취약해 손상되면 간경변 등 치명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화는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MASLD), 즉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먼저 젊은 생쥐와 늙은 생쥐의 간을 비교, 늙은 생쥐 간에서 간의 주요 기능 세포인 간세포(hepatocyte) 퇴화를 일으키는 유전적 특징들이 많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늙은 생쥐 간에서는 철분 의존성 세포 사멸(ferroptosis.페롭토시스)을 촉진하는 유전적 특징이 다수 발견됐고, 이들 특징은 노
"한여름에 가을 카디건을 챙겨 다녀야 할 정도로 냉방을 하는 건 기후 위기 시대에 너무하지 않나요?"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린 지난 11일 강남역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아래 손님 대여섯 명이 긴팔 카디건과 셔츠를 걸쳐 입은 채 앉아 있었다. 에어컨 온도계에는 '설정 온도'가 21도, '현재 온도'가 23도로 표시됐다. 중부 지방에 장마가 주춤하면서 불볕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식당과 카페 등 상점이 지나친 냉방을 하면서 냉방병에 대한 걱정과 함께 전력 낭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온도계가 설치된 강남 일대의 대형 카페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 현재 온도가 22∼24도였고, 낮게는 21도로 표시된 곳도 있었다. 강남역 한 카페에서 공부 중이던 대학생 이모(23)씨는 "거리는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데 카페는 문을 열자마자 냉기가 느껴진다"며 "들어올 때는 시원해서 좋다가도 30분만 지나면 금세 추워져서 겉옷을 꺼내 입게 된다"고 말했다. 주로 카페에서 작업을 한다는 프리랜서 최모(36)씨 역시 "카페에 올 때는 셔츠를 꼭 챙겨 다닌다"며 "가끔 너무 추워서 일부러 밖에 나가 몸을 덥히고 들어오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등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과 울트라를 공개하며 "최첨단 헬스 기술에 갤럭시 AI(인공지능)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4시간·7일 연속 착용으로 수면관리 최적화 갤럭시 링 우선 이 회사의 첫 번째 스마트 반지이자 갤럭시 포트폴리오 중 가장 작은 제품으로 시선을 끈 갤럭시 링은 스마트 워치보다 가볍고 착용이 편한 장점을 살려 24시간, 최대 일주일간 충전 없이 수면·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반지에 장착된 센서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과 관련한 지표를 정밀 측정한다. 사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의 질을 점수화한 '에너지 점수' 등의 지표를 받아 보고 건강 관리 팁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바로 알리는 기능,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자동운동 감지와 '활동 안 한
실내에서 전자담배에 노출된 어린이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6분의 1 정도로 적지만 두 가지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는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해리 타탄-버치 박사팀은 12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미국 어린이 1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내 전자담배와 간접흡연 노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경우 니코틴 흡수량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7~2020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가정의 3~11세(평균 7.4세) 1천7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에는 일주일 새 실내 간접흡연 또는 전자담배 노출 여부, 혈중 코티닌 수치 등이 포함돼 있다. 코티닌은 니코틴에 노출된 후 체내에서 생성되는 대사물질이다. 혈중 코티닌 수치가 15㎍/L 이상으로 직접 흡연이 의심되는 어린이와 전자담배와 흡연에 모두 노출된 어린이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실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어린이는 혈중 코티닌 수치가 0.081㎍/L로 간접흡연 노출 어린이(0.494㎍/L)의 6분의 1 정도였지만 두 가지에 노출되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여름철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오 처장과 송 차관은 활어가 보관된 수족관 물을 채수해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에서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했다.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에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치를 활용해 식중독균 17종을 4시간 안에 동시 검사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20도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증가하며, 해당 균에 오염된 굴·전복·활 가리비 등 어패류를 생식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 2017년부터 활어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수족관 물을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등 식중독 안전 관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어패류 구매 후 즉시 냉장·냉동 보관한 뒤, 조리 전 수돗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장마 기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유통 수산물 수거·검사 등 선제적인 안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