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활성화산소와 반응, 암세포 죽이는 나노입자 개발

 사람의 몸속 암세포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암세포를 죽이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전남대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 연구팀은 화순전남대병원 배우균 교수, 충남대 허강무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분해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광역학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암, 만성 염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인의 질병 가운데 약 90%는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활성산소에 반응해 종양에 선택적으로 다가가 항암제와 광역학 치료물질을 동반 방출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또 기존 항암 치료법에 약물·광역학 병합 치료도 가능해 기존 항암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기술, 면역 치료기술 등과의 병합치료를 통해 기존 치료법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 암의 근본적 치료법을 개발한다.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 관련 질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나노입자는 체내에서 장기간 체류 순환하면서 미세한 종양 부위에 효과적으로 축적되고, 종양에서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에 반응하게 된다"며 "사업화를 위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 생체재료 분야에서 상위 1%에 속하는 'Biomaterials'(영향력지수 10.273)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졸업 앞둔 본과 4학년생 대부분 휴학할 듯…내년 의사 공급 어떡하나
교육부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 승인을 각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한 가운데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봐야 했던 본과 4학년이 대거 휴학을 택하면서 당장 내년 의사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본과 4학년의 휴학·복귀 규모 윤곽이 드러난 이후인 이달 말 이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 여부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했다. 경상국립대와 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 역시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나머지 대학도 이달 말까지는 휴학계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제출된 휴학계를 모두 승인했거나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과 4학년들의 휴학도 상당한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 본과 4학년 재적생 3천88명 중에 3.4%인 104명만 출석했다. 나머지는 거의 휴학계를 제출한 인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 내년 의사 배출 차질은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의사 국가시험은 임상실습 기간(2년간 총 52주, 주당 36시간)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비만약 '위고비', 다이어트 열풍에 오남용 심각하다는데
최근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비만 치료가 아닌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상 체중인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위고비를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위고비는 원래 당뇨 치료를 위해 만들었던 주사제입니다. 그런데 개발 과정에서 이 약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았는데요. 여러 임상 실험에서 위고비를 1년 4개월(68주) 정도 사용하면 원래 체중에서 15% 정도 감량되는 것으로 나타났죠. 위고비는 음식을 먹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과 유사한 성분(세마글루타이드)을 갖고 있는데요. 위고비를 주사하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양을 늘려 혈당을 낮추고, 위에서는 음식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유지하게 합니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떨어뜨리게 하는 원리죠.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주사제 형태의 전문의약품인데요. 김정하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경우에 위고비 처방이 가능하다"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