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740명…대규모 확진환자 발생 대비할 때"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도내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740명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확인됨에 따라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유증상 신천지 신도의 80%가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의 사례에 비춰볼 때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거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경기도의 대응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도는 재난본부 내에 가동중인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기고, 상시적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취합된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의사결정을 내리고,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현재 경기도 내 음압격리병실은 총 100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40병상은 확진환자가 입원치료중이고, 60병상이 비어 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음압격리병상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음압격리치료실 확충에 7억 원을 들여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와 스크린도어 3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은 경기도의료원에 270병상을 확보했으며,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 병상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과 도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병상은 확진환자의 의학적 위험도에 따라 구분해 입원 치료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중증환자는 1순위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격리치료를 실시하고, 2순위인 중등도 환자는 경기도의료원 7개 병원에서 음압격리치료를 하기로 했다.

 경증환자는 음압격리병실 부족시 의료원 일반 병실에 1인 1실로 입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악화되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신속 전원해 치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축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은 영유아, 임신부, 신장투석 환자 등 취약자 전문 치료병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규모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

 검사대상인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에  1곳씩 설치할 예정이다.

 별도로 설치를 희망하는 시군에는 설치비 가운데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도는 자원봉사센터와 의료관련단체를 통해 예비 의료인력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협의체 구성을 검토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26~27일 도내 거주 신천지 신도 명단 3만3천582명과 2월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천930명 및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천995명을 제외한 3만814명에 대해 조사완료했고, 유증상자 740명을 파악했다.

 이는 조사완료자 대비 2.4%에 해당하며, 이중 과천 예배 참석자는 356명으로 유증상자의 46.7%로 나타났다.

 도는 유증상자 전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신도 전원은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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