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 커진 경기도…교회·병원·사업장 무더기 확진

분당제생병원 9명·군포 사업장 6명…광명선 교회신도 가족 3명
오전까지 누적확진 19개시 130명 넘어…"다중시설 이용 자제" 당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지역 교회와 병원, 사업장에서 연이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71.7%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28.3%"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5~6일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중단하고 입원 환자에 대한 입원실 재배치에 들어갔다.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는 지난 5일 직원 9명 중 사장을 포함한 4명(인천·의왕·용인·군포 거주)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확진된 직원의 자녀 2명(의왕 거주)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4일 밤 '함께하는 교회' 신도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그 남편과 아들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교회 연관 확진자는 3명이 됐다.

 교회는 자진 폐쇄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선 상태다.

 앞서 수원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와 가족 등 10명(수원 거주 4명, 화성 거주 4명, 오산 거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는 교회 신도를 전수 조사해 확진자 이외 189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6일 오전 시군 지자체 발표 기준으로 파악된 경기도 내 확진자는 19개 시에 13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노인요양병원,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머무른 의료·거주시설 1천824곳에 대해서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으나, 일반 병원은 현행 매뉴얼에 따라 자체 관리해왔다.

이처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도와 도교육청은 6일 오전 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을 촉구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도내 학원·교습소 총 3만3천91곳 중 9천932곳(30%)만 휴원해 전체 학교에 대한 개학 연기 조치가 무용지물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병원을 비롯한 집단시설에서 대규모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선 처음"이라며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