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확진자 23개시 151명…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 확산 촉각

8일 0∼16시 11명 추가 확진, 안성·광주서도 첫 발생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이후 부천 4명, 성남·안산·포천·고양·용인·안성·광주 각 1명 등 11명이 늘어났다.

 안성과 광주에서도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생 지역 역시 31개 시군 중 23개 시로 늘었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64세 남성(성남시 중원구)과 65세 남성(경기 광주시)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의 확진자는 입원 환자 4명, 퇴원 환자 2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 13명으로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접촉자들을 포함해 병원 직원 1천400여명과 보호자,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달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할 뿐 최초 전파자나 첫 감염 시점, 전파 경로 등을 아직 특정하지 못해 집단감염 확산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직장을 둔 26세 남성과 외조부인 91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나머지 가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안산시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25세 여성이다.

 이달 1일까지 자가격리 후 오는 11일까지 능동모니터링 대상자로 관리되던 이 여성의 경우 대구예배 기준으로 잠복 기간이 훨씬 지난 시점에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감염 경로가 있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포천에서는 육군 병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확진자로 판정된 병사의 밀접 접촉자로, 별다른 증상이 없어 격리 해제를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6일 교인 가족 3명이 확진돼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광명 '함께하는 교회'에서는 다행히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교회 신도 547명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42명(유증상자 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 중 80% 정도가 검사를 끝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을 보면, 경기도 확진자(8일 0시 기준 141명) 중 집단감염 사례는 106명(75.2%)이고, 세부적으로는 신천지 관련 22명,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분당제생병원 11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 6명 등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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