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성 만성소화 장애 '셀리악병' 조기 사망 위험↑"

 밀, 호밀, 보리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만성소화 장애인 셀리악병 (celiac disease)이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역학·생물통계학부 요나스 루드빅손 임상약학 교수 연구팀은 셀리악병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7일 보도했다.

 스웨덴 전국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암, 호흡기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상대적 사망 위험 증가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고 특히 18~39세 사이에 셀리악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사이에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글루텐에 대한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인한 소화관의 염증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는 시기가 진단 즈음, 즉 미처 글루텐 프리 식단(gluten-free diet)을 시작하기 전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중병이 있는 환자가 셀리악병 진단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셀리악병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은 진단 후 10년 넘어까지 지속됐다.

 셀리악병 환자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소장의 벽이 손상되면서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게 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