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손잡이 같은 금속표면에 세균 살지못하는 '레이저 텍스처링' 기술 개발

미 퍼듀대 연구진, 재료 분야 학술지에 논문

 

 박테리아 병원체는 문손잡이 같은 금속 표면에서 수일간 살아남는다.

 세균 저항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구리 표면에서도 세균은 몇 시간 견딘다.

 세균이 이런 정도니, 그보다 훨씬 작은 바이러스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표면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접촉 감염을 통해 전파하는 것도 표면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퍼듀대 과학자들이, 금속 표면을 세균이 살지 못하는 구조로 바꾸는 레이저 텍스처링(laser-texturing) 기술을 개발했다. 텍스처링은 금속 등의 표면 처리 기술을 말한다.

 과학자들은 이 기술로 처리한 구리 표면에서 항생제 내성균(MRSA) 같은 슈퍼버그가 곧바로 죽는 걸 확인했다.

 퍼듀대의 라힘 라히미 재료공학과 조교수팀은 10일 이런 내용의 논문을,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애드밴스트 머티어리얼즈 인터페이시즈(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발표하고, 온라인(www.eurekalert.org)에도 논문 개요를 공개했다.

 그동안 다양한 나노소재 코팅 기술이 금속 표면의 미생물 저항성을 높이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기존의 코팅은 침출에 약하고 환경에도 독성을 보였다.

 레이저 텍스처링 기술은 이런 단점을 보이지 않으면서 금속 표면의 살균 속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레이저로 금속 표면에 나노 단위의 미세한 패턴을 만들어, 거칠어진 표면 구조에 세균이 부딪쳐 파괴되게 하는 원리다.

 이 기술로 처리한 금속은 친수성도 높아져, 뼈와 잘 붙어야 하는 정형외과용 이식 소재 등에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의료용 소재의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쓰이는 다른 금속과 고분자 중합체에도 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바이러스를 죽일 정도까지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레이저 텍스처링 기술로 처리한 구리 표면(우)

[퍼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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