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확진자, 접촉자 감염 사례는 소수…전파력 조사 필요"

방역당국 "진단시 무증상 확진자 비율 높아…무증상 지속여부 조사해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가 접촉자를 감염시킨 사례는 매우 소수에 그친다며, 무증상자의 전파력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무증상 확진자의 접촉자 중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은 그 수가 많지 않고, 있어도 굉장히 소수에 국한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초기 전염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증상 발생 이틀 정도에 어느 정도의 전염력을 보이는지는 좀 더 많은 조사 결과가 축적돼야 알 수 있다"며 "무증상기의 전파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사가 진행돼야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최근 집단발병 사례의 경우 조기에 접촉자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하다 보니 진단 당시 무증상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격리 해제까지 지속해서 무증상인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파악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인 서울 구로 콜센터 전체 확진자 97명 중 8명(8.2%)이 무증상 감염자였고, 무증상 감염자의 가족 접촉자 16명 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중 30%, 경북 예천군 지역사회 집단발병 확진자 중 36%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70명, 예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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