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가격 인상…비타민도, 파스도 다 오른다

일동제약 '아로나민'·GC녹십자 '제놀쿨' 등 공급가 10% 인상

 비타민과 파스 등 가정에서 자주 쓰는 일반의약품 가격이 대거 인상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은 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 중 하나인 '아로나민씨플러스'의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했다.

 일동제약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통 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원가가 상승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로나민씨플러스 기준으로 10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약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약국은 약사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곳이어서, 소비자가 약국에서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약국별로 다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공급가를 인상키로 했다"며 "올해 3분기 중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관절통 등에 쓰는 파스인 '제놀쿨'의 공급가를 10% 가량 올린다. 인상 시기는 7∼8월께가 유력하지만시점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밖에 광동제약[009290]도 한방 원료 등 원가 상승에 따라 대표 제품인 마시는 일반의약품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일양약품[007570]이 마시는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위암·췌장암 수술 후 홍삼 섭취하면 위장장애 개선 효과"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홍삼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