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치매 등 가족수발자 상담서비스…만족도 99.5%"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뇌졸중, 치매 등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환자를 돌보는 가족수발자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가족상담 지원서비스'가 9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건보공단은 지난 2~5월 15주간 부양 부담이 높은 가족수발자 762명에게 개별상담 4천181회, 집단활동 241회의 가족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99.5%가 만족도를 표시했다.

  또 93.4%는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자들의 부양 부담은 상담서비스 제공 전 25.9점에서 후 20.1점으로 낮아졌고, 우울감도 11.7점에서 8.1점으로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가급여 수급자의 시설입소 현황을 비교한 결과 수발자가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받은 경우 일반 재가 수급자보다 시설입소율이 1.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받은 가족수발자는 환자의 배우자가 76%를 차지했고, 자녀가 17.1%, 며느리 4.7% 순이었다. 평균 나이는 69세로 수발 부담이 큰 '노노(老老)케어'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상담지원서비스는 전국 65개 운영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수발자는 지역 건보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 '이 증상' 보인다면…"서둘러 병원 방문"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가벼운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표정이 어색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기침이나 다리 부종 같은 흔한 증상도 심각한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결국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늘어난다. 고령자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급성 뇌경색의 경우 발병 직후 최대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뇌 손상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뇌졸중 증상을 미리 식별해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국민들이 뇌졸중 의심 증상을 조기에 감별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이웃손발시선 식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