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새 길 열어...천연단백물질 치료에 효과"

경상국립대 김영옥 교수, 아디포넥틴 유사 천연단백물질

 경상국립대학교는 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대사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구조·기능과 유사한 천연단백물질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천연단백물질이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주된 행동학적 운동 장애 개선 외에 신경보호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의생명과학 저널'(Journal of Biomedical Science)에 지난 11일 온라인 발표됐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더불어 대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꽤 높다.

 뇌의 흑색질(Substantia nigra) 부위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한 도파민 생성 감소로 근육의 떨림, 경직, 느린 자발적 운동 및 균형 유지 어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들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근원적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파킨슨병에 대한 천연단백물질 치료제는 향후 파킨슨병 예방제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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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