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관상동맥 질환과 관계있다"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음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촉발된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피부를 뒤덮는 자가 면역성 피부질환이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스테파노 피아세리코 교수 연구팀은 건선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이들은 건선 지속 기간이 평균 15.2년, 건선 중증도 평가 지수(PASI)는 중증에 해당하는 평균 12였다.

 이 중 4분의 3은 도플러 심초음파 검사에 의한 관상동맥 혈류 예비능(CFR) 자료가 있었다.

 CFR 자료가 있는 448명의 31.5%인 141명이 증상이 없는 CMD로 밝혀졌다.

 PASI 점수가 높을수록, 건선 지속 기간이 길수록 CFR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PASI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건선 지속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CMD는 5~6%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건선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근거의 상당 부분을 이론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CMD는 건선의 특징인 면역체계에 의한 손상이 피부외(extracutaneous) 부위에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CMD는 건선 환자에게서 나타날 위험이 큰 만큼 건선 환자는 CMD 검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CFR 검사가 건선 환자의 혈관 기능을 모니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피부 연구학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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