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교대 근무, 식욕 촉진 이유?...생체리듬 불일치로 호르몬 변화"

 야근 교대근무가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의 베키 콘웨이-캠벨 중개보건학 교수 연구팀은 야근 교대근무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관장하는 뇌 기능에 변화를 유발, 식욕을 촉진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야근으로 인한 생체리듬의 불일치가 가져오는 시차 피로(jet-lag)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대사와 식욕을 포함, 많은 생리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코이드 호르몬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팀은 밤과 낮의 불일치에 노출된 쥐와 그렇지 않은 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밤과 낮의 리듬이 일치하지 않는 쥐들은 뇌의 시상하부 신경펩티드(NYT)가 조절 장애를 일으켜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상당히 많은 먹이를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낮과 밤의 리듬이 정상적인 쥐들은 활동하는 시간대에 하루 식사량의 88.4를 먹고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먹는 량은 11.6%에 불과했다.

 그러나 낮과 밤의 리듬이 일치하지 않는 쥐들은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하루 식사량의 53.8%를 먹었다.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의 이 같은 식사량은 대조군 쥐들보다 무려 4.6배 많은 것이다.

 이 결과는 뇌의 뉴로펩티드가 식이장애와 비만 치료의 약물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생물학 전문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