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주사' 명확한 지방감소 효과 없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국민 정보문' 발표…"급성 중독·약물 두드러기 드물게 발생"

  흔히 '다이어트주사'로 불리는 지방분해주사가 명확한 지방 감소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공공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NECA)에서 나왔다.

 보의연은 지방분해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38편의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정보문'을 18일 발표했다.

 보의연은 정보문에서 "지방분해주사를 맞은 이후에 명확한 지방감소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시술 환경이나 시술자의 숙련도, 경험치와 관련해 감염이나 혈종(혈액덩어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 약물에 의한 두드러기 반응이나 조직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체형교정시술과 병합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시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분해주사는 뱃살, 옆구리살, 허벅지 등 신체 부위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에 가스 또는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이다.

 가스를 주입하는 경우 카복시테라피, 약물을 주사할 땐 메조테라피, 다이어트 주사, 윤곽주사, 비만주사 등으로 불린다. 다양한 주사제가 사용되나 약제의 종류, 배합 비율, 용량, 주사 시기와 횟수 등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의학적 필요성이 낮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은 선택비급여 항목이어서 의료기관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의료 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모두닥'에서 검색(4월11일)해보니 4천원에서 50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했고 평균가는 15만9천682원이었다.

 보의연이 일반 국민, 환자, 소비자그룹 등으로 구성된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85명 중 지방분해주사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15.3%였다.

 보의연은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고 경제성을 분석해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김민정 보의연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본부장은 "지방분해주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의사별로 시술법이 다르다"며 "이 주사를 고민한다면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확인한 후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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