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제주 말미잘서 '슈퍼박테리아' 대응 물질 찾아내

호남권생물자원관 특허 출원…기존 항생제보다 독성 낮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주 바다에 사는 말미잘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할 물질을 찾아냈다.

 환경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대 조남기 교수 연구팀과 한국식품연구원 유귀재 박사 연구팀, 주식회사 인실리코젠 연구팀과 함께 상처와 폐 질환 치료에 효능을 지닌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지난 1월 특허로 출원했다고 밝혔다.

AI 활용해 제주 말미잘서 '슈퍼박테리아' 대응 물질 찾아내 - 2

 이 항균 펩타이드는 제주 바다에서 자생하는 '별란말미잘'에서 유래한 천연물질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AI와 '분자 도킹 기술'을 활용해 2만8천건의 단백질 서열 정보를 분석해 11건의 항균 물질 기능성 후보군을 빠르게 도출한 뒤 실험을 통해 새 항균 펩타이드를 합성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는 구조가 간단하고 합성이 쉽다"면서 "기존 항생제보다 독성과 부작용 발생 위험성도 낮아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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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 "연말까지 꼭 받으세요"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있다고 치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