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익혀 드세요" 충북 영동주민 간흡충 감염 노출

지난해 감염률 3.1%, 전국 평균보다 0.8%포인트 높아

 금강 상류지역인 충북 영동 주민들의 간흡충(肝吸蟲·간디스토마) 감염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 보건소는 지난해 군민 227명을 대상으로 한 장내 기생충 검사에서 7명(3.1%)의 간흡충 감염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전국 평균 간흡충 감염률(2.3%)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강과 지천인 초강천, 영동천 등이 흐르는 이 지역은 민물고기 섭취 기회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

 영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하천 주변 주민들의 감염 사례가 많다"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를 조리한 주방 도구 등은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보건소는 올해도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11종의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에 나선다.

 감염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치료 약을 투입한 뒤 3개월 뒤 재검사로 퇴치 여부를 확인한다.

 희망자는 내달 9일까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영동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043-740-5589)으로 하면 된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스트레스 많으면 냉장고 사용↑"…사물인터넷으로 측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 추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내 1인 가구가 800만세대를 넘어서며 1인 가구의 고립감과 정신 건강 관리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반 정신건강 관리 방식은 사용자가 기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누락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일상 활동을 지속해 측정하는 가정 내 IoT 센서에 주목했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전제품 등 생활 속 사물 사이의 정보를 센서와 통신기기로 서로 연결해 제어·관리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청년층 1인 가구 20세대를 대상으로 가전제품과 수면매트, 움직임 센서 등을 설치해 IoT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4주간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스마트폰·웨어러블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결과, IoT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때 정신건강의 변화를 더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관찰 결과 수면 시간 감소는 우울·불안·스트레스 수준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온도 상승도 불안·우울과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