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음파로 혈관 뚫는 '관상동맥 쇄석술' 국내 첫 시행

고압 음파 방출해 석회화 병변 분쇄…혈관 손상 등 줄이고 시술 시간 단축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음파를 이용해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쇄석술을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고지혈증이나 노화 등 여러 이유로 그 벽에 칼슘이 축적돼 딱딱하게 굳어질 수 있다.

 칼슘 등이 쌓여 석회화(石灰化)된 병변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이렇게 혈관 벽이 좁아지면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위험하다.

 병원에 따르면 이 시술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 3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후 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의 권현철 순환기내과 교수 팀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4일 이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권 교수는 해당 시술을 받은 환자가 80대 고령으로 이미 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고, 병변의 석회화가 심해 기존 치료를 적용했을 경우 반복적인 재협착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병원은 환자가 합병증 없이 회복해 이날 퇴원할 예정이라며,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각각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 핫라인'등 신속한 응급 시스템을 운영하며 타 병원에서 의뢰받은 복잡 병변 등을 치료하고 있다.

 이곳에서 시행한 관상동맥중재술 건수는 매년 1천400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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