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실시간 혈액검사…속도·정확도 높여

지스트, 혈류 상태에서 적혈구 배열 방향성과 세포 내부 수분 구조 정밀 측정

  혈액검사 시 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속도를 높이고 정밀한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로봇공학과 양성 교수 연구팀이 혈류 상태에서 적혈구 배열과 적혈구 내부 헤모글로빈 수화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실제 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적혈구의 배열 방향성과 세포 내부 수분 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혈구 배열 상태를 정량화할 수 있는 선호 배열 지수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은 대부분 정지 상태의 혈액을 분석했기 때문에 적혈구 응집이나 침전 현상이 발생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이론 모델은 적혈구 배열 상태나 헤모글로빈 수화 구조를 고려하지 않아 임피던스 스펙트럼(저항 범위) 해석에도 제약이 따랐다.

전기 임피던스 측정 장비에 혈액검사 추출용 소자를 장착한 모습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로 적혈구 수·헤모글로빈 농도·헤마토크릿 등 혈액의 상태와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혈액학적 지표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실에서 정밀한 환자 모니터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 교수가 지도하고 즈바노브 알렉산더(Zhbanov Alexander) 연구교수와 이예성 석박사 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에 지난 1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양 교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나 병원용 실시간 혈액 검사기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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